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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이별/이혼
비공개
8달 전
아직도 생각나는게 자연스러운건가요
저는 20살 초반 대학교에서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1년정도 많은 어려움 끝에 결국 사귀게 되었고 우리는 4년이라는 시간을 만났어요. 그 사람 덕에 사랑하는게 뭔지 알았고 세상에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사랑했어요. 학교에서 만나다보니 친구들도 다 겹치고 각자 부모님도 알고 제가 남자친구의 가족들이 있는 집에도 자주 놀러가서 자고 그랬어요. 부모님은 저를 딸이라고 불러주셨고 무뚝뚝한 저희 집과 달라 신기하고 포근했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군대도 기다렸고 그 뒤로도 오랜 연인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 후 저는 졸업을 해 사회생활 중이였고 남자친구는 전역 후 학교를 다녔죠. 그때 부터 많은게 달라졌습니다.. 학교 과 특성 상 너무너무 바쁘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이해를 넘어서 원망하고 지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1년가량은 외롭고 지친상태의 연애를 했습니다. 사랑하니까 더 서운하고 더 힘들고 그러더라구요. 그 사람을 너무 믿었어서 어떤 거짓말이나 변명, 그 외의 것들도 다 참고 이해해버리고 바보같이 행동했어요. 사실 아직도 친구들은 그 사람 탓을 하지만 저는 아직도 아니지않았을까 믿어줬어야하지 않았을까 그사람은 달랐을텐데 하고 생각해요. 첫연애다보니 이별이 두렵기도 했고 아직 너무 많이 사랑하기도 하고.. 그러다 나를 위해 이별하자라는 생각에 정말 죽을힘다해 이별을 했습니다. 얼굴보면 절대 못할거같아 전화와 카톡으로 울며불며 우리 더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만나자라며 헤어졌습니다. 세상에 그런 고통이 없더라구요. 차라리 하반신이 잘려나가는 고통이 더 커서 이 고통이 뭍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별을 한 지 1년이 되었어요. 지금은 4개월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구요. 지금 남자친구로 인해서 전 이별의 고통을 많이 치유해서 아프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아요. 제가 전사람과의 이별을 못받아들이고 믿지못했던거 같은데 그부분을 진심으로 도와줬어요. 지금의 고민은 저는 지금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많이 믿어요. 사랑의 감정까지는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해요. 그런데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요. 그사람 제스쳐, 살결, 악세사리 정말 많은 부분에서 장면이 겹쳐요. 하다못해 남자친구의 화장실 슬리퍼만 봐도 전 사람의 슬리퍼가 사진처럼 갑자기 생각나요. 같이 누워있으면 전사람이랑 누워있을때의 촉감을 상상해내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지난 기억들이 모두 미화되는거같아요. 남자친구한테 티는 못내지만 티를 못내는 만큼 미안하고 답답하고 우울하고 당황스럽고 그래요. 이렇게 생각이 나는게 자연스럽나요? 제가 뭔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아직 치유가 필요한가요? 시간이 답이라지만 지날수록 더 미화가 돼서 아련해져요. 아직 제대로 이별을 하지 않은건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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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1개, 댓글 4개
pungsun8384
8달 전
쉽게 받아드리기 힘들겠지만 제가이글을 봤을때 글쓴이님이 현재보다 그때의 행복한내가 더 그리워서 그때보다 지금의 내가 행복하지 않다라는 의미로 느껴지는데 맞나요??
글쓴이
8달 전
@pungsun8384 그때의 저의 모습이 더 행복했던건 맞아요. 함께한 모든 것들, 모든 감정이 다 처음이였어서 그 사람곧 세상인 것 처럼요. 행복했던만큼 여러가지 조건들이 힘든 점이 많았어요. 견디고 버티는 만큼 그 사랑에 더 집착 아닌 집착을 했던 거같아요. 지금은 그 힘들었던 조건에서 누가 만든 시나리오인듯 정 반대의 연애를 하고 있어요. 전에 힘들었던 만큼 보상이라도 하듯이요.. 근데 그걸로는 사랑이 안채워지는 건가봐요.. 분명 상황은 더 좋고 행복한데 마음은 그렇지 않은듯한 느낌이에요.
pungsun8384
8달 전
글쓴이님 정말 자신에 대한 상황을 너무 잘 설명해서 글쓴이님의 상황을 너무 잘알거 같아요..상황이 더나아졌는데도 불구하고 그사람을 더 좋아한거 같은데 그사람 다시 만나면 해결될까요?
글쓴이
8달 전
@pungsun8384 저도 그게 참 궁금해요. 다시 만나면 될까? 주변 사람 모두 이제는 아니라고 하는데 나만 또 속고 만나도 될까? 차라리 만나서 다시 아니라는걸 깨달아야할까? 그럼 지금 남자친구는 현재 정말 좋은사람인데 과거를 보러갔다 미래까지 놓치는거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도 다 엮여있어 섣불리 행동할 수 없어 신중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