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때문에 생기는 다툼과 오해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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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때문에 생기는 다툼과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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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금 남자친구와 만난지 260일이 다 되어갑니다. 그 동안 헤어질뻔한 위기가 3번정도 있었는데 다 결혼 때문이었어요. 남자친구는 번듯한 직장이 있고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큰 32살 남자고, 저는 아직 진로를 못 정해 갈팡질팡하고 있는 25 여자예요. 저도 결혼할 마음이 있지만 사실 저에게 1순위는 아니에요 지금같은 상황에서.. 오늘 일어난 다툼의 발단은 남자친구를 제 친언니에게 소개시켜주는 일 때문이었어요. 12월달에 한번 이별의 위기를 겪고 화해를 한후 제가 먼저 언니랑 셋이서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 전부터 남자친구는 제 가족을 만나보고 싶어했거든요. 하지만 그 말을 하고 제가 적극적으로 날짜를 잡는 행동을 안보여서 남자친구가 재촉했어요. 여기서는 제 잘못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언니랑 만나는건 급한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가볍게 여긴게 사실이에요. 끝내 만나기 좋겠는 날을 정해서 물어봤을때 언니가 집 이사 문제로 바빠서 안될거같다고 했고 이사가면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후 몇번씩, 그리고 오늘도 남자친구는 언니랑 언제 만나냐고 물어봤어요. 요새 제가 피곤하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또 물어보는게 짜증나서 살짝 짜증을 냈습니다. 이사 날짜 물어보고 말해준다고 했는데 왜 계속 물어보냐고.. 남자친구는 너가 계속 적극적으로 안나서는게 자존심 상하고 본인에 대한 확신이 없는것처럼 느껴진다고 그래요.. 사랑하면 빨리 주변 사람들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은거 아니냐면서.. 사실 다음 주 주말에 오빠 부모님을 뵙기로 했어요. 많이 부담되고 내키지 않았지만 그렇게 해서 제 마음과 확신을 어느정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이런 노력도 사랑이다 라고 말했을때 남자친구는 동의 하는거 같지 않아요.. 맨날 비슷한 이유로 싸우면 너가 나한테 100%확신이 없는거다 라고 몰아가고... 오빠한테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오히려 더 헷갈려요. 제 진짜 마음이 뭔지.. 하여튼 요새 되는일이 진짜 없어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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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종열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각자의 원하는 우선순위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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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프로 전문상담사 이종열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와 매번 비슷한 이유로 싸우는 것으로 인해 많이 힘든데, 본인의 일도 잘 되지 않아 더 힘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 입장에서는 남자친구와의 결혼문제보다는, 자신의 진로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시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25살의 나이라면 대학을 졸업하고, 다들 취업을 하였거나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고 열심히 매진할 때입니다. 그런 주변 친구나 환경들을 바라보니 자신의 상황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면서 자신감도 많이 저하될 수 있는데, 남자친구는 계속 결혼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니 마카님의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 수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서로가 현재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다른데 그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 채 아쉬운 이야기를 하게 되면 자꾸만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혹 3번의 헤어질 뻔한 위기가 이러한 형태의 상황이라면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갈 확률이 많을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을 잘 헤쳐 나가지 못한다면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할 수 있으니, 지금의 상황을 잘 풀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마카님의 상황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정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래도 마카님이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제대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쉽게 금방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경험치를 쌓아 나가야 할 때 그러지 못하게 되면 그 이후로는 자신만의 진로를 제대로 찾기가 훨씬 어려워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하게 되면 진로 찾기가 쉽지 않겠지만, 아이를 가지게 되면 그 시기가 훨씬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부분에 대해 마카님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결혼보다는 진로에 대해 더 마음이 쓰여 지는 것일 겁니다. 두 번째는, 마카님의 진로에 대해 남자친구와 의논을 깊이 있게 또 다양하게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우선순위를 먼저 이야기하며 강요하게 되면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마카님의 진로에 대해 남자친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탐색해 볼 수 있어야 되며, 남자친구가 마카님의 진로에 대해 어떠한 계획들이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될 것입니다. 