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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kny8957
22일 전
아들과의 대학진로문제로 의견충돌이 있어 괴롭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이 재수끝에 고려대 경제학과를 갔습니다. 정말 기뻤고, 실로 우리부부에겐 자랑이자 희망이었죠! 지방이라 서울로보내면서 물질적으론 최선을다해서 뒷바라지한결과 아르바이트도 못하게하면서 풍족하게 금전적지원을 했죠! 입학전에도 한의대랑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반수하지않겠다는 약속을 했죠! 2년 공부하고, 지금은 군대행정병복역중입니다. 몇달전부터는 부대에서 짬짬이cpa시험을 준비한다해서 여러책도 택배로보내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제 장문의 톡이 왔죠! 다시 1년재수해서 한의대를 가겠답니다. 정말 황당해요! 일단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여러글을 보내왔어요. 갑작스러워서 다시 생각하라고 답을 줬죠! 해맑게 엄마가 원하던걸 하려는데 왜 반대하냐는겁니다. 답답한건 아이가 너무 철이 없는거같기도하고, 돈의 관념이 없는것 같기도하고, 부모가 척척 금전적으로 지원해줬더니. 본인이 원하기만하면 또 지원이되는줄아나봐요? 2년의 뒷바라지한비용이 거의 2억 가까이 됩니다. 다시 한의대를 가면 6.7년은 다녀야 하는데,그비용을 또 감당할려니 엄두도 나질않고, 성격상 한의사랑은 완전히 멉니다. 그런얘길했더니, 자기가 아르바이트. 학자금대출등 알아서 할테니 응원해달라는데.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벌레한마리도 못잡고. 조그만 상처도 기겁을하고. 아예 징그러운건보지도않고 그리고 혼자자라서 그런지 이기적인편이지 환자를 돌볼만한 멘탈이 되질않아요! 중요한건 고집이 세서 본인이 옳다생각하면 몰아붙이는 성격이죠! 중학교땐 가수되겠다고 공부를 놓아서 서울까지 오디션을 보러 제가 데리고다니면서 현실을 인식시켰죠! 그러니까 1년만에 정신을 차리더라구요! 군대갈때도 공군가랬더니, 복무일 몇일더 줄여보겠다고 합격하고도 육군을 가더니 최전방으로 떨어졌다고 힘들다고 난리더라구요! 이제서야 아빠말들을걸 하면서 후회하더라구요! 자기말로는 회계사보다는 한의사가 좀더 편하게 돈을 벌수 있다고해요! 6년간만 미친듯이 공부만하면 일많고 피곤한 회계사보다는 낫다는거죠! 근데 그6년동안 진득하게 공부를 할수있을까? 또 무슨 변덕을 부릴지도 모르죠? 나이가24살인데, 그때가서 이것도저것도 아닌상황이 올까봐 두려운거죠? 지금은 아들과 아빠가 완전히 적이됐나봐요! 아빠는 더이상 지원못하겠다.알아서 하라 그러고 아들은 자기를 믿어주지않는다고 톡방을 아예 나가 버렸어요! 아빠가 다시 초대해도 계속 대화방을 나가버려요! 중간에서 엄마인 저는 딱 사라지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마음. 저마음 다 이해가 되긴합니다만 어떻게 숙제를 풀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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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ritethis
22일 전
의사는 아픈사람을 치료하는 일을 하죠. 사람을 치료하고자 공부하는게 아닌, 본인이 편안하고자 의대를 간다는 이유에서 이미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생각의 변화가 있는 이유는 뭘지 궁금하네요.
innernature
22일 전
지금 상황에서 마카님의 아드님에게 너는 항상 이런식이었고 이런 성격이었다 라는 식으로설득하려고 하면 오히려 아드님이 뒤돌아 보릴수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지금 중립의 입장에 서신 마카님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카님에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건 과거의 아드님이 하신 행적들과 그 평가들을 바탕으로 설득하는건 추천드리지 않는 바에요. 아드님과 마카님의 상반된 입장이 너무 이해가 가기도하고..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이거를 막아라 막지마라 이런식으로 답을 제시해주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만일 지금 마카님의 말씀대로 과거의 아드님의 행적에대한 말을 한다면 오히려 아드님은 '지금의 나는 달라. 할 수있어.'이런 의지를 북돋을수 있을것같아요.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주세요. 알바, 학자금 대출을 하더라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효율적이지 않다는 쪽으로 가면 좋을것같아요.(알바론 힘들다는 근거도 어느정도 마련해가면 좋을것 같아요. 아드님이그걸 보고 마카님이진지하게 고려해봤구나 라고 생각할수 있는 신뢰의 바탕이 될수도 있어요.)아드님의 구체적인 계획도 물어보는것도 잊지마시고요.. 그런데 이 얘기를 마카님의 남편분이 함께있는 자리에서 하시는건 분위기상 안좋을것 같아요. 아드님은 무엇보다 지금 한의사라는 직업이 절실하다기 보단, 회계사라는 직업에대해 상대적으로 편하게 돈을 벌수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신것 같아요. 이 말이 틀린게 아닌게, 회계사라는 직업이 정말 일이 많고 잠도 잘 못자는 직업이기도하데요..그런데, 한의대는 유급이라는것 때문에 제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해도 6년이 7년이 될수있고 8년이 될수 있는 위험성이있는데 이에대해수 아는가에대해서도 여쭤보시고, 무엇보다,한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 물어봤으면 좋겠어요.물론 회계사도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한의사라고 해서 다 잘버는것도 아닌데, 언제부터 그리고 왜 이 선택을 하게 됐는지에대해 알아야할것같아요. 지금까지 했던 설득의 방식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계획과 현실즉시를 해주면서 달래주는 식으로 하시는게 가장 좋을듯 합니다. 물론 이게 아드님의 진로이고 인생이니깐 뭐라 할수 없는 격이지만, 저도 솔직히 인생살면서 크든 작든 포기하는것도 있는것 같아요...돈이나 취업률, 등...여러가지 현실의 장벽에 부딪쳐서..ㅋㅋ... 어느쪽이 됐든 아드님에게 현명한 선택이 되길 바래요. 그럼 저의 말이 도움이 됐기를.
글쓴이
21일 전
@innernature 예! 좋은방법인거 같아요! 아들의 계획과 현재상황을 인식시키고 제가 알아본 학자금대출등으로 다시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