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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비공개
한 달 전
더 이상 용기도 의욕도 아무 것도 없어요.
나 죽을래. 정말로 이제 그만 살래. 근데 용기가 안 나. 그래서 부탁인데 누가 나 좀 죽여줘. 옛날엔 신에게 의존하면서 살았는데 나 좀 도와달라고 매사에 감사하며 살게 해달라고 이젠 그런 기도 안 할 거야. 이제는 감사고 행복이고 용기고 다 필요 없으니까 나 좀 죽여 달라고 기도할거야. 자고 있으면 조용히 목숨만 거두어 달라고 아무도 모르게, 영원히 눈 뜨지 않게 해달라고. 어떡하지.. 정말 살기 싫은데 못 살겠는데 딱 한 번만 용기 내면 될 것 같은데 용기가 안 나. 미련이 남아서는 아니고 그냥 죽는 게 무서워서.. 고통 없는 자살법은 없다는데 어떡하지. 얼마나 아플까? 정말, 정말 혹시나 죽는 순간에 깊이 후회하지는 않을까? 자살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죽는 순간 후회한다잖아. 나도 그러면 어떡해? 살 용기도 의욕도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주제에 고작 고통이 두려워서 죽지도 못 해. 이 사실이 또 짜증나고 괴롭네. 부모님이 그러셨지. 나약하고 한가한 애들이나 우울증에 걸리는 거라고. 숨 가쁘게 살아가기 바쁘면 우울증 같은 병에 걸릴 틈조차 없다고. 참 냉정하고 야속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난 한가하고 나약한, 무쓸모 한 인간일지도. 그래.... 나 같은 쓰레기가 또 있을까? 진심이야. 감정적인 이야기도 아니야. 정말, 냉정하게. 나 같이 쓸모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나는 왜 남자로 태어났을까? 딱히 남자답지도 않은 것 같은데. 씩씩하지도, 용감하지도, 소위 말하는 '깡' 이 있지도 않잖아. 종잇자락처럼 나약한데 왜 남자로 태어났을까? 아, 미칠 것 같아. 미칠 것 같다 정말. 가슴이 계속 콱콱 막히고 심장이 쿵쿵 뛰어서 답답해. 주먹으로 쳐서 부숴버리고 싶다. 너무 답답해. 내가 나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는 얼마나 하찮을까? 나 좀 죽여줘. 내 스스로는 못하겠어. 그래 나쁜 말인 거 알고 이런 생각 나쁜 생각인 거 다 아는데 죄악인 것도 알고 배부른 소리인 것도 알겠는데 이젠 다 필요없어. 나쁜 생각이든 뭐든 알 바 없고 이제 그만 살래. 영원히 남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게끔 그냥 영영 안 깨어날래. 정말 진심이야, 누가 나 좀 죽여줘... 안 그러면 정말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아. 어떡하지 자꾸 이런 무서운 생각 들어서. 아무나 붙잡고 잔인하게 죽이고 싶네. 나 진짜 단단히 미쳤나 봐. 이대로 계속 가다간 정말 사고치는 거 아닐까? 빨리 세상에서 내가 사라져야 해. 분리수거도 안 되는 쓰레기는 영영 폐기시키는 게 맞잖아. 눈 감고 잠든 후 영영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체증상불안해부끄러워우울불안괴로워분노조절강박충동_폭력외로워망상무기력해트라우마호흡곤란슬퍼우울해스트레스
전문상담 추천 2개, 공감 6개, 댓글 3개
fcklife
한 달 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fcklife
한 달 전
저가 뭐라할처지는 아니지만 서로 힘내봐요
Glynn
한 달 전
저랑 똑같네요. 정말로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아요. 저도 죽고싶고 무기력하고 매일이 지옥같아요. 근데 쉽게 죽지를 못하겠어요. 제가 죽으면 남아있는 가족들은 어떡하지. 자살 유가족이란 말이 가족들에게 붙어있을텐데 사회에서 살 수는 있을까. 내 죽음으로 누군가 피해를 보면 어떡하지. 이기적이게도 죽고는 싶지만 아픈건 싫고, 정말 후회하면 어떡하지... 마치 죽기로 결심한 저를 말리는 듯 세포 하나하나가 자살을 거부하는 느낌이에요.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