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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친구가 미워진 걸까요
안녕하세요 해외에 사는 이제 고3된 학생입니다. 중학생 때 처음 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같이 다니는 사이가 된 친구들이 있어요. 이민을 오고 동양인이 거의 없는 학교에 입학해서 여러 번 인종차별을 당하다 보니 자연스레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혼자여도 괜찮다는 듯이 굴었던 때, 그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고 같이 다녀줬어요. 그 덕에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자존감도 되찾았고요. 특히 그 중 한 명은 전교생이랑 다 아는 사이가 아닌가 싶을 만큼 친화력이 좋고, 당차고, 밝고, 털털해서 어느 날 그 친구의 친구가 제가 빤히 보는 앞에서 인종차별을 할 때도 '너 얘 인종차별할 거면 가'라면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색하면서 자기 친구보고 가라 그러더라고요. 그때 정말 얘는 소중한 친구다 싶었어요. 그런데 요즘 그 친구의 행동들에 실망하게 되고 서운해요.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부터 친구들끼리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같이 가기로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갑자기 귀찮다거나 돈이 없다면서 취소하는 경우가 잦아요. 여기까지는 이해해요. 근데 약속을 잡고 만나서 그 친구 생각대로 상황이 안 흘러가면 금세 포기하고 그냥 놀러 가지 말자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것 말고도 실망스러운 건 항상 저를 바보다, 덤벙거린다, 얘(저)보다는 자기가 더 성숙한 것 같다면서 장난이랍시고 놀려요. 근데 성적은 제가 훨씬 좋으니까 평소에는 저보고 바보라고 놀리면서 수업 중에 이해 안 되거나 놓친 거 있으면 그때만 상냥하고 애교부리는 말투로 눈 초롱초롱 뜨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해요. 그 외에도 더 있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이 친구의 행동들이 요즘은 점점 실망스럽고 서운해요.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다는 걸 알지만, 이 친구가 요즘 유난히 필요 이상으로 이기적이라고 느껴요. 남이 주는 건 덥석 좋다고 받는데, 심지어 가끔은 달라고 티를 팍팍 내는데, 정작 자기가 남한테 주는 건 철저히 최소한으로 하고. 정말 소중한 친구인데, 그냥 여러모로 복잡하네요. 이 친구를 싫어하고 싶지는 않은데, 계속 이런 행동들이 눈에 띄고 계속 생각나네요.
답답해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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