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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24일 전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를 하고있는데 아버지랑 아들로보이는 손님이 두명 들어와서 음식나오고 자르고있는데 아버지가 아들한테 신분증은 내일 나온다면서 뭐 더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봤다 아들은 최근에 다 먹어서 생각나는게 없다고했다 그 대화를 들으면서 별 생각없이 아 곧 성인이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일하다보니 문득 내 20살 졸업식날이 생각났다 정말 다행이도 그날은 엄마가 꽃다발을 쥐여줬다. 돈이 너무 아까웠지만 그래도 나도 남들처럼 꽃다발을 들고 졸업할 수 있음에 안도했다 그런데 뭔가 가슴이 먹먹했다 나는 졸업하고 별 특별한일 없이 그냥 하루를 넘겼고 큰 축하 한번 받아보지 못한거같았다 그냥 그대로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서 시간을보냈고 상처와 무기력함이 반복되는 나날을 보냈었다 부모님은 바쁘셔서 다음날 바로 일을 나가셨고 친할머니는 가게일이 있으셨고 외할머니 얼굴을 본 건 정말 좋았다 하지만 너무 허무해서 뭐라 할말이 없었다 자랑할것도 축하할것도 기쁨을 기념할것도 기억할것도 없이 그렇게 허무하게 인생 마지막 졸업식이 지나간듯하다 부모님은 그때 일을 나가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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