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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한 달 전
말할 곳도 없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봐요.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다소 횡설수설 할 수도 있습니다. 저한테 고등학교 친구가 네명 있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알고지내면서 친해진 친구들이었고 이 친구들이랑 제일 친했어요. 성격이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었지만 저는 친구들이랑 트러블 일으키는 것도 싫고 제가 참고 넘어 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 친구들이랑 지내기 전에 다른 친구 두명이랑 지냈었는데 그 친구 둘한테 이런게 서운했다고 말한적 있는데 왜 그런걸로 서운함을 느끼냐, 니가 이상한거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어서 남한테 서운하거나 속상한 마음이 들어도 잘 못 말하게 되었어요. 그게 약간 트라우마로 남았었나봐요.. 그래서 그 이후로 다른 친구들한테는 속상한 감정이 들어도 그걸 늘 숨기고 다녔어요. 네 친구중 저랑 한 친구는 회사다니면서 일하고 한명은 대학생, 또 다른 친구 둘은 자퇴해서 백수에요. 이 세 친구들은 회사를 안다니잖아요. 그래서 제 입장을 배려하기 힘들었나봐요. 저는 다음날 출근해야되는데 매일 밤 늦게마다 통화하면서 게임하다가 자야한다고 해도 자꾸 붙잡고 안 놔주거나 .. 저녁에 밥먹자고 약속 잡으면 저는 회사때문에 조금 늦을 수 있다 하니까 저한테는 한마디 말도 없이 저 빼고 밥을 먹는 다던가 이때도 그냥 넘어갔어요. 배고파서 못 기다리고 먼저 먹었나보다 어쩔수없지 싶고 .. 다른 회사 다니는 친구는.. 제가 술 마시는 걸 싫어해서 싫다고 몇번이나 얘기 했는데도 억지로 먹이고 집가야한다니까 자꾸 방 잡아줄테니까 자고 가자 그러고.. 그리고 이 회사다니는 친구가 저한테 우울한 얘기를 엄청 많이 꺼내요. 저랑 만나거나 통화할때마다 매번 빠지지않고.. 물론 저는 다 들어줄수 있죠 그런건 어렵지 않아요. 근데 정작 이 친구는 제가 힘든 얘기 꺼낼 때마다 들어주지를 않더라구요. 무조건 자기 힘든것만 얘기해요. 제가 말을 꺼낼라하면 무조건 막고 자기 얘기만 하거든요. 그래서 그때마다 나보다 힘든가보다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나보다 들어줄 사람이 나 밖에 없으니 나라도 들어줘야지 하면서 그냥 들어줬어요. 얘기 들을 때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어느 한 구석으론 나도 힘든데 왜 내얘기는 들어주지 않는 걸까 싶고 더 듣기 지칠때 쯤 나는 너가 정말 잘 지냈으면 좋겠고 네 남자친구 일이랑 주변에 있었던 일 다 잊고 더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2년 전 일을 계속 나한테 반복해서 얘기하는게 듣기 힘들다고 표현했어요. 그 2년 전 일이 저랑도 관계되어 있었고 저도 싫어하는 일인데 자꾸 저한테 상기시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근데 그 친구가 자기는 도저히 그 일을 잊을 수 없다고 자기가 이 얘기를 계속해도 그냥 무조건 이해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론 이해하고 그저 친구고 그 일을 함께 겪었으니까 다 잊고 니가 잘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한 말이라고 하면서 얘기 잘 끝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얼마 안 가서 일방적으로 저랑 연을 .. 끊었어요... 처음엔 정말 뭐지 싶고.. 굉장히 멍하다가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 친구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라면서 이해하려고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는 그저 감정 쓰레기통 역할이었나 싶고.. 나랑 제대로 대화로 풀지도 않고 한마디 말도 없이 이렇게 연락을 뚝 끊으니까 굉장히 속상하더라구요. 제가 이런식으로 친구들한테 연락 끊긴 적이 정말 많아요.. 같이 지내던 백수 친구 중 한명도 제작년에 저희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툭, 연락을 끊었었거든요. 이 친구들 말고 다른 친구한테도 그런식으로 연이 끊기고... 저랑 연락 끊은 회사다니는 친구는 남은 친구들이랑은 연락하고 저도 남은 친구들이랑 연락해요. 놀 때도 따로 놀고.. 그리고 그 연락 끊은 친구가 남은 친구들한테 뭐라고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했나 보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이 걔가 너랑 연락 끊은데는 그 만큼 내가 잘못한 이유가 있다는 식으로.. 그래서 이때도 그냥 내가 잘못했나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저를 제외하고 셋이서 지낼때도 신경 안쓰려했어요. 아무리 그 친구가 미워도 그 친구 입장에선 다른 애들도 친구고 제가 친구들한테 걔랑 지내는게 불편하고 말할 자격이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 지치기도 하고 힘들어서.. 제가 회사 다니다가 대학교 합격해서 지금은 퇴사하고 하던 SNS도 잠깐 접고 카톡도 알람 꺼두고 그냥 쉬고 있었어요. 간혹 같이 회사에서 일하던 언니랑 밥먹고 좋아하는 후배 동생들 만나서 놀고 좋아하는 아이돌 보고..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도 얼마 후에 해체해 버려서 이것 때문에도 살짝 심란했어요 ..) 쉬는동안 친구들한테 연락 한번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뭐하고 있을까 싶어서 최근에 다시 SNS들어가보니 저랑 연락 끊은애랑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잘 지내더라구요. 순간 너무 울컥하고 알수없는 기분도 들고 지금까지 쌓였던 감정들이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한편으론 내가 없어도 잘 지낼 수 있는 애들이라는 생각에 되게 슬프고 비참했어요.. 그래서 그러면 안되지만 남은 친구들이랑 연락을 끊었어요.. 분명 제가 당했던 일이라 그게 나쁜거란 걸 알면서도 그냥 말없이 연락을 끊었죠.. SNS도 아예 정리할려고 들어가보니 친구들이 차단 안할테니까 뭐 구경오라면서 비꼬는 글 올리고 내가 널 얼마나 아꼈는데 이런식으로 배신하냐 우리끼리 친구로 잘 지낼테니까 너도 알아서 잘지내라 이거 꼭봐라 이러더라구요.. 근데 이걸 보니까 처음엔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아팠는데 좀 지나서 차분해지니까 그렇게 날 아꼈으면서 어떻게 연락 한번 없을 수 있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내 얘긴 들어주지도 않고 무조건 내 잘못이라 했냐고.. 가슴이 한번씩 쿵쾅쿵쾅 빠르게 뛰고 위장 쓰려서 배가 아프고 밥도 못삼킬 만큼 힘든데 이게 처음엔 그 친구들과 연락 끊은 죄책감인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날 배려해주지도, 내 이야길 들어 주지도 않았단 분노인것 같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이랑 지내면서 즐거웠던 추억도 많았죠 근데 그 즐거웠던 추억이 무색해질만큼 제가 지쳤었나봐요. 이 친구들이랑 다시 연락하고 싶지도 않고 곧 대학가니 대학교 가서 다른 친구들 사귈려구요. 못 사귀면 어쩌지 싶기도 하지만 저 하기 나름이겠죠. 다음 관계에서는 무조건 참지는 않으려구요. 다소 긴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길게 쓰고나니 그래도 갑갑하던 심정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네요. 추운날 감기조심하시고 마스크 꼭 챙기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우울해스트레스혼란스러워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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