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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정신건강
happynnah
8달 전
저 대인기피증(사회 불안장애)인 것 같아요
19살 자퇴생입니다. 그냥 짧게만 요약하자면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하셨고, 전 16살때부터 우울증을 앓았었어요.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편이고 자존감이 엄청 낮아요. 아직 19년, 만으로 따지면 17년밖에 안 살았는데 살아오면서 포기한 것들, 실패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항상 회피하고, 그래서 더 문제가 커지고. 그리고 항상 생각나요. 자기 전에, 그림 그리다가, 밥 먹다가... 그때 학교에서 걔는 날 엄청 한심하게 봤겠지, 그때 그 사람은 내가 우스웠겠지... 쪽팔린다 하면서... 몇 년 전 상황들까지 막 떠오르면거 미치도록 창피하고 부끄럽고 제가 한심하고 죽고 싶어져요. 그리고 전화나 문자를 통한 연락도 못받겠어요... 옛날에 아빠 연락을 받기가 두려워서 계속 미루다가 결국 1년 동안이나 아빠랑 연락 끊고 산 적이 있거든요. 지금은 할머니 연락을 한달째 안 받고 있구요... 연락을 받기 싫은 게 아닌데... 처음엔 그냥 답하기 난감해서 혹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안 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불안해지고 그러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연락을 회피해서 싸운 친구들도 몇 있고 지금 할머니도 화가 나신 상태예요. 하지만 진짜 무서운 걸 어떡하나요 제가 안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진짜로 못하겠어요... 지금 엄마랑만 살고 있는데 엄마는 우울증 같은 게 존재한다고 생각 안 해요. 그건 그냥 게으른거고, 정신적인 문제 같은 건 없고 노력하면 다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엄마랑 싸우는데 엄마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내가 게으르고 배불러서 이런 건가 싶고 죄책감이 들어요. 엄마는 저를 병원에 보내줄 리도 없고... 저는 이렇게 사람 만나는 걸 무서워하니까 혼자 병원에 가질 못해요. 엄마도 그렇게 야박한 사람은 아니라서 제가 진심으로 힘들다, 한 번만 병원 보내달라 하면 보내주실 것 같긴 한데 그 말을 못하겠어요. 이렇게 못하고 못하고 또 못하다간 진짜 도태될 것 같아서 차라리 죽고 싶어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정말 별거 아닌데 죽고 싶어하는 제가 또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요. 심지어 아빠 도움으로 병원에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정신과 의사선생님이랑 상담하는데도 '선생님도 날 한심하게 보시겠지' 싶어서 거짓말만 쳤었어요...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당장은 엄마가 병원을 보내주지도 않고, 저는 똑바로 말을 못하고, 아빠한테는 연락을 못하겠어요... 저도 제가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횡설수설. 그래도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꼭 댓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말 변하고 싶고 다른 사람처럼 잘 살고 싶어요. 근데 그게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죽고 싶은 것뿐이에요.
엔젤링대인기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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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theheart
8달 전
글로 작성해서 보려주는건 어떨까요 이렇게 글을 잘쓰시는걸보니 훨씬 좋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