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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sleep122
8달 전
내가 나인게 싫을 때.
해외에서 직장생활 10개월을 채우고 퇴사하고 곧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오기 전에는 해외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SNS를 보며 나도 저렇게 주변인들에게 사랑받고싶다. 칭찬받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라고 생각했고, 꿈꿨어요. 자신감을 갖고 출국했죠. 그런데요. 10개월동안 일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저를 괴롭힙니다. 저는 입사하고나서 한 4개월까지도 더뎠고 자신감이 없었어요. 모든게 어렵고 무서워서 주눅들어있던 저를 회사는 아니꼽게 봤고(당연하겠죠 ㅠ 회사는 사교의 장이 아니니까) 약해보이니까.. 저보다 늦게 입사한 사원들도 저를 비웃고, 아랫사람보듯이 대했어요. 문제는 그게 제가 퇴사할 때까지 그랬다는 거예요. 10개월이 됐는데도 어설프게 일하고 실수하던 저, 그런 저를 보는 실망스러운 눈빛들.. 같이 힘내왔고 고마움을 느꼈던 한국인 동료들도 제앞에서 저만큼 더딘 동료를 보며 '월급축내는 인간들 그만뒀으면 좋겠다. 도움안돼 쓸모없어.'라며 비난하는데. 제가 없을 땐 또 저에 대해서 얼마나 비난을 했을지 저는 그 한국인동료들이 하는 말이 저한테 하는 말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고, 다시 자신감 갖고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너무 상처가 컸던 것 같아요, 잠들기 전까지 제가 실수했을 때, 상사가 심한 말 했을때, 지쳐서 울면서 집에 돌아오던 날들, 뒷담화하는 동료들 생각하다가 제가 너무 싫어졌어요. 다른사람들은 다 너무 즐겁게 생활하다 가는데. 난 왜 이렇게 끝을 내고 갈까요 한국에서 생활할 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전 직장 사람들은 아마 내가 한국에 가도 잘 못살거라고 불쌍하다고 생각하겠지.. '이런 생각도 드네요 그냥 다 제가 잘못했고 내가 못나서 그런것같아요.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고해도 자꾸 그런 기억이 저를 아프게 해요. 바보같은 내가 너무 싫어요.. 어디서나 사랑받고 칭찬받는 사람이 부러워서. 제가 이런 경험을 하고 돌아가는게 창피해서 또 되풀이될 것 같아서.. 곧 귀국인데 정리를 잘 못하고 가는게 답답하네요. 정말 왜 난 나인지 다른 사람이고싶어요 정말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질투나우울해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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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mprealicia
8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어요. 직장생활과 학교생활은 정말 너무나도 다르겠지만 그래도 외국생활이라는 점에서 공통되어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 댓글을 남깁니다. 저도 오기전에는 해외에서 지내는 사람들 보면서 부러워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출국했어요 하지만 좀 지내보니 우울해지기도 하고 힘들어지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모두들 그랬을거라고 타지생활 힘든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다들 힘든데 말 안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인스타에는 좋은 것만 올리고.. 다들 힘든부분이 분명히 있죠 외국에서 사는 것도 결국 사는건데 본인이 쓸모없다고 하셨는데 10개월동안 그래도 살아내셨잖아요 300일에 달하는 기간동안 타지에서 홀로 잘 버텨내신것 만으로도 거기다가 돈까지 버신 것 만으로도 너무 대단한걸요? 한국에서 이런일이 없으셨다면 돌아가셔서는 다시 원래 페이스를 찾아 즐겁게 지내실 수 있을겁니다
sunflower60667
8달 전
마음을 비우시면 되요..차라리 한국사람 없는곳에서 일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첫술에 배부를수는 없죠..하루가 쌓이고 한달이 쌓이고 일년 10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한우물을 파야 물 한모금이라도 맛볼수 있겠죠.. 지금 심정 100% 이해되고 공감해요.. 영어는 정말 하나도 못하며 나이 마흔에 미국에서 병원에 출근했어요.. 오가는길에 사고 나서 죽기를 바랬고.. 주차장에서 차에서도 못내리고..죽은체 발견되는 행운을 바랬죠.. 아이 셋을 키워야 했기에..정말 독약을 먹는 심정으로 일을 했네요.. 어렵게 인터뷰도 보셨을거고..10달을 버티셨네요.. 남이 어찌 보든 뭘 말하든 남일이예요.. 나는 내인생 살아요.. 그리고 당당해 지세요.. 한국인인걸 어쩌라고.. 한국인이고..처음 시작하는거고..본인조차 완벽하길 바라는건 너무한거죠.. 익숙해지면 다 아무일도 아닌게 되요.. 어딘들 안그렇겠어요..? 한국도 신입에게 더 독하게 그러는거 모르시는지.. 본인의 능력안에서 최선 다하면 되요.. 신이 아닌 이상.. 첨부터 완벽하길 바라는건..그게 더 비정상입니다.. 5년만 넘어가도 미국 사시는거 재미있어져요.. 젊을때 투자하세요..^^..
글쓴이
8달 전
@iwritethis 네 맞아요 ㅎㅎ 일본에서 지내고있어요 ! 잘해야될 뿐이죠. 다음 회사에선 정말 잘하고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