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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자아/성격
비공개
22일 전
말도 잘못하고 내성적인 성격 바꿀수있을까요?
직장생활중인 20대 여자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심각하게 낯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었고 친구, 동생, 언니, 오빠할 것 없이 모두 친하게 지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과 함께 살았는데 초등학교4~5학년 때, 삼촌이 술만 마시면 목소리가 커져서 물건을 부시기도하고, 커터칼로 할아버지를 위협할때도 있고 어린나이에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삼촌이 잠이들길 기도하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기만했습니다. 새벽에 길바닥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있고 이웃집에서 자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게되고 내성적으로 변했던 것 같습니다. 내성적이고 조용하니까 중학교, 고등학교 때,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말로 상처를 받는일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운이 좋았던 저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 입에서 제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하여 친하지 않은 친구들은 뒤에서 욕하기 바빴고, 수군대기만하면 '내 욕하나?'라고 생각하며 가면갈수록 사람들 눈치를 보게되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서 저의 성격을 고치려고 웅변학원을 다녔고 발성연습도하고 교외 대회에도 참가하여 대상을 받을만큼 노력했지만 제 성격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은 학생때보다 더 심해졌습니다. 회사에서는 사무실안에서 전화하는것도 두려워 밖에서 전화한적도 있었고 직원 모두가 저를 보는 것 같아 하루하루가 긴장됩니다. 또래가 없다보니 무슨대화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질문을 못해서 대화가 끊기기도하고, 목소리도 작고 심지어 말도 못해서 설명할때마다 너무 힘듭니다. 친구를 만나도 말이 없어졌다, 무기력해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기도했습니다. 학생때는 친한친구들 앞에서는 ***같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친하면 활발해지고 잘 웃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친한친구들 앞에서 옛날처럼 활발하지 못했고 점점 변해갔습니다. 최근 이직하려고 공시를 준비하고있는데 당장그만둬서 공부하자니 가족때문에 고민되고.. 이런상황에서 2년 6개월동안 다니고 있는 회사를 퇴사하자니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성격도 못고치고 이 성격으로 살바에는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 차에 치이면 어떨까?라는 생각 뛰어내리면 아플까?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힘들고 무기력해집니다. 매일 퇴근하면 울고 속으로 썩히고 겁이많아 자살도 못하는데 이 성격으로는 사회생활을 못할 것같고, 성격밝은사람이 너무 부럽습니다. 말도 잘 못하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저의 성격을 고칠 방법이 있긴할까요?
우울힘들다
전문상담 추천 4개, 공감 5개, 댓글 1개
ef5590
22일 전
성격 바꾸기, 고치기 많이 힘들고 어렵죠. 그럼요, 어렵고 힘들고 짜증나고 지치실 거에요. 그냥 단지 제 경험 만으로, 적어보자면 고친다면 고칠 수는 있는 거 같아요. 완전히는 몰라도, 주변에서 변화를 느낄 정도까지는 말이죠. 그렇지만 저도 제 의지대로 바꾸고자 해서 바꼈다기보다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서 표현 못하고 남들에게 휘둘리는 제 자신이 싫어서, 바뀌고자 용기를 내고 하나하나 거절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애쓰다보니, 어쩌다보니 바뀌게 된 것 같아요. 좋은 답안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마카님의 그 내성적인 성격이 절대 나쁜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바꾸고 싶고, 맘에 안 든다면 크게 위로를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없지만,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전. 완전히, 완벽하게 바꿀려기 보다는, 처음 단추부터 차근차근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한 문제로서 어떤게 제일 고통스러***, 아니면 본인의 불안한 일이나 문제점이 무엇인지부터 자신에게 더욱 시간을 투자하고 돌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께선 성격 바꿀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주셨지만, 무례한걸 알면서도 저는 중간중간 마카님의 내성적인 성격보다는 과거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가 더 걱정스럽네요. 혹시나, 옛 기억들이 지금의 성격이 나타낼 수 있는 장점까지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원하는 답안이 아니실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글을 적으면서도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