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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정신건강
비공개
한 달 전
점점 무기력 해지고 힘들어져요.
예비 고2입니다. 고1 마지막 기말고사 일주일 전, 갑자기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면서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죽을 것 같기보다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계속 세수를 했지만 나아지지 않는 증상에 펑펑 울었습니다. 방학이 되었지만 불안한 건 여전합니다. 저 스스로조차 저를 혐오할 정도의 강박적인 사고와 함께 찾아온 불안, 우울은 저를 잠식했습니다.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은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의욕도 없고 힘들고 지치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새로운 관계를 쌓는 것도 귀찮아졌습니다. 평소에는 엄청 잘 먹었는데, 요즘은 입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한 끼와 샐러드가 하루 식사의 끝입니다. 샐러드도 너무 안 먹으면 위가 쓰리니까 먹습니다. 문제는 방학이 되고 나서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너무 흐려서, 제가 더 살아간다고 한들 의미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옛날에는 힘들거나 우울해도 그래도 미래를 기대하면서, 미래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 행복해질거라는 기대로 다시 일어서곤 했는데 요즘은 미래에 제 모습을 모르겠습니다. 하루는 사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 수면제를 사러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약국에서 수면제 정보를 찾아보던 중 수면제는 처방전 없이 판매가 불가 하다고 해서 그냥 다시 나왔습니다. 죽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생각하다 어떠한 방법도 다 남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 관두었습니다. 옛날에는 자살 생각만 했지만, 요즘은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무미건조하고 뭘 해도 별로 감정이 안 느껴집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죽고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고 하던데, 저는 최근 2년간 그런 생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죽고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며 공황발작 비슷한 현상이 늘었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턱 막히며, 때로는 식은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죽을 것 같은 기분 보다는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숙제를 할 때는 물론, 학원 수업하다가도 불쑥 나타나서 도저히 학원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증상이 공황 발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덜너덜해진 제 모습을 주워담기가 이제는 너무 힘이듭니다.
스트레스받아신체증상우울증고등학생강박답답해정신건강불안해걱정돼공황발작공황장애불안무기력해학생호흡곤란우울해스트레스우울혼란스러워
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4개, 댓글 2개
njjo
한 달 전
우리 동갑이네요. 같이 이겨내요
innernature
20일 전
그럴땐 쉬어요. 아무걱정,아무 생각하지말고, 자신 놔주세요. 공부가 걱정되면 1일 쉬고 1일공부하고 이렇게 하면돼요. 걱정마요. 그리고 자신을 놔주세요. 꼭 무언갈 해낼필요없어요. 마카님이 가장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