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내향적인 성격이 싫은건 아니지만 이게 걸림돌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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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ndlisa
·4년 전
내 내향적인 성격이 싫은건 아니지만 이게 걸림돌로 느껴질때가 많다. 나는 나의 개인적인 발전과 경험을 위해 해외에 있고 여기서의 경험이 너무 좋지만 사람들을 만나면 기가빨리고 관계에 신중한 내 성격이 영어를 연습하는데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는 하는데 관계를 유지하는게 너무 어렵다. 만난지도 얼마 안된 사람들과 친한척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고싶다는 생각이 안든다. 나는 내 신중한 성격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봤을때 내 주변에 아무도 없는걸 보면 왜 나는 내향적인 사람인건지 왜 내 발전을 내가 막는건지 정말 억울하기도 하고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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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와 저랑 같은 고민이네요. 항상 외국인 친구들한테 부끄러워하지 마라, 너는 외로워 보인다 이런 소리 들으면서 일 년 정도를 그렇게 보냈어요. 그것때문에 항상 의기소침해있었죠...저도 언어배우고 새로운 나라에 대해서 알게되는게 정말 기뻤고 일단은 재밌었거든요. 근데 어느순간 다른친구들에 비해 말수가 원체 적으니까 말 할 기회도 사라지고 친구들도 주변에 많이 없었어요. 한국인 친구들은 제가 원래 이런 성격인걸 알지만 외국 친구들은 좀 더 제 자신은 어떻다!라고 말해야 할 필요가 있더라구요. 근데 제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항상 큰 역할을 맡는건 피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니까 더 이상 안늘더라구요. 외국어가. 큰 고민이죠. 그래서 깨달았어요. 침착하고 신중한성격이 제 유학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게 아니라 저는 뭔가를 피하고 있다는걸요. 내성적인 것도 괜찮아요. 외국어도 한국어와 같이 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거잖아요. 돌아봤을 때 아무도 없는건 인간관계에 소홀했다는게 맞아요. 누군가와 더 말을 섞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노력하지 않았거든요. 제 노력의 문제라는걸...되게 늦게 알았어요. 관계유지하는거 어렵죠. 하지만 친구의 수가 문제가 아니라 유학생활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생각을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이런 점들을 즐겁게 생각하신다면 지금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요. 화이팅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