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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비공개
19일 전
이제 고2인 여학생입니다. 고1때는 정신 못차리고 공부를 열심히 안했는데요. 겨울방학이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서 마음 진짜 제대로 먹고 공부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수험생의 고통을 아시는 분들은 지나가시다 들려서 덕담, 응원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4개, 댓글 4개
apaieya
19일 전
많이 힘들겠군요..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결과가있을꺼에요 힘내요!!
goodday1825
19일 전
부모님이 갈라 서며 집안일하고 공부를 같이 해야 했어요. 공부에만 열중하고 싶은데 그럴 상황이 안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은 학교 끝나고 학원 끝나고 주말에도 평일에도 공부하며 휴식을 취하는데 나는 공부하고 집안일 해야 하니까 몸도 많이 상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인 병도 얻었어요. 그때는 노는 것보다 내 성적을 높이는 게 더 중요했어요. 친구도 가족도 안보였죠. 상황이 시야를 비좁게 만들더라고요. 그런데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은 학기 전교1등도 해봤네요. 그때는 마음을 돌볼 여유가 없었어요. 마지막 고등학교 3학년 때 모두가 입모아 제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해주더라고요. 막 눈물이 나는데 그 말에 위로를 받았어요. 고등학교를 마무리하는 3학년 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치유받고 여유를 얻었네요. 공부는 정말 중요해요. 선택의 폭을 넓혀주니까요. 그런데 그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 있어요. 학교쌤들이 그런 말씀 하실 때마다 구라라고 생각했는데 3학년 때 그걸 깨닫고 졸업하네요. 고등학생 때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어요. 남은 기간이 글쓴이가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귀중한 것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글쓴이
19일 전
@goodday1825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주춤거리고 뒤돌아보는 시간이 더 많아요. 산 날이 얼마 되진 않지만 살면서 어느 하나에 열중하고 몰입해서 파고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게 다 풍부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일까요? 부족함 모르고 부모님께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시니 감사한 줄 모르고 살고있습니다. 고등학교 온지 1년밖에 안되었는데도 전 정말 많이 변화한 것 같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공부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해졌지만 그 와중에 인간관계의 중요성, 배려심, 협동심 등을 더욱 심화적으로 배운 것 같아요. 정말 공부 열심히 파고들고 싶습니다. 공부가 중요하고 내 인생이 편해진다는 건 알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 같아요. 앞만 보고 달려갈 수 있는 방법이란게 있을까요?
goodday1825
19일 전
글을 쓰고 내가 뭐라고라고 다 안다는 듯이 글을 쓴 건가 생각했는데 답글 감사해요. 정말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글쓴이처럼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아요. 고등학교 1학년 노는 게 정말 재밌고 친구들하고 있으면 하루가 이렇게 짧은 가 싶은데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도 저는 많은 것을 얻는다고 생각해요. 저라고 뭐 매일 공부만 했겠나요. 어떤 날에는 핸드폰만 할 때도 있고 어떤 날에는 친구들도 만났죠. 그럴때는 꼭 이후에 후회 했어요. 내가 지금 이럴 상황인가 자책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뒤돌아보고 후회했기 때문에 공부시간에는 더 집중했어요. 뭔가 빚갚듯이 한 거 같네요.☺️ 앞을 보는 것도 중요한데 글쓴이처럼 이렇게 반성하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오늘 밤은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좋은 꿈꾸고 좋은 잠을 자고, 내일은 글쓴이가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공부 시작 전에 속으로든 작게든 3,2,1을 외치고 시작하는 버릇을 들였어요. 게임스타트 하기 전 그런 bgm으로 외치면 집중되더라고요. 글쓴이 덕에 고등학교 생활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