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요.
gaiiiii·4년 전
저는 중학교 1학년에서 올해 2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새학기 초부터 사귄 친구들과 1학기때와 2학기 중반까진 잘 지냈는데 2학기 후반, 겨울이 될 때 쯤 친구들이 저를 막 피했어요. 단체로 있을 땐 제가 모르는 얘기를 하거나 다른 친구들을 볼 땐 환하게 웃다가 절 보면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고, 제 말을 아예 무시하기도 했어요. 영문도 모르는 상태로 갑자기 친구들이 저를 피하기 시작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나중에 그 친구들이 제 뒷담을 엄청 까고 심지어 절 욕하다가 친해진 친구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심지어 몇몇 애들은 다른 반에 좀 친한 애들한테 제 뒷담을 엄청 까기도 했고요. 저와 관련된 소문이 그 친구들 때문에 점점 안좋아지는 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2월에 개학하고나선 저와 말이 잘 통하는 얌전한 친구들과 남은 기간동안 어울려 다니기로 결심하고 그 친구들과 지냈어요. 그런데 절 따시키던 친구들이 저랑 제 친구들을 계속 째려보거나 대놓고 앞에서 귓속말을 하면서 저와 친구들이 있는 쪽을 보기도 했었어요. 그것은 물론, 저희 반에 반장이나 착하고 모범생 같은 애들을 제외하곤 저를 다들 피하는 눈치더라고요. 또 오늘 복도에서는 저와 제 친구들이 지나가는데 아 무서워 ~~ 아 무섭다 ~~ 이런 말들을 대놓고 쳐다보면서 들리게끔 얘기하더라고요. 또 줄을 설땐 제가 앞에 있다고 엄청 싫어하는 티를 내거나 뒤에서 또 뭐라뭐라 했어요. 자기들 무리에서 빠지길 원하는 것 같으니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데, 그것 마저도 아니꼽게 보는 그 친구들이 너무 싫어요. 이제 올해에 2학년으로 올라가면 수학여행도 갈 텐데 그 친구들과 같은반이 된다면 2학년 생활도 완전 망치게 될거고 또 왕따가 될까봐 너무 겁나요. 동시에 예전부터 친했던 친구가 뒤에서 절 까고 있었단 생각을 하니까 소름끼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이젠 그 사람이 머릿속에선 내 욕을 하고 있진 않을지 걱정부터 됩니다. 너무 괴로워서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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