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ing
알림
더 보기
사연글
나의 이야기
dispar
한 달 전
오늘 처음으로 부모님 몰래 학원을 가지않았어 2시간동안 밖에서 서성이다 집에 들어갔어 근데 이상하다? 평소라면 죄책감이 느껴져야할텐데 이상하게도 아무렇지 않아. 오히려 머리가 텅텅 비어버린것같아.. 바깥날씨가 매섭단것외엔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느낄 수 없었어. 왜 당연히 내가 죄책감을 가질거라고 생각했던걸까? 어째서......? 이제 알것같아. 모든걸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린거라고.. '부모님 말 잘듣는 효녀같은 딸' 어느순간 생겨버리고 어느순간 내가 되어버린 말. 난 아니라고 하고싶지만 다른사람들은 내가 당연히 그런아이라고 그렇게 해야한다보 자기들끼리 말하며 점점 날 만들어갔어 그런 주위의 기대에 맞춰 나 자신을 괴롭혔어. 마치 다 만들어놓은 작품을 망가뜨리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하나씩 하나씩 다시 만들어가는 것처럼 지독하게 괴롭혔다니까? 우리부모님은 항상 날 생각하고 날 존중해줘. 난 우리 부모님이 좋아.(아니, 사실 싫어. 난 원하지도 않았던걸 강요하고 겁을 줘서 결국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하게 만들잖아.. ) 난 매사 긍정적이야. 힘들어도 항상 즐거운마음을 갖고 이겨내지(아니, 긍정적이지 않아. 사실 나 우울증도 있고 자해도 해봤어. 사실 지금 자살생각이 들어. 이겨내는게 아니라 잡아먹히는거야) 열심히 알바해서 등록금 벌어서 내 스스로 학비내면 우리 부모님이 편하시겠지? 조금만 힘내자, 난 착한딸이니까 (위선자같은거 알아? 알바도 등록금도 하고싶어서 한게 아니잖아. 그렇게 하라고 그게 맞는거라고 해서 어쩔 수없이 하게 된거면서 왜 억지로 허울좋게 포장해서 생각해? 바보야? 싫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는 주제에.. 착한딸? 미련한 바보같은 딸이 아니라? ) 그래, 나 사실 착하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아. 봐, 난 겉하고 속이 다른 위선자야. 착하다고? 효녀라고? 그냥 '그런척'하는거야. 그래야 주위사람들이 잠잠하거든. 조금이라도 자기들 마음에 들지않으면 가만두지 않으니까. 미련하다고 멍청하고 바보같은 애라고 욕해도 좋아. 왜, 흔히 자기무덤을 판다라고 하잖아 지금 내가 그래. 내가 하기 싫은걸 알면서도 싫은 소리 못하고 그저 네네 거리고 있잖아. 근데 지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이거 하나만은 알것같아 학원에 가지 않은것에 대해서 일말의 죄책감보단 홀가분한 마음이 들어. 그리고 앞으로 학원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거란것도. 오늘도 가고싶지 않은데 오늘은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할까
의욕없음혼란스러워
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1개
deepinblue
한 달 전
토닥토닥..... 본인이 원하는거 하고싶은거 했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남이 하는대로만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추웠을텐데 이불 꼭 덮고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