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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joykim95
19일 전
사람이 너무싫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집에서 독립해 자취중인 25살 여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독립심이강한편이였고 누구한테 지시받거나 속박되는걸 싫어했어요. 부모님 또한 어려서부터 "20살때부터는 알아서 해라. 부모님도 너한테 손 안벌릴테니 너도 손벌리지 마라" 라는 말을 주기적으로 하셨어요. 저는 이말을 믿었고 20살때부터 평범한 20대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왠만에서는 제 돈으로 모든걸 하려고 했고요 현재 외국에 나갔다와서 늦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있었는데 작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중환자실에 실려갈만큼 많이 아프셨어요. 그리고 우리집 채무에 대해서 알게되었고요. 상황은 많이 심각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결해야하는 성향인 저로써는 빚과 아버지 건강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더군요.. 돈을벌어야된다. 돈을 빨리 벌자. 아버지 부채는 어떡하지? 부모님한테 용돈이라도 드려야되는데.. 또 아버지 장기이식을 해드려야한다라는 생각에 머리가 터질듯했습니다. 잠시 본가에 있었을때 채무자가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는 더욱 미치겠었습니다.. 이제 부모님은 저의 보호자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가 부모님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어요. 그래서 걸어다닐때도 돈버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그런영상과 라디오만 들었어요. 또 장기이식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현재 중도비만인 제 몸을 하루빨리 정상체중으로 바꿔야 된다는 목표를 세웠고요. 지금은 약간 그 고민을 생각하지않으려 노력하는 중이고..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런데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이 가끔 벅찰때가 있습니다. 또 평소에도 미루는 습관은 있었지만 정말 평소라면 미루지않았을 일들과 미뤄도 마지못해 했을 일들을 끊임없이 미루기 시작했어요. 조급과 불안이 밀려오면서도 일의 실행을 미루고있습니다. 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폭식'으로 이어지고..살은 오히려 더 쪘습니다.. 또항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운동을 시작해야하나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저를 쳐다보는거 같아요 실제로 쳐다보지않는데 말이죠 .. 그럴때면 심장이뛰고 손끝이 차가워집니다. 사람 많은장소들도 싫고 홈트레이닝은 막상 안하고.. 미치겠습니다.. 제가 너무 의지가 없는 건지.. 충분히 할수 있는 일임에도 못해내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제가 정신과를 다녀야 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나약한척 해서 위로받으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신과를 안가도 되는 상황인가요?
신체증상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강박우울우울해콤플렉스괴로워무기력해공황섭식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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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ond
19일 전
평소와 다르게, 특정 사건이나 상황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같은 것 (꼭 누가 나를 해하지 않아도, 불안과 긴장상태에 놓이는)을 느끼신다면. 불안장애의 일종일 수 있으리라고 봐요. 위의 상황이라면 충분한 가능이 있다고 생각되니, 정신과에 감기 진찰받듯.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와보시기를 권합니다. 추가로, 부모님이 '신경쓰지 말라'는 이유는 정말 괜찮아서라기 보다. 작성자분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어요. 긁어 부스럼이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죠. 보호자를 자처한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어찌할 수 없다면, 혼자 계속 골머리를 앓으신다 한들. 나아지지 않는 거예요. 점점 자식인 당사자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부모님 또한 맘이 편치 않겠죠. 체중감량, 당장의 노동. 이를 직면할 것인가, 지금처럼 회피할 것인가 (스트레스 해소법이 폭식이라 하셨지만, 이는 현재까지의 관행같은 것이지. 질문자님의 변화는 아니지요) 결국 답은 스스로가 찾아야 하고, 가족의 문제라면 가족과 찾아야 할겁니다. 상황을 알고 계신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보세요. 선을 긋고 생활했다 해서, 부모 자식의 관계가 사라지는 건 아니고. 질문자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공동의 노력, 이어진다면 사회의 도움까지 필요한 걸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당장은 질문자님의 마음에 안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병원 내방을 통해 상황을 진단하고, 보다 차분한 마음가짐이라야 해결위한 행동도 원활하실겁니다. - 청소년기에 따돌림도 당하고, 빚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바퀴벌레가 득실대는 곳으로 이사도 가고. 차압 딱지도 눈으로 봤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했고, 판단 또한 그랬죠. 저의 성공이 가족의 성공이라 여겨 미친듯이 저를 옭아왔는데, 지금에와 남은 건. 공황/불안장애. 우울과 불면. 퇴직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저는 기분이나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미연에 발견한 편이었어요. 정신과의 문턱이 대단한 곳이 아닙니다. 부담없이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