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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하소연
비공개
22일 전
오빠는 내가 기억하는 어린 순간부터 친척들이 헷갈리지 않고이름 석자 제대로 기억해줬고, 관심 가지며 이런저런 말도 붙여줬다. 막내동생은 내가 평생 이런 일을 겪을거라 상상도 못한 짓을 저질러놔도 자신들한테 그런게 아니니까, 난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엄마 아빠는 쉽게 감싸줬다. 특히 난 매번 친척 댁 갈때마다 존재감도 없어서 가만있어도 서러운데..예전부터 엄마 아빠는 가끔 고모 이모들 이외에도 누군가한테 내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그동안 내가 잘한 일들은 모두 생략하고 마냥 어리광 부리고 사회성 부족한 애 취급하는 말을 했다. 내가 그렇게 관심받고 싶어서 했던 행동들을 교묘하게 바꿔 말하다니. 이분들하고는 평생 대화를 거의 주고 받지 않았으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무슨 생각하는지는 당연히 모를텐데. 심지어 남들이 보기엔 가장 가까운 보호자인 엄마 아빠가 그런식으로 단순하게 말해버리면 쉽게 선입견 생기게 되지 않나,, 가뜩이나 친하지도 않는 친척들한테 나를 좋지않은 이미지로만 표현해 버리니까 매번 내 인사도 무시하고 그러는거 아닌가. 이런 취급만 받아 왔는데..내가 명절때마다 왜 안가고 싶겠냐고. 1년전 고 3이라는 핑계대고 설날 때 안가려고 했지만 엄마 아빠는 한마디도 듣지 않았고 나를 예의가 없는 손녀 취급에 맏딸의 의무만 강요했으면서, 2년 전 엄마 아빠 티안나게 포스트잇으로 내가 쓰지도 않던 욕을 쓰고 내 방에서 몰래 교복, 책상, 의자, 담요 등 간장으로 테러하고 유성 매직으로 욕지거리 한 가득 매워 놓아 대판 싸우게 된 막내동생이 안간다고 하면 아빠는 ‘할머니께서 ㅇㅇ이 보고 싶어하신다’라고 설득 하셨다. 참고 참다 서러워서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한테 쌓인 것 다 얘기했더니 아빠는 가서 세배만이라도 드리고 오라고만 하셨다. 정말이지..어떻게 날 한번이라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을 수가 있는지. 그래서 버티고 당일 날 안갔는데 아빠는 내가 포기할때까지 틈만 나면 방에 들어와 내가 말하는건 다 가로채고 본인 주장만 하고..나랑 대화하자면서 일방적인 말만 듣고 있자니 답답해 돌아버릴 것 것 같았다. 공부도 방해해서 몇 주 뒤에 결국 못이기는 척 갔지만.. 엄마 아빠 때문에 아마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빠랑 동생은 차분하고 의젓한데, 난 툭하면 삐지는 애로 아실거다. 올해 20살이 됐는데 며칠 전 설날, 할아버지한테 덕담(?)으로 ‘오빠없으면 친정도 없으니까 잘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나도 하나의 가족 구성원 아닌가..심지어 성인이 됐는데도 그 말 한마디가 나를 가족들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의존적인 애로 만들었다. 어렸을 때 아빠와 산소가면 나는 이곳에 남지 않겠지만(당연히 시집갈거라는 가정하에) 관리는 할 수 있다는 소리나 들었으니. 그 말이 내겐 권리는 없고 책임은 있다는 소리로만 받아들여졌다. 그 당시에도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 그리고 이번엔 할아버지가 용돈 똑같이 줬다고 하셨으면서. 집에 갈 때 오빠한테 몰래 오만원 몇 장 쥐어주신걸 목격했다. 여전히 내 인사는 무시한 채로. 사실 이미 다르게 주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심하게 성관념이 틀어진 집안인데. 그냥..할머니 할아버지도 마찬가지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는 우리를 개개인으로서 똑같이 사랑해주면 안됐었나... 내가 작년부터 말 안하고 삐뚤어진것도 다 이유가 있는건데. 내 고민은 신경도 안썼으면서 본인들 신경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순간적인 태세전환에 엄마는 손부터 날리고 아빠는 듣기 싫을 정도로 낮은 목소리 내며 위압감 주려고 한다, 쌓인게 더 있는데..남들한테 쉽게 꺼낼 수 없는 가정사라 한도 맺히고, 그 많던 서러움도 말 한마디에 묻혔다는 게 슬프고... 이젠 소용없다는 걸 아니까 더이상 이런 얘기 꺼내는 게 지치는 것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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