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을 못사는 내가 너무 싫고,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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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못사는 내가 너무 싫고,죽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bong99
·4년 전
저는 현재 고등학교2학년 학생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5살 때 이혼하셨고, 저는 항상 재결합을 원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현실을 보게 되며 그게 안되는 거라는 걸 깨닫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재혼하셔서 고1때부터 그 분과 살게 되셨고, 아빠는 언니를 키우고 계시는데, 언니는 현재 대학생이라서 자취를 해 사실상 온 가족이 떨어져 삽니다. 뭐,저랑 언니한테만 이 가족이라는 단어가 통할 수도 있겠네요...어쨋든 근데 어머니께서 재혼하신 분이 굉장한 재력가이십니다. 그리고 성품도 좋으세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는,아니 지금도 밉습니다. 이해는 하지만,마음으로 좋아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사이입니다. 근데 그 분이 암 판정을 받으시고,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아버지도 저희의 양육비를 대주셨지만,어머니를 통해 그 분도 많이 대주고 계셨거든요. 근데 아버지께서 직장을 잃으셨습니다. 보통 50대에는 직업 정착의 황금기로 돈을 모으는 시기라던데, 요즘같은 취업 전쟁시대에서 아버지께서 실업자가 되셨습니다. 원망은 안 합니다. 누구든 인생에서 실패는 있는 법이니까. 근데 현실이 두렵습니다. 일단, 저는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해서 중학교도 나름 전교1등으로 졸업하고, 자부심이 있습니다. 근데 집이 이래서 학원을 조금 가격이 저렴한데로 다녔습니다. 그 학원에서 8년을 다녀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챙겨주시고,제 사정도 다 아시거든요. 근데 오늘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울었어요. 끝까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아서 이모한테 전화해서 물었는데,아빠가 양육비를 못 보내줬대요. 1달을 .그래서 학원비를 못낼 상황인데 아빠가 끊으라고 했대요. 엄마는 말 못하겠다고 해서 아빠가 말한다 했다는데, 아직 연락은 안 왔는데 두렵습니다. 혼자 잘 헤쳐나갈 수는 있는지..결국 돈 있는 이가 좋은 대학을 가고, 또 그 대학을 가는 이가 이 나라의 부유층을 차지하는 건 아닌지, 이 글을 쓰면서도 이깟 걸로 우리 엄마아빠가 힘들고, 나는 내가 그나마 잘 하고 또 하고 싶은 공부를 예전보다는 못 할 지도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두렵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등록금이 고교면제라던데, 저희학교는 사립학교라서 또 모르겠습니다. 하..그냥 평범하게 집 가면 부모님이 계시고,밥 먹고,자고,학교 다니고,그러고 싶은데 옆에 있는 친구들은 당연히 누리는 삶이 왜 나는 뭘 그렇게 잘못해서 살 수 없는지, 세상이 원망스럽습니다. 제목에 자살하고 싶다고 썼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 근데 그걸 못하니까 너무너무 우울하고 눈물만 나네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힘들다속상해부러워우울해무서워무기력해슬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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