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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3일 전
따돌림 트라우마 이제는 극복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이제 20살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중1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어요. 심하게 당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때 당시 저를 믿어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어요. 부모님 포함해서요. 따돌림을 당한 이유와 그때 당시 설명을 잠깐 하자면 중1때 새학기가 되고 처음이라 적응을 잘 못했었는데 새로운 친구들이 한 “사소한”상처주는 말들이 나이가 어린 탓에 극복하는 방법을 몰랐어요. 그래서 저랑 친한 친구에게 정말 많은 속마음들을 말했어요. 친구들에 관한. 근데 이 친구가 저의 이런 고민들을 반 아이들에게 말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점점 친구들과 멀어지고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저를 뒷담화하는 모습도 많이 봤어요. 그래서 학교 상담사 선생님께 말했는데 상담사 선생님께서 저의 고민들을 담임쌤께 말했어요. 담임쌤은 그때 저와 상담을 하면서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 담임:너가 먼저 다른 애들 욕한거 맞지? 나:저는 욕한게 아니라 저의 힘든 고민들을 말한거에요. 그럴 일이 절대 없지만 제가 만약 욕했더라도 저는.. 담임:어!? 네가 방금 욕했다고 인정했다!! - 저를 믿어주지 않고 쪽수가 많은 애들을 믿어주었어요. 저희 엄마에게 이런 사건을 말할려고 전화를 했을때도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전해서 엄마도 저를 믿어주지 않았죠.. 카톡 단톡방에서도 한 친구가 아무 생각없이 장난으로 (새학년이 되고)“애들아 이제 ㅇㅇ이랑 ㅇㅇ(나)가 나 아는 척도 안한다;”이렇게 올렸는데 저는 왕따도 당하고 자존감이 낮았던 상태였어서, 그 친구에게 개인톡으로 왜 그런걸 올리냐고 말하면서 싸웠어요. 이런 일이 제대로된 사과없이 끝나고 중2,중3이 되었어요. 저는 그래도 친구들과 나름 잘 지냈어요. 하지만 그 사건탓인지 자존감이 정말 바닥을 기어서 겉은 멀쩡해보여도 속은 엉망이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고,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제 자신이 바뀌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쏟았어요.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유튜브에서 자존감, 인간관계 관련 영상등 자기계발을 위한 것들을 많이 봐왔어요. 그리고 어린 나이부터 꿈꿔온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왔어요. >이제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노력에도 이겨내지 못한큰 고민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제 스스로 문제가 있어요. 첫번째문제:인간관계 사람들과 지낼 때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서 저도 제가 모르게 선을 그어요. 제가 사람을 쉽게 못 믿어서 누군가가 저에게 호감을 보이고 관계를 맺으면상처받지 않을려고 속으로 그 사람의 단점을 찾아서 선을 긋는 거 같아요. 그래서 겉으로만 친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치도 많이 봐서 대부분 친구들의 말만 말이 들어주고 정작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해요. (두번째문제) 카카오톡도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중학교 때부터 카톡으로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웠다 깔았다를 반복하고 잠수를 타요. (세번째 문제) 제가 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일이 있고 지내오면서 그 일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실수를 하면 또 ‘그 일이 반복될거라 걱정’하고 ‘내가 또 그러면 어떻하지’자주 생각해요. 이런 모든 문제외에도 많이 있지만 바뀌고 싶어도 이유를 몰라서 답답했는데 최근에 책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어렸을 때 겪었던 힘들었던 기억(왕따)때문이었어요. 마음의 상처가 심한데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무시하고 지내와서 그런거같아요. 정말 이겨내기 위해서, 나 자신이 바뀌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지만 어떤 사건때문에 쉽게 바뀌기 어려운거같아요. 이제는 이 모든 일을 이겨내고 저의 새로운 인생들을 만들어갈거에요. 저에게 상처를 딛고 일어서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과, 방법들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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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4개, 댓글 2개
odnejn
