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제 마음대로 바꾸려고 하는게 문제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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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제 마음대로 바꾸려고 하는게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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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우선 저의 남자친구는 담배도 하고 덩치도 좀 있는 착한 남자입니다. 성격은 정말 좋아요. 근데 저는 담배를 하는 남자친구도 싫고 덩치있는건 좋지만 건강하게 덩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담배를 끊어달라 운동좀 해달라 하고 요청을 했었고 , 남자친구는 알겠다며 운동과 금연을 시작했죠.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금연하겠다고 한건 실패후 저에게 숨기기 급급하여 거짓말로 포장하였고 저는 그것을 알고 너무 실망해서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금연에 실패할줄 알았거든요. 금연이 쉬운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되는것도 아닌데 성공했다고 하니 대견하고 멋져보였어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에 남자친구는 사실 금연에 실패했지만 금연한 척 한거였고 저빼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흡연자인 것을 알고있더라구요. 정말 그때는 너무 슬펐어요. 금연실패가 아니라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 운동은 PT결제후 지금까지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빠지지않고 열심히 하고있어서 고마울따름 입니다. 또한 학력이 조금 낮은 남자친구에게 공부를 권유 하였고 제대후 한다고 하였습니다. 분명 자신도 그때 놀았던게 후회가 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알겠다. 그럼 도와주겠다 하고 학원이나 사이버 대학교등 알아볼 수 있는건 함께 해주고 있어요.. 근데 어느날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사랑하는데 제가 이런걸 요구할때마다 자기를 있는그대로 사랑해 주는게 아닌 제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하는것 같아서 힘들다고. 조금 지친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는 그저 운동과 금연 그리고 학습은 정말 자기가 하고싶어해서 권유한 것 이었고 도와주겠다고 한것 뿐인데 제가 그렇게 압박을 주는지 몰랐어요... 제가 너무 많은걸 요구한 것 인가요? 너무 제 입맛으로 바꾼 것 인가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주지못한 제 잘못인지 궁금해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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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종열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남자친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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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프로 전문상담사 이종열입니다.
📖 사연 요약
남자친구가 하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마카님은 권유하고 도와주겠다고 한 것뿐인데, 남자친구는 너무 요구하는 것 같아 힘들다고 하여 마카님이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여 문의를 해 주셨네요.
🔎 원인 분석
우선 마카님은 남자친구가 그렇게 이야기하였다는 것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네요. 왜냐면 남자친구 본인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였고, 그것에 대해 도와주고, 권면해 준 것밖에 없는데 마치 마카님이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강제한 것처럼 남자친구가 이야기를 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마카님이나 남자친구나 서로 잘 해보려고 했던 부분 이였지만 서로 표현하는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것들이 서로 달라 오해와 상처가 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과 남자친구의 관계는 ‘부모님과 자식’ 간의 관계나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나 표현들이 마치 부모님이 자식에게 권유하거나 다그치는 듯 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며, 선생님이 제자를 도와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마카님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그동안 부모님에게나 선생님들에게 받아왔던 것으로 인해 마카님이 그렇게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받았던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후로는 서로가 어디까지 이야기할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한 두 번씩만 권유하거나 질책하는 것은 괜찮지만, 반복적으로 권유를 하거나 질책을 하게 되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공부 좀 하라는 잔소리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숱하게 잔소리를 들어왔던 부분일 것입니다. 어쩌면 남자친구에게는 그 부분이 콤플렉스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혹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쉽게 탈이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여자들에게 미모에 대한 것이나 몸매에 대해 너가 원하면서도 왜 그렇게 관리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했다가는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본인이나 친구들, 그리고 학교나 사회에서 여자들의 미모와 몸매에 대해 자연스럽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부분이 바로 남자들에게는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학교라는 학벌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남녀가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것 등을 고려하여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면 단순히 자신의 생각이나 솔직함만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후로는 서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자친구가 흡연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따로 살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하냐면, 흡연을 하는 것이 습관이나 중독의 문제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쪽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쉽사리 금연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쪽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는 타이밍을 살펴보면, 습관적으로 피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게이지가 좀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담배를 피게끔 연결시켜놓은 것 같은 반응들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부분을 끊어내지 못하면 담배를 끊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금연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조건 흡연을 참는 것이기에 무조건 스트레스도 꾹꾹 눌러놓는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금연을 강조하기보다 남자친구가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 어쩌면 제대로 된 금연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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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m0nk
· 4년 전
변화는 관성에서 벗어나는 일. 적절히 밸런스를 맞추면 누구의 잘못도 조명하지 않고 건강하게 진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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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leAntelope
· 4년 전
아마 이런게 아닐까요? 우리 모두 진심으로 의지갖거나 꿈꾸는 일이 있어요, 그리고 그걸 계속 바라거나 생각하고 이미 노력하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나 스스로 하고있는 순간에 갑자기 누군가가 계속 이렇게하거나 저렇게 이야기를 하라고 할 때는. 그 전 까지 가지고 있던 자유의지나 나 만의 선택이 사라지고 압박받는 느낌이 들때가 많죠. 왜냐면 나 혼자 할때는 내 기준에서 내 스스로의 선택으로 행동해왔지만 누군가 조언하거나 말하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는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의 기준이 맞물리게 돼요. 물론 상대방은 내 기준에 맞춰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본인만의 성향에도 영향을 이미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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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나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며 상대에게 요구한다는게 그걸 받아들이는 당사자한텐 부담이 될수도 있겠다 생각해요 옆에서 같이 적극적으로 바꿔주는것도 좋지만 바꾸는건 자신 스스로에 일이에요 의지가 있어야 끊든 바뀌든 할거에요 남자친구를 한번 알아서 하도록 냅둬보시는게 나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