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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biiii
한 달 전
사촌오빠한테 성폭행을 당했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사촌오빠한테 2년~3년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그 곳을 손으로 자주 만져왔었고 저는 느낌이 이상해 그만하라고하였습니다. 그럼 사촌오빠는 "왜?"라고 뻔뻔스럽게 물어봤었고, 저는 너무 어렸기에 그물음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 엄마와 아빠는 저와 언니가 사촌오빠네서 놀다오는것을 좋아해서 매주 사촌오빠네로 보냈습니다. 제가 싫다해도 가고싶다는 언니를 혼자 보낼수는 없어서 저를 꼭 같이 보냈습니다.(언니는 사촌언니랑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수위가 쎄져 어느날 제가 자고있을때 저를 깨우고는 저의 손을 억지로 잡아 끌어 자신의 성기에 손을 갖다대게 했습니다. 저는 악으로 힘을 써봤지만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이 쎘습니다. 제가 사촌오빠가 원하는대로 만지지 않자. 저의 바지속에 손을 넣고 억지로 그곳을 마음대로 만졌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싫어요, 안돼요. 라는 말을 하라고 가르쳤지만 엄청난 공포에 입이 열리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을때 부모님,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해결된다는 말을 듣고 엄마에게 말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말이 어떻게 그렇게 입에서 나오지 않던지 엄마를 몇번이나 부르고는 "아니야."라는 말을 반복하다 저녁이 되어서야 그 말을 엄마에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저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고, 아빠와 함께 어디론가 갔다왔습니다.(다 커서 들었을때는 사촌오빠를 죽도록 때리고왔다고 함.) 집에 와서는 누워있는 저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사촌오빠를 용서해주면 안되겠냐고했습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알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어려서 몰랐습니다. 부모님께 말만하면 사촌오빠를 더 이상 안봐도 되는줄알고 그냥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런데 그 용서는 사촌오빠를 계속해서 본다는 것이었나 봅니다. 현재 25살입니다. 아직도 설날 추석이 다가오면 사촌오빠를 봐야한다는 생각에 그 때의 공포감이 옵니다. 근데 가족들은 아무도 저를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용기를 내어 23살때 엄마에게 나는 추석 설날이 무서워서 가기 싫다고 말해봤지만 엄마는 가족간의 불화가 더 안좋다고 생각하고, 언니도 제가 없으면 자기도 가기 싫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가족들한테 상처주기도 싫고, 저도 더 이상 상처입기 싫습니다. 저도 그 사건을 죽도록 잊고싶은데 추석 설날 제사 가족행사때마다 계속해서 상기되고 그 날이 다가오면 방에서 혼자 눈물도 흘립니다. 제발 저에게 방법을 알려주세요. 제가 죽고나면 가족들은 제 아픔을 이해해줄까요...? 사실 저를 감싸주지 않았던 현재도 감싸주지 않는 가족들에대한 원망이 더 커져갑니다. 제발 상담 좀 해주세요.
트라우마우울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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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1121
한 달 전
제가 댓글을 적어도 될까 싶을정도로 아픈 고민이네요... 곧 있으면 설날인데 생각만 해도 하루하루가 괴롭겠어요... 아무리 가족이 먼저라 해도 그런 트라우마를 생기게 한 사람을 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엔 정말 가기 싫다고 말해보세요. 자기보다 중요한건 없잖아요... 명절마다 그 사람 얼굴을 보고도 죽이기 않은 글쓴이님이 대단한 것 같네요.
글쓴이
한 달 전
@ko1121 감사합니다. 사촌오빠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커오면서 사촌오빠를 계속 봐야하기에 자기합리화를 해왔습니다. 사촌오빠도 어렸고, 아무도 그게 나쁜짓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아서 그랬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요. 저는 현재 그렇게 합리화했고, 그렇게 믿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볼때마다 그 때가 떠오르는 것 그리고 그게 공포감과 이어지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원망이란 감정은 오히려 대처를 잘해주지 못한 가족들에게 향합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픈 고민이라고 공감해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가족들로 인해 아파도 아픈걸 모르라는듯이 살아왔습니다. 아픈 고민이 맞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rill
한 달 전
그냥 안 가면 되지 않나요? 부모님이나 언니나 다 바보 같네요 어휴 가족간의 불화나 더 부추기게 가지 마세요 어디 찜질방 같은 곳에서 있다가 명절 지나면 들어가세요 그냥 가족간의 불화를 만드세요 님이 글에도 상처입기 싫다고 말했잖아요
uio127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오랜시간동안 그 아픔을 계속 품고 계셨네요... 사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폭행을 저지른 사람이 물론 제일 나쁘지만 주변사람의 대처때문에 더 괴롭다는 게 뭔지 너무 잘 이해돼요.. 저도 가족이 절 더 아프게 했어요. 나도 살아가려면 일상을 계속 유지해야하고, 그 일을 다시 떠올리려고 하면 제일 힘든 건 나지만 그렇다고 내가 느끼는 고통마저 애초에 없던 취급을 바란 건 아니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이해해주지 못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원래 가족들한테 기대하는 바가 별로 없었어서 이번 일로 더 먼 지역으로 독립했어요. 그리고 저도 이번년 경조사때 그 사람을 볼 것 같은데..그냥 아무 예고없이 안가려구요. 사실 가서 얼굴을 보면 정말로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론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저한텐 제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가족이라는 게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게 아니잖아요. 사라져야할 건 폭행과 그로인한 고통이지 글쓴이님이 아니예요. 가족분들이 글쓴이님에게 정말 잘못하고 계시는 거예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글쓴이
한 달 전
@uio127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있어요.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sunflower60667
한 달 전
25세면 성인이네요..선택할 권리도 있고 거부할 권리도 있으며 자기 주장을 할 나이네요..두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저같음 그놈을 죽여버렸을거 같네요..감히 누구를 건드린건지.. 분명히 의사 표현 하시고 단호하게 거절 하시고 독립하세요..이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