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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10일 전
안녕 너무 오래 지난 일이지만 사과하고 싶었어 우리 어릴 때 되게 잘 놀았잖아 너는 어릴 때부터 외모도 성격도 좋아서 많은 아이들하고 친했잖아 아직도 같이 놀던 때가 생각나 당시 너는 키가 큰 편이라 다 길쭉하고 컸는데 손이 유독 매웠어 너가 웃으면서 장난으로 때리면 아프다며 웃는 내가 생각나 어느 날 너가 전학을 갔었어 당시 왕따였던 나는 너무 속상했어 나를 병균 취급하는 아이들 중에서 나를 사람으로 봐주던 몇 안되는 아이였거든 너가 전학을 간 후에도 계속 왕따를 당했어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다들 나를 더러운 병균으로 보며 피했어 나의 대한 시선이 갈수록 안좋아졌어 근데 몇 년이 지난 후에 너가 다시 온 거야 너무 반가웠는데 너는 나 말고도 친구들이 많았어 나를 피하던 아이들이 너한테는 밝게 웃으며 말을 걸더라 너도 반갑게 인사를 하며 다녔고 그러다 너가 날 발견하고 나에게 인사를 했어 그런 너를 나는 모른 척 해버렸어 기억 안나는 척 너가 누구인지 모르는 척 너는 일주일은 정말 기억이 안나냐고 물어봤던 거 같아 내가 어떻게 널 잊겠니 하지만 아는 척 하기가 무서웠어 다른 아이들이 너까지 피할까봐 싫었어 다른 아이들이 너한테 나의 험담을 해서 사이가 틀어지는 게 무서웠어 항상 그랬거든 너가 없는 동안 너는 성격도 외모도 모난 곳이 없었어 나와는 다른 존재로 보였어 그래서 더 겁났어 나랑 어올리지 않는 아이라서 아직도 기억이 안난다는 나의 말에 속상해보이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미안해 직접 말 못하고 여기에 적어서 미안해 왜곡된 기억도 조금 있겠지만 아직도 가끔 보이는 널 보면 미안함을 느끼고 있어 그때 너한테 상처줘서 미안해 민지야 그래도 지금 잘 지내는 거 같아서 다행이야 더러운 왕따였던 나를 받아줘서 고마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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