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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한 달 전
이제 다 잃었어요. 사람도 사랑도 자존도....
자살하고 싶다. 왜 이 모양일까. 이것 밖에 안 될까. 열등감 덩어리, 나 같은 쓰레기가 또 있을까? 가슴을 부숴버리고 싶을 만큼 답답하고... 다 싫고 밉다. 하루가 멀다하고 무서운 생각만 든다. 별명 뒤에 숨어서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 공간에서 조차도 차마 말 할 수 없는... 주변 사람들은 성큼 성큼 앞으로 나아가고 다들 저마다 당당하고 힘차게 앞 날을 꾸며가는데 난 항상 제자리 걸음일까.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 아니면 선천적으로 뭔가 부족한 건가? 불안하고 그냥.. 아.. 죽겠다. 죽고 싶은데 죽지도 못하고 글도 못 써 짜증나게.. 왜 죽지도 못하는 거야 도대체. 아직 뭐가 아쉬운 거야? 잔인하리만큼 정말 단 한 사람도 단 한 사람도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 내가 그렇게 못났나. 눈치란 눈치는 잔뜩 보면서 사람들하고 날 세우고 지내지 않으려고 항상 웃고 나쁜 말 안 하려고 실없이 지냈는데. 만만히 보이기나 하고 막상 감정 한 토막 나눌 친구도 없어. 애초에 2019년을 넘기는 게 아니었는데. 2020년이 오기 전에 자살했어야 했는데.
콤플렉스강박답답해우울불안무서워스트레스공허해외로워망상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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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nmmnnn
한 달 전
..저도있습니다...!
nabang219
한 달 전
....혼자 많이 힘들었죠..? 저도 끊임없이 죽고 싶은 생각에 시달리며 겨우겨우 스스로를 다잡아도 또다시 흔들리고 그게 비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작성자님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 제 이야기 같았어요..보잘 것 없고 모자란 저지만 제 이야기..들어주실래요? 작성자님은 그저 누구나 살다보면 한번은 겪을 약해지는 시기를 겪고 계신거지 쓰레기도 부족한 사람도 아니에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 자체가 절대 쉬운 일이 아닌걸요. 더더욱 그게 힘든 이야기라면 말이죠. 작성자님, 작성자님은 아주 잘해오셨고,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이때동안 얼마나 혼자 마음 쓰시고 애쓰셨을지..많이 아팠을텐데 그 시간을 버텨내고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거예요. 그러니 오히려 자랑스러워하셔도 되는 거예요! 많이 지치셨으면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걸요. 죽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한 거예요. 그게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살고 싶은 본능보다 나를 짓눌러버리려는 현실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더 이상 미래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미래가 오는 게 무서워지면 우리는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거죠. 아직 죽기에는 억울하시잖아요. 얼마나 애쓰셨는데 아무도 몰라준다는 사실이.. 제가..알아줄게요. 작성자님의 노력도, 고생도, 슬픔도, 외로움도..아픔도...덜덜 떨고 계실지 모르는 손을 잡아드리고, 불안해하시는 작성자님이 혼자라 느끼지 않도록 꼭 안아서 제 온기가 다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그럴 수는 없지만 이런 제 마음이라도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진심으로요.. 마지막으로...주제 넘겠지만 조금만..더 살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언젠가 결국 끝이 다가온다해도 더 이상 후회할 것도 억울할 것도 없게요. 이건 제가 해보고 있는 방법인데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어보는 거예요. 물론 미친 사람 같아보이겠지만 저는...항상 저 같은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없었으면해서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는데 정작 저는 혼자라는 사실에 무너지고 싶지 않아 스스로랑 친구가 되어보았어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그런건 너무 거창하고 어려우니까 그냥 저 자신을 소중한 친구를 대하듯 위해주는 거예요. 따스하게 말을 건네고 먹고 싶은 걸 사먹고 그런 식으로요..혹시 괜찮아보인다면 작성자님도 시도해보시면 좋겠어요. 저한테는 여전히 아무도 없지만 저 자신은 세상에서 유일한 진짜 제 친구거든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젠가는 작성자님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