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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moonsa
한 달 전
고부갈등으로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고부갈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33세 여성입니다. 결혼할 때부터 저를 마음에 안 들어 하셨지만 시부모님은 제주도,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었고 1년에 2번 정도 보고 살았기 때문에 싫은 소리를 들어도 그럭저럭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님이 아프셔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제주도에서 같이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이혼하셔서 혼자서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과 저는 제주도로 가기 싫어 남편이 왔다 갔다 하거나 간병인, 가사도우미를 구해보겠다고 했으나 모든 걸 거부하시고 같이 살기만을 원했습니다. 결국 남편과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모든 걸 정리한 후에 제주도 시댁에 들어가서 살게 됐습니다. 어머님은 돈이 있으셨기 때문에 둘 다 일하지 말고 평생 본인 옆에서 함께 살기를 원했습니다. 근데 저희는 젊은 나이고 남은 인생을 어머님에게 바치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적이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안정되면 분가를 하든지 다시 서울로 가서 살아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같이 살아보니 안 맞는 게 너무 많았고 매일매일 셋이서 싸웠습니다. 남편하고도 어머님하고 가치관, 생활습관 등 안 맞는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어머님이 저보다도 남편하고 더 많이 싸우게 됐습니다. 그래서 같이 산지 일주일 만에 남편이 어머님께 서울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난 같이 사는 건 너무 좋다. 다만 너희들이 나에게 모든 걸 맞추라고 했습니다. 둘 다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머님은 원래 제주도에 살고 집에서 내조하고 현모양처 같은 며느리를 원하셨기 때문에 늘 저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비교하며 폭언을 했습니다. 본인은 공주처럼 살아왔으면서 저는 종처럼 모든 걸 희생하고 집안일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우울증도 있고 정신적으로 문제도 있어 본인이 남에게 어떤 상처 주는 말을 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인식을 못 하고 있습니다. 폭언의 일부분을 말씀드리자면 너 때문에 아들이 대기업 그만뒀다. 너 때문에 내 아들 *** 됐다. 나랑 같이 살 때는 집안일 하나도 안 했는데 서울에서 얼마나 시켰으면 제주도에서 집안일을 다 하냐. 집에 있으라고 했더니 왜 일하러 나가냐, 여자는 태어나면 아무 쓸모 없는 사람이다, 애 안 낳을 거면 왜 결혼했냐, 너 때문에 내 아들이 아프다, 너 하나로 왜 모자 사이를 갈라 놓느냐, 이혼이 별거냐 이혼해라 내 아들은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 등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든 정도입니다. 어머님이 일찍 이혼하셔서 아들을 애지중지 키운 건 이해하지만 아들을 대리 배우자, 소유물로 생각하셔서 집착도 심하고 아들과 떨어져 사는 거에 심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명절에는 제 친정까지 따라와서 이혼하게 되는 사유를 말할 거라고 하셔서 친정도 못 가고 현재는 서울에 혼자서 지내고 있습니다. 시댁에서는 내가 줬던 모든 금전적인 것을 돌려달라고 하고 새 출발 하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는데 5분 뒤 난 그건 싫다. 내 아들 놔두고 너만 나가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현재 모든 물질적인 지원을 포기하고 새 출발 할 생각은 있습니다. 그동안 착한 아들로만 살아왔고 정서적인 경계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본인도 독하게 마음먹고 다시 살아보려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 자식이기 때문에 인연을 끊을 수는 없고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살려고 합니다. 시댁에서는 제주도에서 다 같이 살거나 이혼을 하기를 바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힘들다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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