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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21일 전
어제 목을 매달아 자살 시도를 하다가 실패했어요. 나이를 말하면 좀 도움이 되려나용. 전 18살 학교 밖 청소년이예용. 자퇴는 아니고 사정이 있어서 진학자체를 안했어요.ㅎㅎ분명 그저깨 까지만해도 아니 어제 저녁 8시까지만해도 전 엄청 먼 미래까진 아니더라도 1년후의 나까지도 상상을 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저녁 9시 쯤이었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작은 귀때문에 영화를 보는데 자꾸 이어폰이 빠지는거예요. 안그래도 슬픈영화라 더 몰입을 하고싶은데 자꾸 빠지니까 짜증이 났어요. 그 짜증은 점점 커지더니 옆에 있던 물건을 던져버리고 동생들에게 신경질도 내게되고 10시쯤부터는 눈물이 엄청 터져나오고 내 인생이 정말 아주 뿌리깊게 잘못되었고 아예 극복해낼 수 있는건 아니지만 난 지금 그럴 힘도 없고 다 그만둬버리고 싶다는 둥의 이야기를 입으로 계속 내뱉고 있었어요. 대놓고 자살하고싶다라고도 얘기하고요. 그리고 가족들이 잠든 새벽 2시에 전 거실에 있는 커튼을 달아놓는 봉에 기다란 스카프를 매달아 유튜브에서 본 교수형 매듭을 지어서 의자에 올라가 목을 넣었어요. 유서는 메모로 남겨두었고 쓰는데 30분 정도 걸렸고 의자에서 뛰어내려야지 고민했던게 1시간이었습니다. 결국엔 뛰어내렸어요. 근데 교수형 매듭이 점점 아래로 당겨지면서 목을 조르는 형태다보니 높이 계산이 잘못되어 까치발을 하면 땅에 닿더라구요. 생각보다 큰 신체적 고통으로 인해 머리로는 어서 까치발을 풀고 죽으라고 하고 있었지만 몸은 그와 반대로 어떻게든 살려고 침도 필사적으로 삼키고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까치발을 들고 서있었어요. 그대로 발에 힘을 풀어야지 끙끙 댄지도 거의 40분이 흘렀었나 자다가 깬 아빠가 나와서는 놀란표정으로 달려오시며 제 목에 묶인 스카프를 푸시고는 아무말도 못 하시고 절 그대로 안방에 데려가 재우셨어요. 음 제가 자살 실패한 스토리는 대략이거구요. 제 진짜 고민은요. 정말 이유를 알 수가 없는 큰우울감이 정말 단시간만에 아주 빠르게 훅들어왔다가 빠져나가요. 아무리 1분전까지만 해도 입이 아플정도로 떠들어대며 웃어댔어도 뜬금없이 우울감이 밀려오는 순간 저는 아주 극단적인 사람으로 변해요. 사실 그때마다 찾았던 해결책이 문고리에 교수형 매듭을 지어서 목에 걸고 앉아서 내가 살아야 할 이유들을 생각하는 거였는데요. 그렇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생각이 안나면 몸을 눞혀서 목을 조르게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살아야할 이유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엄청 튀어나오거든요. 그럼 목에 스카프를 풀고 그냥 자러 들어가욬ㅋㅋㅋ 음 아마 어제는 평소에 제 해결책이 역효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아무튼 전 왜 우울해지는 걸까요. 신기하게 아주 큰 일이 있었을때보다 작은일들때문에 극단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웃긴게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요ㅋㅋ 왜냐하면 좀 중2병 걸린애 같고 쪽팔림이 느껴진달까요..ㅋㅋ 사실 아빠한테도 좀 쪽팔림을 느끼고 있어요..ㅎㅎ 참 이해 안되죠? 저도 제가 참 이해안되용ㅋㅎㅋㅎ.. 대체 전 왜이런 걸까요? 병원을 가볼까 했지만 병원비가 부담되어서 그냥 포기했어요.ㅎㅎ 이렇게라도 심리상담 혹은 왜이런지만 알면 정말 괜찮아질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물어봐용!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답답해불안즐거워충동_폭력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전문상담 추천 3개, 공감 4개, 댓글 4개
sure13
21일 전
크게 웃다가도 극단적으로 우울해진다면 혹시...조울증은 아닐까..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저로선 잘 모르겠네요 ㅎㅎ 상담 받으셔서 괜찮아 진다면 정말 다행입니다ㅠㅠ 상담은 1388, 1393같은데 전화하셔도 전문적인 상담 받을 수 있답니다:) 병원도 싼 데 은근 많으니 필요하다면 알아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니는 병원은 초진2만원, 재진은 약 포함 4천원 정도 합니다. 부디 괜찮아지길 빌어요ㅠㅠ
spring20
21일 전
상담받아보시는 건 어떤지요. 혼자는 힘드니까요... 저도 정신건강의학과 다니고 있어요. 치료받기 시작한 지는 대략 3년됬고요
spring20
19일 전
저 사회복지학과 다니지만 학교에서 심리를 배우고 있어요. 조울증이 맞네요. 조울증은 다른 말로 양극성 장애라고도 해요. 아니, 양극성 장애를 다른 말로 하면 조울증이라고 한다는 게 맞는 표현이죠.
spring20
19일 전
양극성 장애는 유전을 비롯한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장애로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사람들은 가족 중에 동일한 장애나 주요 우울장애를 지녔던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양극성 장애를 지닌 경우에 그 자녀가 양극성 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은 12%로 보고되고 있다. 양극성 장애는 유전적 요인 외에 신경전달물질, 신경내분비 기능, 수면생리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극성 장애가 유전을 비롯한 생물학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심리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 요인은 양극성 장애를 유발하는 취약성을 제공하며 양극성 장애의 발병시기나 발병양상은 심리사회적 요인에 의해 중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양극성 당애, 특히 조증 삽화가 나타날 때는 입원치료와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약물치료만으로 양극성 장애를 조절하는 데에는 현저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양극성 장애의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이상심리학의 기초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이해 (권석만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