23일 전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에 있으셔서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일단 저는 글쓴분보다 두살이 많구요, 저도 똑같이 중학교1학년 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으며 친했던 친구들이 점점 멀어지면서 따돌림 당하기 시작했어요. 담임 선생님은 이 일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고, 그나마 한 학년 올라가고 나서야 괜찮아진 듯 보였지만 마음이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저도 바뀌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고 책도 읽어봤어요. 그럼에도 아직 완벽하게 낫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제 경험을 통해서 조언은 드릴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적어봐요. 저도 사람들과 선을 긋는 타입입니다. 누군가를 믿고 속을 털어놓는 일은 절대 못할만큼 숨기는 일도 많아요. 겉으로 친한 친구만 있는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계라도 유지가 되고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까요. 다만 눈치를 많이 보시는 부분은 개선하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도 완벽하게 고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화를 입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으시는게 첫번째인것 같아요 남이 자신을 뭐라 하든 어차피 나는 나로 살아갈 거고 그건 변하지 않아요. 내 멋대로 살았다가 남이 날 싫어하든 말든 그냥 눈 한번 꾹 감고 멋대로 하세요.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눈치 보는 사람은 보통 다른 사람이 알고 있더라구요. 제 친구도 그랬고 남의 눈치를 보는 사람은 알아채기 쉬워요. 지금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게 본인이 아니라면, 님이 속마음대로 행동했을 때 떨어져나갈 사람이 있을 거에요. 그런 사람은 그냥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세요. 나쁜 행동하는게 아니에요 나랑 안맞는 사람 맞는 사람을 알아볼 필요는 분명 있어요 만약 그 친구들이 다 사라지면? 관계는 얼마는지 더 쌓을 수 있지만 나쁜 관계가 굳어버리면 모든 피해는 자신이 질 거에요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저는 다른 어플을 쓰긴 하는데 깔아만 두고 로그아웃해둔 뒤 들어갈 때만 로그인 하는 방법을 써요. 그러면 접근성이 떨어지니까 귀찮아서 그걸 신경쓸 것도 없이 잊게 되더라구요. 아니면 피씨버전만 깔아두시고 로그아웃만 맨날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믿지 못하는 부분은 충분히 그러실 수 있어요. 저도 아직 저를 못 믿고요 매번 불안해하고 걱정합니다 그렇지만요 예전에 한번 겪어봤잖아요 얼마나 괴로운지 힘든지 하지만 버텨내셨고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계세요 한번 더 겪는 걸 너무 무서워 하지 마세요. 또 겪으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미 겪어보면서 어떤 패턴인지, 어떤 일이었는지 전부 알고 있고 만약 또 비슷한 일이 생기더라도 요령이 생겼을 수도 있어요. 저는 어차피 겪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제 멋대로 하고 눈치보지도 않고 그런식으로 마음을 변화시켰어요. 남이 나를 나쁘게 보든 말든 그건 어차피 똑같잖아요? 남에게 잘 해줘도 싫어하는 사람은 있고 조심해봤자 일어나는 일은 분명히 있어요 그렇다면 차라리 자기 편한대로 살고 난 뒤에 괴롭힘 당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바뀌기 어렵죠, 알아요 저도 8년 걸려서 겨우 한걸음 왔고 아직도 무섭고 두려워요 하지만 인생은 자기가 사는 것이고 그 인생 안에서 남이 자기 인생을 건드리게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마음을 방어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끔찍한 상황이 오더라도 오지 않은 지금은 오지 않은 거고 인생은 항상 알 수 없게 변화하기 때문에 글쓴이 분이 왕따 당할거란걸 예측할 수 있었을 리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도 그래요 또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그런 건 어차피 예측할 수 없어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셨음 좋겠어요 말만 쉽지 사람이 변화하는건 어렵겠죠 하지만 따돌림을 겪어 본 사람으로서 저는 이걸 기회라고 생각해요 더 단단해질 기회. 마음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그건 반대로 자기를 제대로 들여다 볼 기회라고 생각했음 좋겠어요. 가해자들은 나쁜 놈들이고 따돌림은 범죄에요 하지만 우리는 내성을 가지고 있고 그걸 발판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나쁜 놈들 머리 위에서 비웃어줄 필요가 있지 않겠어요? 세상에 불행만 존재하는 인생은 없어요 그 당시 행복이나 주도권은 가해자들이 쥐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 다음은 분명 글쓴이 분에게 돌아올 거에요 언젠가 올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미움에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조금 두서없이 길어진 글이지만, 같이 힘내봐요. 나아지려고 고민한다는 거 자체가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글쓴이
23일 전
@odnejn 너무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모든 일이 그때 있었던 사건때문에 생긴거라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어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예쁨 받는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하는게 나도 그렇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의 행동이였고(결국 나중에 혼자 지치고 자존감만 낮아지는 일이지만요ㅠㅠ) , 스스로 비교하는 등 이 모든 것이 그 일이였단걸 생각하면 정말 속상해요. 가해자 친구와 같은 고등학교에 가서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는게 정말 가소로웠어요. 저는 왜 지금까지 가해자 친구들을 보면서 혼자 두려워한걸까요? 이제 그러지 않을려고요. 저는 원래 나서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이 일이 있고 난 후,사람들 앞에 서면 너무 두려워졌어요. 그래서 고등학생이 된 후 절대 잘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눈치보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아갈려고해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