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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jy0922
한 달 전
당신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저는 당신이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13년을 그 기억을 못잊고 살았던 만큼 당신은 내 얼굴을 잊어버리지않았으면 합니다. 난 당신의 목소리와 당신의 얼굴 그리고 당신의 얼굴에 난 상처까지 너무나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억의 시작점엔 그 동네였습니다. 유치원을 다니고 있을 때 당신은 우리집 아래 반지하에 살고있었죠. 한 살 위였던 당신의 얘기는 저희집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알고있었습니다. 정말 엉망이였고 드라마에 나올법한 가정사였지만 어린나이엔 그저 동네오빠, 친구쯤으로 여기고 같이 놀았었죠. 그게 문제였을까요. 7살이였던 제게 왜그랬나요?당신의 행동이 잘못이였다는건 인지하고있었나요? 저는 당신이 제게 했던 행동때문에 당신과 비슷한느낌의 사람을 보면 그 고통의기억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신은 장난이였겠죠. 건물과 건물사이 그 좁은 골목에서 당신은 제 눈에 물총을 쏘면서 당신이 시키는대로 안하면 죽이겠다고 했었죠. 그래서 어린나이에 무서워서 그대로 했었습니다. 눈을 꽉 감아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눈을 조금이라도 뜨면 물총을 쏴서 눈이아팠고 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당신은 안에서 부르는 소리에 도망가면 죽인다고 말하고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저는 멍청하게 그 자리에 서있다가 도망쳤었습니다. 그 뒤에 저는 밖을 안나가게됐습니다. 그렇게 아무한테도 말 못한채 13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20살이 되었고 당신은 이제 21살이네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당신이 이미 죽었길 바랍니다. 그래서 지옥을 걷고 있길 바랍니다. 내가 우울에 잠기는 날이면 당신에대한 기억이 휘몰아칩니다. 내가 그 때 이랬더라면, 이랬더라면 하는 자괴감에 저를 질타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기엔 당신이 강간을 한 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시간은 7살 그 때에 머물러서 아직도 아파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이 집은 당신에 대한 그 아픈기억이 멈춘 그 공간을 부수고 지은 집입니다.당신도 이 아파트에 들어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악몽을 자주 꿨습니다. 어릴적에 동네에서 시작해서 그 공간으로 다시 들어가는 꿈이였습니다. 깨고나면 눈물범벅이였습니다. 제가 이렇게나 아파하고 있는 시간이 무려 13년입니다.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가 없었던 이 고통을 제발 20살인 된 지금은 이 기억을 놓고싶습니다. 처음으로 믿고있는 친구한테 얘기해봤습니다. 제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당신이 잘못한 거라고. 그래서 저는 당신을 잊고싶습니다. 가족에게 얘기하면 나보다 아파할 사람들이기에 가족들한텐 말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이 글을 보게될까요. 그렇다면 부디 행복하지말아주세요. 그것이 당신이 나에대한 사죄이자 13년간의 고통에 대한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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