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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일 전
조언 해주세요.
올해로 24살이예요. 뭐하나 없이 살아 먹고싶은거 못먹으며 쪼들려 살아온 가정환경과 가정폭력을 하는 새아빠.. 그렇게 어릴적부터 대학교는 꿈 자체를 못꿀 곳이 되었고 무조건 선취업 가능한곳에 들어가 엄마랑 이집을 나와 살아야겠다고만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쩌다보니 고등학교때 나와서 여태 혼자서 살아요. 부모로부터 받을것도 조언을 얻을것도 위로를 받을수도 없어 괴롭네요. 20대 초반부터 졸업하고 여기저기 면접보긴했으나 미흡한 저이기에 중소기업 사무직도 뽑아주지않더군요. 당장 월세내고 생활비내야하는 현실에 급급하여 12시간씩 일하는 요식업이나 편의점같은 일을 해왔어요. 그러던중 내가 사업을 할건 아닌데 이런일을 해서 무얼할까 싶어 작년에 간호조무사를 시작했네요. 부모랑은 연이 끊어졌고 저도 남은 일생을 살려면 안정적인걸 해야할텐데 고민이 많아요. 간호조무사 하면서 모르던 지식도 얻게 되고 실습나가 환자분들이 예뻐해주시니 생전 간호계열은 생각도 안했는데 간호사가 감히 해보고싶어집니다.. 문제는 4년동안 학교 다녀야하는데 저는 오로지 혼자라 생활비, 월세, 밥비 걱정부터 됩니다.. 돈을 모으고 시작하기엔 무리도 있고 그만큼 모을수도 없을것같고 너무 늦는것같구요. 학자금 대출을 꼭 껴야하니.. 어릴적부터 빚으로 허덕이던것때문에 빚은 절대 한사코 싫다고 생각하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또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직업이고 주사를 좀 무서워해요.. 그래서 계리직을 해보고싶은데 공시라는게 쉽지않다는걸 알기에.. 돈벌고 일하면서 공부하면 하루 12시간 꼬박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될까싶습니다.. 간호조무사도 용기내어 1년반을 생활비 모아서 도전한건데 이직업으로도 평생하기엔 좋지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게 되네요.. 혹시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전문상담 추천 3개, 공감 3개, 댓글 2개
Lmond
22일 전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쉬지 않고, 본인을 열심히 챙겨왔네요. 많이 힘들었겠어요.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도전하는 열정도 아주 멋져요. 대학에 입학한다면, 현재 상황에서 국가장학금이나 교내장학금을 활용해보실 수도 있고. 대학중에는 한부모가정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장학제도를 운용하는 곳이 많이 있어요. 추가적으로 비영리재단(장학회 등)을 통해 수혜하실 수도 있지요. 방법을 알아보는 노력은 열정에 비례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가진게 없을 때, 그러나 무언가를 하고싶은 확신이 있을 때. 남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슬기롭데 생활할 수 있는거죠. 저도 성인이 되자마자 가족과 분가해,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 모든걸 충당하며 살았어요. 정 힘들 땐, 장학재단에 생활비대출도 받았고. 대출이 나쁜건 아녜요. 투자금인거죠. 장학재단 같은 경우, 충분한 기간을 주기 때문에 더 안전할거예요. 공무원이든, 간호사든 뭐가 됐건. 어떤 일이 더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경쟁의 대상은 남이 아니라, 자신이지요. 누구는 공부만하고 누구는 일하면서 공부하고. 사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거든요. 지금처럼 열렬히 살아오신 분이니까. 저는 일하시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계리직 공무원이 하고싶다는 꿈이, 단순 1~2년 만의 목표가 아니라. 삶의 목표라면 현재 일을 하면서도 4, 5년 좀 더 걸려도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잘 해오셨듯 잘 하실거예요. 응원합니다.
글쓴이
21일 전
@Lmond 정말 감사합니다. 여태껏 위로받아도 그냥 그랬는데 정말 좋은 말씀 해주신것같고 조금은 힘이 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