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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16일 전
더이상 동생을 이해하기가 싫네요..
저희 엄마가 진짜 심한 당뇨땜에 한쪽눈이 실명위기이고 몸도 점점 안좋아져가지고 아빠는 일도 바쁘신데 엄마까지 병원데리고 다니시고 그러시느라 늘 힘드세요. 엄마도 자주 우시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셔서 늘 엄마옆에 있어드리려고 하고 집안일 이런거 거의 다 제가 합니다. 생색 내려는게 아니라...저보다 3살어린 17살 동생행동을 이해할수가 없고 이제는 역겨울 지경이라 제가 매정한사람이라 이런 생각이드는건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제 동생은 중2때 자퇴한 상태인데요. 자퇴할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진로도 찾는다더니 2년내내 냄새나는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밤새도록 게임만 하고 살더군요. 거기까진 이해하려 했어요. 아직 어리니까. 근데 이제 17살이면 어느정도 사리판단은 되지않나요? 엄마가 이렇게 아프고 아빠도 힘들어하시고 그러면 최소한 방에서 게임하면서 욕해대고 낄낄대는건 안할수있잖아요. 청소 좀 도와달라 부탁하면 쌩까고 들어가서 배달음식 먹어대며 나오지도 않는데...진짜 동생이라고 하기도 싫더라구요.. 그덕에 모든일 다 제몫이고...엄마걱정도 안하고...지 방에서 게임하면서 중얼중얼..그러다 지 승질나면 책상 막 치고 물건부수고...엄마가 돈줄때나 히히 거리고 평소에는 엄마가 불러도 퉁명스럽게 굴고..하 진짜 환멸납니다..씻지도 않아요..제가 뭐라고 해볼라해도 지승질나면 누나라도 씨x년 부터 나오는 놈이라...이제 반포기에요 저는...지쳤어요 진짜...엄마는 쟤가 아직 어리니까 그런거라 하는데..참..힘드네요..요즘은.. 지금도 막 낄낄대면서 키보드 쳐대는데..키보드 부숴버리고 싶어요..차라리 오빠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지도..장녀라고 엄마아빠 다 저한테만 바라시는데 지치네요..
짜증나스트레스받아힘들다화나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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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liaVine
16일 전
중2면 한창 사춘기에 가장 예민할시기네요. 자퇴할때 분명 계기가 있었을 것이고(하나든 여러문제이든) 동생분의 심정은 정말 모든걸 내려놓고싶은 심정이였을겁니다. 2년 내내 방에서 나가야하는것도 알지만 중2 자퇴의 꼬리표는 평범한 15.16.17세가 감당하기는 힘든 컴플렉스가 된다고 봅니다. 2년의 시간속에서 분명 이대로 죽고싶다 , 죽어버릴까,라는 생각을 했었을것이고 그것보다는 게임이라도 하면서 폐인짓 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씻지도 않는것은 대부분의 우울증 걸린 사람의 증상입니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짜증,화의 형태로 옵니다. 동생분은 상담이 먼저에요. 아마 상담사와 얘기하다보면 펑펑 울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