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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지쳐요
19살 된 예비 고3입니다 요즘 공부가 지쳐요 지겨워요 그냥 짜증나고 토나올듯이 지겨워요 수시 준비하다가 원하는 만큼 잘 안나와서 정시로 돌리려고 준비하는데, 멋진 대학 생활 생각하면 행복하다가도 혹시 일년에 한번뿐인 시험 실수라도 해서 말아먹으면 어쩌나 두렵기도 해요 그때가 되서 이 심정을 주변에 말하면 이런 답이 올테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잖아 재수하면되지” 하나도 위로 안될거같아요 물론 저를 믿어야하지만요. 전 아직 꿈이 없어요 솔직히 말하면 학교에서 희망직업 적어오라 하는것도 슬슬 짜증나요 그렇게 생각할 틈도 없이 보채니까, 대충 계열 맞는 직업 아무거나 적어가는거지. 그렇게 나한테는 그 ‘아무거나’인 직업이 제 희망 진로가 되서 그렇게 끼워맞춰서 대학 들어가면, 뭐가 성공일까요. 좋은대학 합격하면 성공인가요 그런걸 성공이라고 할만큼 성공이라는 말이 그렇게 무의미한 말이었나요 전 그런 루트 밟고자 노력하는게 아닌데요. 고 3 이면 진로를 확고하게 정해야할시기. 그런건 대체 누가 만든말인가요. 해본거라곤 학교생활이 전부, 견문도 없고 세상에 대한 지식도 미숙한 고등학생이 학교 울타리 넘어가면 완전 다른세상일텐데 아무것도 모른채 이렇게 압박 받는게 너무 힘드네요 가정 형편이 남들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부모님 사랑 친구들 사랑 많이 받으며 남 부럽단 생각 없이 내 인생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정말 정말 정말 너무 지겹고 짜증나요.. 한번쯤을 올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고3되기 전 제일 중요한 겨울방학에 이 시기가 오다니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수학 공식 듣는것이 싫고, 볼펜으로 필기하는 소리가 짜증나고, 긴 국어지문을 보면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싶은 심정이에요 어디 혼자 멀리멀리 여행이라도 다녀오고싶은데, 돈도없고 남들은 다 공부할때 놀고오는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영화한편도 못보러나가고있네요 주저리주저리 얘기가 많았네요 읽으실분도 없겠지만
힘들다답답해무서워괴로워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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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behappynn
21일 전
고3수험생이시네요 당신의 긴글을 읽는 누군가가 여기있네요 ㅎㅎ 저도 그쪽이 걸어온길을 나아간 선배이자 어쩌면 전 같이 미래를 준비하는 동료겠네요 같은 입장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그길은 누군가가 밟고나간 또는 누군가가 밟아야할 단계입니다! 쓰러지면 어때요 조금 늦는다고 누가 뭐라해도 어떱니까 가기면 하면되요!! 늦어도 간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디 여행가고싶으시면 여행? 다녀오세요 하고싶은 욕구 억지로 참으면 공부에 에너지를 더 못쓰게 됩니다 짧게 바람쐬고 오세요 늦지 않습니다 걸어갑시다 우리 늦어도 걸어가고있다는게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미래가 정해져 있는 사람은 없어요 걸어가니까 걷다보니까 그렇게 우연처럼 꿈을 접하고 그꿈에 닿기 위해 걸어가는 거에요 지금 님께서 하신 노력들 제가!!!!!장담컨데 미래에 당신에게 그꿈에 좀 더 쉽게 닿을 수 있는 발판이 될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노력 절대 배신하는 일 없을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