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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하소연
비공개
24일 전
토할 것 같다.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항상 가족을 사랑하고 생각하지만 미워하기도 한다. 가족은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 내 모든 사랑을 다 주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그 마음을 증오할 만큼 가족들이 미워진다. 다른 사람은 모를 수도 있다. 어쩌면 나는 그냥 지쳐버린 것일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사이가 좋다가도 식사시간만 되면 스트레스 받아하는 엄마와 식사투정을 부리는 아빠. 같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서로 화내는 부모. 나와 재미있게 같이 놀다가 내가 무엇인가를 하고 싶을 때 그걸 막는 동생. 내가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가족. 내가 성격이 더럽다고 말하는 엄마. 내 말을 들으면 기분 나쁜지 무시하는 아빠. 돈 압박을 주는 우리 가족. 쓰면서 되돌아보니 나는 왜 이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도 가족인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 같다. 가족을 정말 사랑하고, 가족부터 생각하고 싶은데 난 이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런 내 상황을 겨우 '힘들다'로 표현해야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 난 힘들기만 한게 아니다. 가족을 정말 사랑하지만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다. 힘들다. 죽고 싶다. 고통스럽다. 그 사람들도 이런 느낌때문에 자살한 걸까? 내 영원한 편마저 없다는 느낌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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