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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ang219
8달 전
....무서워... 이제는 진정조차 되지 않아서.. 나는 점점 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서..너무 슬퍼 견딜 수 없고 너무 외로워 참을 수가 없어 반쯤 이성 놓은 채로 유일하게 내가 소리 낼 수 있는 아무도 없을 때의 집안에서 미친듯이 울고 울어본다. 그렇게 미친 여자처럼 소리 지르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꺼이꺼이 숨조차 쉬지 못하며 소리와 울음이 나오지 못하고 갇혀버려 끔찍이도 아픈 목을 도려내고 싶어하며 뒹굴뒹굴 구른다. 하염없이 터져나오는 눈물에 시야가 흐릿해 눈에 뵈는 게 없다. 정말...이런 내가 얼마나 더 사람들 속에서 들키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무서워 너무 무서워 도와달라고 손 뻗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늘 혼자 끝까지 버텨보다 한계에 다다를 때쯤 손을 겨우 뻗으면 그게 다였다. 주변에서 사람 죽는 꼴은 보기는 싫은지 벼랑 끝으로 떨어지던 나를 잡아 다시 벼랑 끝에 매달아 두더라. 잔인한 사람들.. 모르겠지. 죽고 싶은 사람을 다시 살려놓는 게 얼마나 잔인한 짓인지. 너무해. 떨어지게 냅두면 될걸 벼랑 끝에 다시 매다는 건 무슨 심보래? 내가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으면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지 가늠도 안 된다. 그래, 다 내 잘못이야. 이 세상 모든 문제가 다 내 잘못이고, 나는 벌을 받고 있어. 죽지도 못하고 온전히 슬픔과 아픔을 받아내는 그런 고문을 당하고 있어. 왜 아직 안 미친걸까? 아니 어쩌면 진작에 미쳤을지도..그런데 눈이 돌*** 만큼 미치게 되면 그때는 떠날거야, 이 세상을. 그때는 살아서는 안 돼. 미쳐버린 내가 세상에 피해주는 꼴 난 못 보니까. 내가 지은 죄가 많으니 내멋대로 죽지도 않고 이 한 몸으로 견뎌볼게, 내 몸보다 훨씬 무겁고 커다란 고통을. 내가 이성을 완전히 놓을 때까지, 세상을 떠도 될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전문상담 추천 3개, 공감 9개, 댓글 6개
com1212
8달 전
무슨일있었나요??
LazyBean
8달 전
세상이 마카님을 너무나 힘들게 하나 보네요.... 제가 전에 썼던 글 보다가 마카님이 달아주신 댓글 보고 들어왔어요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달아준 댓글이 어떻게 그렇게 위로가 될 수 있는지 너무 고마웠어요 마카님이 무슨 일을 겪고 있던 마카님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누군가를 위로하는거 정말 못하지만 이 댓글이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세상이 미쳐버린 것이지 마카님이 이상한게 아니에요!! 마카님 항상 응원합니다!!
글쓴이
8달 전
@com1212 아무도 알고싶어하지 않는 제 이야기 물어봐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오래 상처가 쌓이다 뒤늦게 저 자신을 들여다보니 많이 망가졌더군요. 그 후로는 나아지고 싶어 발버둥쳐봤는데 왜인지 계속 망가지고 있어 혼란스럽네요. 그저 물어봐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글쓴이
8달 전
@LazyBean 제가 뭐라고 댓글을 달았는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제 댓글이 위로가 되었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니요, 작성자님 위로 잘 하시는 것 같은데요?ㅎㅎ 따뜻한 말 너무 감사해요. 작성자님 마음 충분히 잘 전해졌어요! 작성자님이 해주신 얘기를 듣고보니 저는 제가 이상하지 않다는 그 말이 간절히..듣고 싶었던 모양이네요. 이렇게 따스한 말을 건네실 수 있다는 게 저처럼 혼자 많이 아프고 상처 받아서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스한 분이신 만큼 작성자님의 상처도 조금씩 나아서 완전히 아무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하고, 저도 작성자님 응원할게요!
글쓴이
8달 전
@!1b564df620526476155 저로 인해 힘이 나셨다니 영광이네요.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니 미안해하지 말아요. 작성자님의 따스한 마음 충분히 전해졌어요!! 저야말로 뭔가 더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작성자님이 괜찮아지시길 바라요..
글쓴이
8달 전
@!1b564df620526476155 네, 그렇죠.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일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정작 저는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 하더군요. 작성자님도 오늘 밤 편히 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