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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하소연
kko12
한 달 전
분명히 직접적으로 나에게 이혼이라는 말을 한 건 엄마다. 근데 상처를 받는것 또한 엄마다. 엄마는 아빠가 가부장적이고, 자신을 무시하고 깔보더라도 아빠를 사랑했다. 그런데 아빠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았다. 엄마만 아빠를 사랑한다. 어쩌면 이혼이라는 말이 엄마의 마지막 발악이었을 수도 있다. 말은 못되게 하지만 이렇더라도 자신을 잡아주길, 아빠가 바뀌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빠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으니 엄마를 잡을 생각도 자신이 바뀔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이유도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서 엄마의 미운점만 보이고, 엄마를 무시 한 게 아닌가 싶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 20년동안 자기 아내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갉아먹었다. 사랑은 죄가 아닌데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너무도 큰 상처를 줬다. 엄마는 오늘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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