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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나의 이야기
비공개
8달 전
휘몰아치는 감정을 또,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종종 이렇게 비공개로 내 마음속의 감정, 그야말로 덩어리들을 여기에 쏟아놓습니다. 가끔 그러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구요. 근데 이상한건 이렇게 글을 써야 하겠다는 생각도 마음이 휘몰아칠때는 그게 안되요. 그러니까.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적기만 하면 된다는 걸 아는데. 머리속으로는 정말이지 너무도 잘아는데. 마음이 휘몰아 칠때는 어떠한 생각도 들지 않아요. 그저 불안하고, 그저 무력하고, 그저 우울하며, 그저 죄책감만 느껴지고, 그저 좌절스러울수가 없어요. 과연, 마음은, 더 정확하게는 무의식은, 참 강력한 것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무력감에 시달릴때 책이나 도움이될만한 글들을 보면, 죄다, 그러니까, 거의 모든 책들이 뭐 운동을 해봐라, 계획을 세워봐라, 한가지라도 시작해봐라. 라는 글을 보면 참 좌절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그걸 생각할 수 없고, 머리로는 알아도 그게 안되서 무기력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요. 정말이지 무기력의 생지옥을 겪어보기는 했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그건 무기력이 아닐 꺼라는 생각입니다. 여튼 어제 저녁을 기해서 급격하게 무력해지는 스스로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냥 인터넷 동영상을 멍때리고 보고 있는 행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2시간을 정말이지 뭘 보고 있는건가 싶기도 한 생각으로, 아니 생각은 있었던 것인지 생각도 안나네요. 그저 멍때리고, 복잡하고, 불안하고, 바쁘고, 쫓기는 듯한 마음으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 순간에는 스스로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이렇게 마음이 안정이 되고나서 뒤를 돌아보니, 스스로가 좀 이상했구나 라고 느끼는 거지. 그 당시에는 그저 정신이 없었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차분히 앉아 생각을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도 지각하고, 뭔가 스스로를 엉망으로 만들고 싶은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늦장을 부리고. 그렇게 행동한 스스로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심리상담을 꽤 오랜기간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정말 가고 싶을때만 연락드리고 가고 있는데요. 요즘은 가는것도 망설여집니다. 상담을 다녀오면, 굉장히 무력한 느낌이 오거든요. 느끼고 있어요. 내가 상담자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구나. 내가 상담자와 어떤 관계를 내적으로 맺고 있구나. 그리고 상담선생님을 만나고자 하는 행위 자체도 무의식의 어떤 욕망을 채우기 위한 행동이구나. 그런 패턴안에서 결국 나는 무력감을 가지고 오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무언가를 기대하고, 실망하거나, 기대에 차지 않고, 결국 스스로를 무력감에 놓이게 만드는 이 가학적인 행동패턴을 실은 무의식이 원하는건 아닐까. 무의식의 어떤 소망을 내가 계속적으로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많이 나아졌다고는 생각하지만, 무의식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그 안의 배우로서 나를 만들고 있구나. 에 대한 저항의식같은 것이 생겼다고 할까요. 그래서 상담약속을 잡는것이 망설여지더라구요. 가끔 얘기하고 싶다가도, 스스로 노트에 적어가며, 어떤 마음이 스스로를 힘들게햇는지 스스로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암튼, 이해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를 무력감에 몰아넣고, 그런 상황에 '편안'함을 느끼는 자신을요. 정말이지. 이해가 안간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그런 가학적인 행동을 스스로에게 하고는 거기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무의식과 나는 어쨌든 평생을 할지도 모르겠구나 라는 불안을 계속 인정해가는 요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은 마음적으로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든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실은 내 욕망의 소비대상이었다는 생각이들고. 그건 상대방도 나에게 마찬가지가 아닌가 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정말이지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소비적인 관계가 아닌가 라고 좌절했다는 생각입니다. 나는 그 사람이 정말이지 평생 내 친구인줄 알았는데, 저는 그 친구가 망하길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원형이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다가, 그 친구도 내 입장에서 나를 생각한적이 실은 없었구나. 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는줄알았는데, 그래서 진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관계라고 믿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정말이지 그렇게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이 또 없더라는 생각이 문득. 실은 상처받은 그 친구도 나를 무의식의 욕망을 소비하는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아닐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너무 파괴적인 관계. 함께 했던 시간이 길었다는 이유로 그런 파괴적인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저 본인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그친구. 그 친구가 망하길 소망하는 내 무의식. 저는 다른 사람이 내 친구가 되면 이런 상황이 좀 바뀔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래서 그런 친구라도 그저 오랜시간 사귀었으니, 있는냥 없는냥 만나도 그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가 쫄딱 망해서 인생 망쳐버리는 걸 보면 속이 시원할 거 같은 느낌을 스스로가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실은 인정한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사실 그 친구도 나를 통해 우월감과 열등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고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렇게 서로의 무의식에 30년이 넘는 시간을 끌렸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최근에 깨달은 것 중에 하나는 회사에 새로들어온 신입보다 제가 좀 더 소외 되는 것에 대한 열등감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또 하루이틀은 그 마음이 뭔가 스스로 생각하느라 보냈내요. 아직도 앙금이 남아 있어요. 신입직원 볼때마다, 얄미운 감정이 올라오는 것 보니까. 내가 열등감을 느꼈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열등감에 취약해요. 현실적으로 그리고 열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무리 굳게 믿고 있어도 어려워요. 열등감이 자극되면, 바로 존재의 문제로 넘어와요. 그게 일이고 업무일뿐이라는 사실은 나중이 되어서야 깨닫게 되요. 그 당시에는 열등감때문에 참 어려워요. 열등감이 좌절감을, 좌절감이 무력감을, 무력감이 불안을, 불안이 죄책감을, 죄책감이 우울을. 그렇게 반복되는 패턴의 지옥을 헤매었다는 생각입니다. 뭐 쓰다보니까 뭘 쓰려고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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