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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zozo
8달 전
신천지에 빠진지 18년째인 엄마를 찾아주세요
저희 엄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언니 둘과 저 이렇게 다섯입니다 우선 제가 아는 신천지는, 사람들이 착하고 나쁜사람들은 아니라는건 압니다 그래서 더욱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것도 있고 신앙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교리에 빠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을 정도로 체계적이며 주입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 8살때부터 엄마 손에 이끌려 믿지도 않는 교회, 신천지를 다니게 되었고 그저 학교에 가듯 안가면 엄마한테 혼나는 곳 이라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이쁨을 받고싶어 잔말 없이 다녔습니다 매번 교회에 갈때마다 지문으로 인증을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출석인증이 안되어 구역장에게 연락이 옵니다 교리상 속이찬 알곡이 되려면 매번 수요예배와 주일예배는 빠지지 않고 드려야 하고 수료를 하기위해 공부도 해야해서 평일엔 센터에 나오라하고 쉴땐 복음방(전도활동)을 해야한다며 다른 생활을 못하게 합니다 전 그래도 엄마의 뜻대로 성경공부도 하고 수료도 하며 14년간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야 그래도 엄마 말이 무서워서라도 다니는데 머리가 크고 나니 달랐고, 커보니 어릴땐 안보이던 것도 보였으며 중요한건 제 자신이 신앙심이 없다는걸 성인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22살 취직을 해서 일을하는데 점심시간 1시간을 이용해서 수요예배를 드리자고 하는 어머니의 강요와 설득에 몇번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선 더욱 더 원하고 강요를 하였고 그 당시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 신도들은 나가라는 식으로 교회에서 말해서 그때 저는 못 다니겠다 선언하고 나왔습니다 그당시 둘째언니와 아빠 이렇게 셋이 교회를 나왔네요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부터 건축일을 하시며 기러기아빠를 자처 하셨고 현재까지 같이 살지 않으며 간간히 연락하는 정도이고 그동안의 교회로 인한 갈등과 아버지의 외도로 인하여 지금현재는 이혼을 하셨고 다른 여자분과 살고 계십니다 우선 저의 가장 큰 고민은 .. 신천지를 다니기 전만 해도 어머니 혼자 세탁소도 하시며 열심히 사셨는데.. 신천지를 다니면서 바깥일을 거의 안하시듯 하여 지금은 변변찮은 직업도 없고 모아두신 돈도 없으시니 노후 대책도 없고 ... 그런데도 열심히 사시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제 아빠도 없는데 언제까지 구질구질하게 살건지도 모르겠고 그럼에도 그 신천지는 절대로 놓지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요즘은 신천지 해외봉사를 나가 살거라는 말도 자주 하시구요.. 딸들은 생각도 안하십니다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혼자 고깃집 알바를 하며 용돈을 알아서 혼자 썼고 대학교 첫 등록금만 아버지가 내주시고 일절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제 가게 작게 하며 월 400정도 벌면서 안정적으로 살고는 있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 합니다 매번 저에게 받을 생각만 하시고 너희가 자기 노후를 챙겨야 한다고 버릇처럼 말하십니다 준 것도 없는 부모가 자꾸 부담을 주니 잘 되던 것도 안될것 같고 항상 속이 답답합니다 저는 22살때 어머니께 경차도 사드리고 현재 가게도 제 돈으로 다 차렸으며 고등학교때부터 일절 용돈도 받지 않았는데 어머니는 키워 줬다는 이유 만으로 공경하고 챙기라고 하시네요.. 다른집 부모들은 제나이 26살에 나 자신 하나 알아서만 잘 살아도 그것만한 소원이 없다고 하시던데.. 세상 다른 어머니와 얘기할때면 한없이 속이 답답합니다 근데 제가 생각할 때엔 이 문제가 교회로 부터 오는 것 같다는 것 입니다 어차피 지나온 과거는 되돌릴수 없지만 미래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해봤지만 어머니는 확고 하십니다 신천지는 천국이고 나중에는 만국이 신천지로 올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계십니다 티비에 한국연예인이 외국에 가서 잘 나가도 우리나라의 문화가 잘 알려져도 그냥 다 .. 신천지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다 한때 둘째언니가 집까지 나가며 엄마랑 울고 불고 싸워도 보았지만 엄마는 딸들을 포기해도 교회는 포기 하실수 없답니다... 참 답답합니다 자꾸 세상 사람들을 만나면 엄마가 보는 눈이 커지고 이곳저곳 해외여행도 가고싶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엄마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저 교회가 인생의 목표인것 같아요 안타깝지만요.. 이제 나이도 많이 드셨고 몸도 이곳저곳 자주 아프시고 돈도 없고 능력도 없고 남편도 없고.. 엄마를 무시하며 사는게 답인가요 ? 아니면 후회 하지 않기위해 챙겨드려야 할까요 솔직히 후자라고 답은 정해져 있지만 매번 고민이 되고 흔들립니다 전 엄마욕을 듣고싶은건 아니예요 교회때문에 생긴 엄마의 지금 모습이 좋진 않지만 엄마도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더 속 깊은 이야기를 글로 쓰기엔 참 쉽지 않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해힘들다스트레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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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ple01
8달 전
제가 예전에 신천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대부분 신천지에서 빠져나오려면 신천지 상담센터라는 곳으로 데려가더군요. 물론 거기까지 모시고 가는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가서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혹은 다른 방법으로는 영어성경을 읽어보라는 분들도 있던데.. 신천지의 교리라는것이 성경의 말들을 꼬아서 새로운 뜻을 붙이는거 잖아요? 그래서 영어 성경을 읽으면 그런 교리가 잘못된거라고 깨닫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어서 어머니를 신천지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신천지에 계속 있으면 있을 수록 몸도 마음도 가정도 일도 사생활도 점점 모두 파괴되니까요.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어머니를 생각하시고 챙기실 생각하시는거 보니 정말 착하신것 같아요.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힘내세요 잘하고 있어요!
글쓴이
8달 전
@yellowapple01 신천지 상담센터는 서울에잇나요..?
글쓴이
8달 전
@yellowapple01 좋은글 감사합니다
yellowapple01
8달 전
저도 잘은 모르지만 서울말고도 다른 지역들에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한번 인터넷에 찾아보시고 좀 확증된? 정말 제대로된곳 찾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이미 잘 알고계실수도 있지만 제가 봤던 다큐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거든요. 어머니와 비슷한 상황의 분들도 빠져나오니까 희망을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