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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HASSLISH
21일 전
우울한게 뭐 어때서, 항상 우울했던게 난데. 다시 한번 깨달았어. 요즘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지라 잊고 있었나봐. 난 지독히도 더럽고 추악한 인간일 뿐인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가끔 죽는 상상을 해. 나를 어떤 방법이든 상관 안쓰고 죽여. 이렇게 죽으면? 아니면 이렇게 죽어볼까? 근데 이런 상상을 끝내고나면 내가 너무 초라하더라. 결국 죽는게 무서워서 상상으로 끝내는거잖아. 저번에 한번 옥상에 주저앉아 울었을때 담벼락을 잡고 일어나서 금방이라도 넘어갈것처럼, 떨어져버릴것처럼 하더니 결국은 다시 주저 앉았어. 삶에 미련이 있는걸까 아님 나한테 조금의 기대라도 하는걸까, 그래 기대치를 올리는것도 나쁘지 않아. 기대치를 올려놓고 조금이라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내가 더욱 초라해지고 간절해질테니까. 친구들에게 언젠가 한번 그런 얘기를 했었지. 너무 힘들때 폐쇄 병동에 입원해보고 싶다고. 그랬더니 다들 거기는 멀쩡한 사람이 들어가면 미쳐서 나오는 곳이라고. 애초에 내가 멀쩡했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멀쩡했다면 몇년전부터 나를 혐오하고 수없이 칼을 들이댔을까? 오늘은 참 의문이 많은 날이야. 신이 있다면 물어보고싶어. 내가 이 고난들을 겪어서 얻는게 뭐냐고, 내가 이런 일들을 겪고도 성공할수는 있냐고, 천국? 웃기지 말라해. 고작 그것때문에 이런걸 겪어야 할까. 나같은건 차라리 지옥불에 떨어지는게 더 나을것 같아. 아까 애들이 물어보더라 무슨 일 있냐고, 아니 무슨 일 없어. 다만 예전이 생각나서 기분이 더러워졌을뿐이야. 근데 요즘은 예전이 그립기도 하다? 이상해. 아픈건 싫다면서 아픈걸 원해. 내가 조울증 환자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 생각하는 내 신념같은게 무너지고 있어서 그런가? 모르겠어.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저 세상에 혼자 남겨지고 싶어. 물위에 둥둥 떠다니며 목적지 없이 표류하고 싶어. 끝없는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싶어. 얼마나 편할까, 얼마나 행복할까
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해망상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자살충동공허해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괴로워힘들다강박조울불면자고싶다무기력해공황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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