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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고삼 여고생이 이제와서 가수 오디션, 고민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삼이 된 여고생입니다. 곧 다가오는 개학으로 수능과 내신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고민하는게 있어요. 그것은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입니다. 사실 초등학교 4학년에 아이돌 덕질이라고 하죠. 그것에 빠지기 시작했는데 6학년 쯤 되니 제가 그 선망의 대상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방법을 모르니 그냥 가만히 있었고 부모님은 아이돌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안좋았기에 말도 꺼내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제가 생각해도 단지 아이돌이 멋진 무대에 서고 사랑받는 모습만 봐 왔으니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호기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덧 중3이 되었어요. 저는 아이돌과 음악에 여전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도중 사춘기가 왔고 내가 원하지도 않는 공부가 하기 싫어졌어요. 미래에 무엇을 할지 모르는데 이렇게 책상에 앉아 수능 공부만 하고 있으니 화까지 나더라구요. 그래서 진지하게 무엇을 하고싶은지 생각해보니 음악이였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처음엔 극구반대 하시다가 제가 정말 진지하게 말하니까 수락하시고 처음엔 기타만 보내주시다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 나중에는 입시작곡을 보내주셨어요. 하지만 음악 학원을 가는 조건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였고 고등학교 공부를 만만히 봤던 저는 성적이 하향되었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았고 음악과 공부를 병행하기에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사춘기가 끝날 무렵이였고 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을 제가 공부와 음악학원비로 축낸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데 그에 부흥하지 못 하니 더욱 죄송했어요. 성적 유지를 위해 매일 밤 늦게까지 학원을 갔다 오느라 전자피아노가 아닌 일반 피아노로는 연습을 하지 못 했던 것도 있구요. 그러니까 실력도 그대로이고 공부도 음악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약 한달간 열심히 고민해보니 아무리 봐도 공부를 하는것이 맞는것 같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고 작곡을 그만 두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좋아하시던 부모님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렇게 1년을 공부로 달리고 현재 고삼입니다. 1학년 때 이도저도 못하느라 망쳐놓은 성적을 2학년 때 조금 올렸기에 삼학년 때 정말 쉬지않고 공부한다면 인서울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있다고 해요. 그런데 방학인 현재 고민이 생긴 것 입니다. 아이돌 오디션을 보고싶어요. 예전과 마음가짐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한 번 봐보고싶다 정도였다면 지금은 만약 붙는다면 공부보다 훨씬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고 불가피하게 회사를 나오게 된다면 재수하여 수능을 보고 남들과 다르지 않게 대학을 다닐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는 바닥난 활동량으로 인해 몸무게가 최고점을 찍고있고 노래나 춤 학원을 단 한 번도 다닌적이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 옛날에는 예쁘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얼굴도 솔직히 말 하면 권태기구요.ㅎㅎ? 제가 지금보다 조금만 어렸다면 저는 무조건 오디션을 지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고삼이고 인생의 첫 시련이라고 불리는 대입현역에 놓여있어요. 이번 겨울 방학을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보지 않는다고 결정하면 가수의 꿈은 접으려고 합니다. 음악을 해봤자 대학 다니며 취미로 기타를 배우고 유투브로 노래커버 채널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저도 제가 6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히 아이돌을 희망할 줄 몰랐어요. 그저 꾹꾹 눌러 담아놓기만 했는데 아이돌 오디션 적정기가 지나니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아는 사람한테 이런 고민을 전혀 말 한적이 없어서 익명게시판에 올리게 되었네요.. 현실적으로 말씀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 춤노래 실력은 대충 말씀 드리자면 배운적은 없지만 항상 주변인들에게 잘 한다고 들어왔어요. 물론 친구들이 잘 한다는 실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아요. 그래서 그만큼 열심히 노력 할 자신 있습니다. 그냥 중학생 때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오디션을 준비할걸 하는 후회가 많이 되네요. 그 때 만약 회사에 들어갔다면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 알게될거고 회사를 나와 다시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그냥 현실적으로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가야할까요? 아니면 제 마지막 꿈의 기회를 놓지 말아야 할까요? 만약 제가 지금 잘못 된 생각을 하고있는거라면 바로잡아주세요.
도와주세요현역대입혼란스러워아이돌불안해답답해엔터테인먼트고등학생학업걱정돼고민상담아이돌지망생입시불안오디션현실적인부탁드려요스트레스받아답변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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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01150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이제 사회초년생 3년차를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꿈도 접고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고2때 부모님 반대에도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저의 경험담이지만 저는 현재 그 때의 결정으로 인해 제가 원하는 관련 직업을 갖게 되었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일을 제쳐두고 공부만 했더라면 저는 무엇을 하고있었을지 상상도 가지않네요. 하고싶은 일은 어떻게든 후회로 남아서, 하지 않으면 부모님이든 자신이든 누구든 원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고싶다고 가장 강렬하게 느낄때 해보세요. 10년이든 20년이든 해보지 않으면 어떻게든 후회하게 됩니다. 해보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내가 그때 관둬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게 될것이고, 잘되신다면 "내가 그때 시작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겁니다. 생각보다 제가 하고싶은 대로 살더라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더라구요.. 무게는 다르겠지만 저도 똑같이 고민했던 때가 있었고 그때는 저의 선택이 나의 인생에 모든부분을 결정지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잠깐의 선택일 뿐이고 저는 또 이 결정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면 다른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죠 저는 꼭 하고싶으신게 있다면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인생은 쉽게 망하지 않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인생에 큰 결정을 앞두고 계실텐데 꼭 자신의 마음이 선택하는 쪽으로 집중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parttimehero
한 달 전
적정기를 벗어나고 계시는 중이니까....더 늦기전에 한번이라도 오디션 보시는것도 좋지않을까요? 외모나 실력은 나중이라도 개선시킬수 있지만 나이는 우리힘으로 어쩔수가 없는거니까...길게 때를 고르기보단 저는 빨리 오디션보러 가볼것같아요 평가하는 분들도 분명 마카님의 지금 모습만이 아닌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사람을 뽑을거에요 모든 아이돌이 오디션시절부터 완벽하진 않았잖아요 그리고 한번은 해봐야 떨어지더라도 공부에 매진할수있는 동기부여가 될것같구요...아이돌이라는 직업은 특수해서 내 의지나 열정만으로는 되기 어려운것 같아요 그러니 되든 안되든 하는 마음으로라도 한번은 꼭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나는 가수말고는 엔터관련 일에 관심도 없다 그런게 아니라면 더 공부하고 경험해서 엔터사에 취업한뒤 케이팝에 기여(?)하는 방법도 있을것같아요
글쓴이
22일 전
@chu01150 경험에 기반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주동안 열심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저는 음악은 취미로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음악을 본업으로 삼는다는것은 도박인것 같아서요. 대학가서 취미로 노래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기회는 제가 만드는거라지만.. 그 기회를 잡음으로 인해 다른 많은 기회들을 놓칠 수 있으니까.. 나중에 후회하겠지만 저는 부유한 가정도 아니니까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사연에 공감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실 거에요!
글쓴이
22일 전
@parttimehero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냥 공부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 현재로써는 공부를 잠시 쉬면서 오디션 준비하기에는 무섭거든요 고삼이니까요.. 재수 할 자신도 없고.. 사실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대학을 갈 목표이거든요. 마지막에 말씀해주신 엔터테인먼트에 취업하는게 제 목표이기도 해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