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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부모님을 향한 양가감정, 부모님께 감사하면서도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설날에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그냥 어디에라도 말할 곳이 필요했어요. 저를 이 괴로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패륜적인 말인 건 알아요. 그런데 부모님을 향한 원망이 잘 사라지지 않아요. 저를 위해 금전적인 지원이나 감정적인 지지를 보내주실때면 너무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데 한 번씩 어릴 때 기억이 불쑥불쑥 올라와서 너무 힘들어요. 제 어린 시절 얘기를 좀 해볼게요. 저는 어릴 때 어린이집 보모(선생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어서요)에게 학대를 당했었어요. 그 여자는 실수로 바지에 오줌을 싸면 어린이집 전체 반을 돌게 하면서 오줌싸개 구경하라며 저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저를 보여주었고 음식을 남기면 억지로 토할 때까지 먹이고 토하면 토한 걸 다시 먹게 했어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손찌검도 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학대당한 걸 눈치채기에는 너무 바빴어요. 제가 한참이나 그것에게 괴롭힘 당한 뒤에나 알게되셨죠. 엄마는 그걸 용서해줬어요. 아빠는 애초에 제가 맞아죽지 않는 이상 제 자식들한테 관심도 없는 사람이었구요.(이 일 가지고 아빠가 저한테 아동학대 농담을 치길래 엄청 대든 적도 있어요.) 결국 그것은 어떤 법적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엄마도 후회된다고 말하기는 했어요. 이거 말고도 부모님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이 많아요. 어렸던 저와 형제들에게 먹을 것이나 돈도 주지 않고 일하러 가거나 놀러간다던지. 아빠 불륜 가지고 엄마가 우리한테 새엄마 생기겠다며 비아냥 거린 거나 투정부리면 집 나가겠다고 협박했던 것,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고 했던 것. 아빠 불륜으로 미친듯이 반복되었던 부모님의 싸움.. 특히 부모님 싸움은 제가 고3일 때까지도 계속됐어요. 수능 전날에도 수능 이후에도.. 가뜩이나 아빠의 뭣같은 틱 장애, adhd 물려받은 것도 너무 싫은데 자라나는 환경까지 쓰레기로 만들었던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부모님은 무식한 인간들이라 정신과나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도 엄청난데 가족상담으로 이 원망하는 감정을 지울 수는 없는 거겠죠? 지울 방법이 있을까요? 고칠 수 있다면 제발 가르쳐 주세요. 겨우 한 주 사이에도 오락가락하는 제가 너무 미친 사람 같고 혼란스러워요. 매번 이 일 가지고 엄마한테 온갖 상처를 주는 제 자신도 너무 밉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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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김바라 상담사님의 전문상담
프로필
21일 전
self-care
#self-care #건강가정지원센터 #생각과 마음 #전문가 #선택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김바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을 표현할 곳이 필요하셔서 여기에 글을 올려주셨군요. 어린이집 보모에게 학대를 당하셨는데, 부모님께서 그것에 대한 따뜻한 위로나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셔서 많이 상처받으셨군요. 얼마나 서운하셨을까요. 나는 어린이집 보모가 용서가 안되고, 받은 상처 때문에 아픈데 엄마는 그 사람을 용서해주셔서 속상하셨겠어요. 부모님의 싸움을 보실 때는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요. 아빠의 틱 장애 adhd를 물려받으셨으니 아빠가 내 아빠인 것이 싫으셨을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지금 힘드신 이유는 1차원인은 부모님에게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안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주셨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힘드신 겁니다. 그렇지만 2차원인은 마카님께 있습니다. 마카님의 나이는 말씀하지 않으셔서 모르지만, 고3을 지나셨다고 하니 20세 이상이신 것 같습니다. 20세 이상인 성인에게는 자신을 스스로 돌볼 책임이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동안 쌓인 원망과 분노 때문에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부모님을 원망하고 상처주는 것 같은 자신에 대해서 죄책감도 있으시고 혼란스러운 마음도 있으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제가 1차원인과 2차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원인을 찾고 해결을 하시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찾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분명히 좋아지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혼자 해결해보려고 하실 수도 있고, 전문가를 만나시기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정신과나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시다고 하시지만, 마카님께서는 20세가 넘으셨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실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에 필요한 비용이 걱정되신다면 건강가정지원센터나, 방배동에 있는 생각과 마음에서도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속 부모탓을 하면 원망하고, 억울하고, 죄책감에 시달리실 겁니다.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self-care를 할 것인가 안할 것인가는 자기 책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에 담긴 한정된 정보에 근거한 공개상담이기에 방향과 내용이 한계를 지닐 수 있어요. 마카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을 추천드립니다.
chaewon5859
19일 전
정말 힘드셨겠어요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