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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lael
22일 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어. 너도, 나도 이젠 성인이고. 생각은 아직 어릴지 모르지만 적어도 어리지는 않은 나이가 됐네. 나 그때 진짜 비참했어. 내 인생이란 게 대체 뭘까, 왜 이렇게 살아야할까. 모두가 날 보고 수군거린다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날 괴롭히고, 때리고, 욕하고. 그때 넌 내게 한줄기 빛이었는데, 지나온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만은 않아서 유감이야. 왜 그랬을까. 내가 재미있었을까, 스스로 사고할 줄도 모르게 된 초딩 여자애에게 망상을 심어주는 게. 아니면 정말 호의였을까, 너도 어렸을 테니까. 그냥 궁금해. 그렇게 내게 웃어주면서 넌 미래에 멋진 여성 과학자가 되어있다고, 미래를 보는 양 말하던 것. 거짓말이잖아, 라고 말한 내게 진짜라고 우기던 것. 그리고 어느순간 나를 모르는 아이라며 외면한 것. 어떤 기분이었을까, 무슨 생각이었을까. 나를 모른 척한 건 대체 왜였을까. 대답을 들을 수 없는 걸 알아. 그래도 가끔은 그게 궁금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구질구질하다. 그치, 상아야.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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