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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한 달 전
어느 단추의 이야기. 한 셔츠가 있어요, 너무 예쁜 셔츠. 그 셔츠에는 실수로 하나 더 달아버린 단추가 있어요. 혼자 끼워질 곳이 없는 단추는 많이 힘들어해요. 스스로 쓸모없는 것이라고 자책하고, 셔츠의 예쁜 모습을 망가트리는 자신이 너무 싫대요. 그리고 자신을 셔츠에게서 떼어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있대요. 그런데 단추는 너무 무섭대요. 자신을 셔츠에게서 떼어낼때 아플까봐, 다른 단추들이 자신의 존재를 기억하지 않을까봐. 그래서 단추는 매번 스스로를 셔츠에게서 떼어내지 못하고 아무렇지 않은척 살아가고 있어요. 단추를 풀고 다닐 때는 자신이 남는 단추라는 걸 잊어버리기도 한대요, 바보같이. 그런데 단추를 잠그고 다닐때는 한없이 우울해진대요. 자신이 끼워질 공간이 없다는게 자각될때마다 그렇대요. 단추는 할 수 있는게 없고, 피해만 주고 있는게 미안하대요. . . . . . 그런데 단추는 그렇게라도 셔츠에 붙어있고 싶대요. 너무 무서워서, 너무 외로워서. 그래도 괜찮겠죠..? 단추만 버티면 괜찮은거겠죠?
힘들다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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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6696
한 달 전
슬플것 같은 얘기지만 그 단추가 예비용으로 꼭 필요할 때가 있을꺼라 생각하네요 세상에 쓸모 없는건 없거던요 생각의 관점을 어디에 놓느냐에따라 바뀔뿐이죠
CLEARSKY
한 달 전
셔츠는 그런 단추의 마음을 알고 있었답니다. 단추에게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죠 셔츠는 자신도 버려 졌었던 천인 시절이 기억났어요 그랬기에 자신과 같은 처지인 단추를 안아주기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