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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하소연
비공개
한 달 전
돈이 없어. 매달 병원에120, 빚에310, 다섯이먹고자고사는데260 교통비90이 들어. 나 300 엄마250 대학휴학중인 동생이 알바해서180을 벌어. 아빠는 아파도 대리운전을 하고 고딩 동생까지 주말마다 알바를 해도, 진짜 어떻게 해도 매달 나가는 돈이 충당은 안 되고 그래서 갚아도갚아도 빚은 또 늘어. 돈을 아직 빌릴 수는 있어서 다행이지? 순간순간 불현듯 숨이 막혀. 집이 오래돼서 난방을 조금만 틀어도 한달난방비가 30,40 나와서 집난방은 포기했는데 그나마도 온수는 틀때마다 나왔다 안나왔다 해. 하나있는 커피포트로 물끓여서 얼음같은물에 섞어 씻고 나가는 일 없이 온수라도 제대로 나와줬으면 좋겠어. 얼마전엔 집안 가전들이 오래돼니 전선에서 불이 날 뻔 했는데 그 가전 버리고 다시 살 돈도 없고, 제대로 차려입어야 할 때 입을만한 옷이 한 벌이 제대로 없어서 가족끼리 돌려입어. 그제 가볍게 교통사고났는데 병원비랑 하라고 받은 걸로 병원 갈 생각도 못했어 그냥 아 돈이 생겼다 다행이다 이걸로 이번달 메꿀 수 있겠다 그런 생각에 좋더라고. 부모님이 화를 내서 나도 화를 냈어 크게다친 것도 아닌데 진찰에 쓸 돈이 어딨는데? 병원 갔다온 척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기분이 너무. 나도 이 기분이 뭔지 모르겠어 그냥 살아있는게 억울해. 사망보험들고 죽어버리는게 나도 편하고 가족도 좋을 것 같아 웃겨 그 보험 들 돈은 어디서 구하는데? 너무 웃겨. 내년엔 내후년엔 하면서 미래를 그려보곤 했는데 그래도 또 여지없이 이번 해도 그 다음 해도 괜찮아지기는 커녕 나아지지조차 않아 오히려 더 더 늪처럼 더 숨이 막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매년 매년 더 더 나빠지고 나빠지고. 나한테도 현실에도 가족에게도 화가 나고 그냥 사는 것 자체가 화가 나. 동생이, 대학 졸업해봤자 돈버는데 바로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쓸데없다고 자퇴한다는데 내가 할말이 없네 하지말라고 말을 못했어 학자금대출을 받아도 한명 수입이 사라지는 것 자체가 감당이 안돼 오히려 대학이 아니라 고등학교도 관두고 돈벌라 하고깊은 마음이 드는 그런 현실이 악쓰고 발광하고싶을 만큼 화가 나. 무슨 일이 터지면 돈부터 생각하게되는 내가 역겹고 이럴수밖에 없는 지금이 역겹고 그만하고싶다 이제 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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