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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cccc111
25일 전
고2입니다 자해를 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요
그냥 막연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도 만나기 싫습니다 이유 없어요 이런 계기가 될 만한 사건도 없고요 그냥 계속 울고 계속 잠만 잡니다 치열하게 공부했고 경쟁했기에 생긴 학업 스트레스일까 싶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만큼 공부를 치열하게 새벽까지 하지도 않았습니다 가족에게 어떠한 신체적인 폭력을 당한 적도 없습니다 계속 방 안에만 있는 저를 부모님은 걱정하시는데 저는 그런 부모님도 가증스럽고 짜증납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스스로 싫어합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세상 모든 것이 짜증나고 지치고 싫증나고 그렇다고 우울증이라고 하기에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면 웃기도 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증상이 딱 인터넷에서 말하는 우울증 증상들과 같고 자해를 시도 했는데 딱 한 번 잠깐 긋다가 말았습니다 무서워서요 자해를 하지도 못하는 제가 너무 짜증나고 싫습니다 남들이 보면 말랐다고 하는 걸 봐선 뚱뚱한 건 아니지만 저는 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제 몸에 있는 살만 보면 다 뜯어버리고 싶고 그러면서 또 스스로를 싫어하고 비하하고 그러다가 스스로를 보며 만족할 때도 있고 뭔지 대체 모르겠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그냥 잘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답답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속상해
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2개, 댓글 2개
actualize801
19일 전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을 받은 결정적인 원인? 이유가 그것때문이었어요 말을 거의 안 했거든요.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없어지고 강박증세도 그 무렵 생겼어요.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가 갑자기 지루하고 재미가 점점 없어졌어요. 밤마다 울고 새벽엔 어떻게 죽을까를 늘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어둡다고 말하면 어두운 시기였는데, 우연한 기회로 상담을 받게 됐고 그때 들은 말이 있어요. 모든 사람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상담 내내 말 한마디 안 하고 있는 저를 보며, 상담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인데 그 말이 저를 뒤흔들었어요. 그뒤부터 바로 180도 달라지진 않았지만 그 날은 지금 생각해도 저릿할 정도로 엄청나게 놀라고 감동을 받은 하루였어서 그 뒤로 차츰차츰. 완화됐다가 심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여차저차 살아있게 됐어요. 마카님. 사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공황장애.우울증.공황발작.불안장애.를 앓았다가 1년 전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 중인 상태입니다. 제 상황과 마카님의 상황은 다르기에 제 경험은... 저 사람은 저런 일을 겪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해 충동도 자살 충동도 겪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마카님이 그동안 겪으신 일들, 마음 고생하신 부분을 단정짓거나 판단할 의도가 없음도 말씀드려요!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용기 내어 사연을 올려주신 것도 감사하고요! 마카님. 언제든 마카님의 마음이 슬프거나 속상하거나 지치다면. 너무 힘들고 괴로운 시기가 찾아왔다면. 언제든 마카를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날들에 볕이 들기를 간절히 바라요. 날이 춥네요. 마카님과 저에게 따뜻한 순간이 찾아오길...!! 토닥토닥... 📨
글쓴이
12일 전
@actualize801 친절하고 마음이 울리는 귀한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