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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HLLGRMT
25일 전
오늘 새로 깨달았다. 내가 정을 주었다고 해서, 상대방이 나에게 정을 줬을거란 법은 없었다. 전혀 아무리 많이 대화하고 웃고 떠들어봤자 일방적으로 내가 정을 줬을 뿐이지 나는 상대방에게 그냥 일종의 '쓰레기통'으로만 받아졌다. 그냥 자신이 외롭거나 힘들 때, 무언가를 털어놓고 싶을 때 맘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편한 친구'라는 존재가 아닌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는 말하고 싶은걸 말해도 어차피 '신경 쓸 필요도 없는 사람'이었다. 몇 년을 같이 알고지내고 친하게 지냈다고 해서, 상대방이 나에게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쓰고 자신과 정말 친한 친구라고 떠들어봤자 가식일 뿐이었다. 그에게 이제 새로운 존재가 나타났으니 난 더이상 필요도 없고 쓸모도 없어진, 구석에 내팽겨쳐버려진 채로 버림받은 구겨진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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