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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일 전
고민은 아니고 뿌듯한 글이예요. 오늘 낯선 백수아저씨가 카페에서 말걸었다. 합석을 했고 난 허락하진 않았다. 무언이 긍정으로 느껴진건 그래서, 익숙해보였다. 모습은 아니였다. 이런 저런 작업 멘트를 선보였지만 불편했다. 불편을 충분히 표현했다. 표정도 말도 나를 지켰다. 이런 일은 스물다섯살, 변하고 난 이후부터 두번째이다. 스물 다섯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구분짓는건 난 남자는 무조건 세번 만나봐야한다는 말을 믿었고 이젠 남자는 믿음직스러운 사람을 채어가고자 한다. 남자는 믿음직스럽지 않다는게 내 결론이다. 난 그 흔한 연애 한번 안했다. 이유는 두려웠다. 부끄럽지만 조금더 솔직하자면,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혹여나 발목을 붙잡힐 흑역사가 될까 두려웠다. 다행이다. 아마 스무살 초반의 나는 연애 참 못했을 거다. 나는 예쁜 편이라서 어릴 적부터 인기 많았다. 이건 변치 않는다. 이 아저씨도 익숙하되 이런 말을 했다. 인기 많으실 것 같은데... 그래서 여러 남자 만났다. 만났다는게 연애했다는게 아니다. 대화해봤다. 난 대화해보고 나서 판단한다. 이런 작업 멘트 이젠 지겹다. 잘나보여도 사실이다. 여러번 들었다. 세어보진 않았다. 그래서 연애 안하길 참 다행이다. 아마 연애를 여러번 했을지도 모른다. 번호는 줬었다. 아 이걸 세워볼 순 있을 거다. 꽤나 기억력이 뛰어난 편이다. 그치만 세어보진 않는다. 이유는 없다. 세워볼 이유는 없다. 궁금한 사람이 나타보면 세워보겠다. 만나본건 있다. 두명 이었다. 한명은 만나서 밥먹었고 카페갔고 산책했다. 한 명은 밥먹고 볼링쳤고 밥먹고 카페갔다. 만나본 이유는 한명은 부자였다. 이런 와중에 친절했다. 남달랐다. 다른 하나는 잘생겼다. 그리고 표현했다. 이외는 학교에서 이어진 인연이였다. 모든 남자가 이성으로 다가오는건 자연스러웠다. 난 딱히 마음을 열지도 안열지도 않았다. 이유는 남자친구가 없었다. 그래서 불확실했다. 열지 않은건 다시금, 연예인이 될 걱정이였다. 변하고 나서 이렇게 내가 결정을 하니 너무 행복하다. 난 어차피 내가 다가가지 않아도 난 누가 다가와준다. 부모님께 감사하다. 예쁜 얼굴은 타고났다. 우리 외가 할머니와 우리 친가 할아버지께 감사하다. 외가 할머니는 흔히 말하는 수려한 외모이시다. 친가 할아버지는 키도 크시고 신사에 가까우시다. 성품은 친가 분위기에 감사하다. 그 흔치 않다는 진보 성향의 남자들이 있다. 그래서 남자에 관한 로망을 잃지 않았다. 모든 남자가 한남이라고 믿지 않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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