그렇게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우선순위인 진로나 결혼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그나마 서로에게 더 유리한 부분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부분들에 대해 많이 시도해 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면, 이후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그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많기에 그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시간과 돈, 에너지 등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있어 어려운 문제나 헤쳐 나가야 하는 난관들이 다양하게 참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젊었을 때부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서로가 잘 버티면서 서서히 풀어나가는 경험들이 쌓이게 되면 서로가 더 의지하며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바뀌어 나갈 수 있으니, 지금의 어려움에 낙담하시지 마시고, 용기 내어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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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4년 전
ㅠ배부른 소리로 들리네요. 끌려가며 하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까운가봐요. 좋은남자같은데 불안해하는 남친한테 확신을 좀 주세요. 사랑하는게 맞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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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town1002
· 4년 전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셔서 생기는 문제 같아요.. 이 상황에서 님 진로와 직장이 잡히지 않은 채로 결혼하면 님 꿈은 다 포기하셔야할거에요.. 남친에게 솔직히 말씀드려보세요 결혼은 아직 신중하고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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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 4년 전
남의 일이라고 정말 막 말하시네.. 아무리 결혼 의사가 있어도 25이면 요즘 대학 졸업도 갓한 초년생이에요. 상대쪽에서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마카님도 거기 끌려갈 이유는 없죠. 일찍 결혼을 한다해도 마카님 직장부터 구하고 마카님만의 인생 계획을 한 뒤에 하세요. 결혼까지는 아니다싶으면 차라리 헤어지는게 마음 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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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young
· 4년 전
님 아직 젊고 진로를 결정할 시간 충분히 가질 권리가 있어요. 지금 섣불리 결혼하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몰라요. 시간 가지고 님 애인이랑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시길 추천드려요 지금 님이 고민하는것들 솔직하게 말 하시구요. 그리고 인정하긴실지만 현제 한국 사회는 여성이 결혼을 하면 가정에 무조건 충실해야한다는 관념이있어요. 그리고 결혼을하면 주변 가족에서 아이을 보기 원할거고요. 하지만 출산, 육아휴직, 아이교육, 여성 경력 단절 등등에대해 정책이 활발하지않은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직장과+가정의 모두 발란스를 잘 갖추는 슈퍼우먼이 되길 원하는 사회인데. 현실 적으로 그런 발랜스는 택도 없는 소리죠. 이 사회안에서 정말 결혼이 라는 선택이 자신에게 행복을 줄수있는지 심히 고심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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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qp1122
· 4년 전
전문가의 해결방안에 답이 있네요 ㅎ 진로를 안정했다고 하시는데 그런 얘기를 남자친구분하고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확실히 하세요 나는 결혼을 자리잡고 하고싶다구ㅎ 그게 싫으면 자연히 헤어지게 되겠죠... 에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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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elrjs12
· 4년 전
서로 목적이 다르네요. 남자친구를 위해 놓아주세요. 님은 결혼할생각이 없는사람처럼 보여요. 직장도그렇고 나이도어리고 더놀고도싶고 취집은 가기싫고 본인이 직장을잡아도 자리를잡아도 이남자하고 결혼하고싶다 정말사랑해서 놓치기싫다하면 남자하자는대로 믿고따라가는것도 나쁘지않을듯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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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yjam
· 3년 전
남자친구분이 7살이나 많은데 솔직히 그정도 나이라면 훨씬 어린 글쓴님의 인생을 지지해주고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설 수 있게 좋은 길로 이끌어주는 게 정상이라 생각해요. 글쓴님을 진심으로 위하고 좋아하는 괜찮은 사람이라면 그럴거에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배려하고 이끌어줘야 할 훨씬 연장자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상황과 욕구만 강요하며 글쓴님의 소중한 인생은 나몰라라 하고 본인이 주인공인 인생에 글쓴님을 조연으로서 끼워맞추라고 하잖아요. 이게 그냥 사소한걸 양보하란 것도 아니고 글쓴님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25면 한참 사회생활 시작하고 꿈을 위한 첫발을 내딛을 때인데, 안그래도 힘든 일인데 결혼하는 순간 그 길에서 훌쩍 멀어질거란 건 대한민국에 사는 여성이니까 글쓴님도 충분히 생각하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알고 계시니까 결혼을 꺼려하시는 거라 생각하고요. 지금도 이렇게 남자친구 본인 상황과 욕구만 고집하는데 결혼을 한다고 해도 글쓴님이 살고싶은 인생을 살도록 지지해줄까요? 글쓴님이 본인 인생을 제대로 살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계속 본인이 원하는 인생과 가족관에 글쓴님을 끼워맞추려 할까요. 물론 제가 이 글만으로 두분 관계나 남자친구분에 대해서 전부 알 수 있는건 아니지만.. 저는 남자친구분께 좀 화가 나네요. 남자친구분이 좋은 사람이라는 위 댓글도 전혀 이해가 안 가고, 취집이란 표현을 쓴 댓글도 참..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을게요.. 제가 보기엔 남자친구분이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부모도 배우자도 자식도 궁극적으로는 내 인생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내 삶이 없고 내가 나를 먹여살릴 힘이 없으면 가족이라 할지라도 그 누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없어요. 글쓴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