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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한 달 전
이제 막 중학교를 올라가는 여자아이입니다. 지금 시기에 사춘기가 오는것도 맞고 지금 사춘기도 맞지만 지금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그런것과은 그렇게 큰 연관이 없고 또 어릴적부터 마음에 묻어둔 이야기 입니다. 부디 신중한 결정 후에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래요. 안녕하세요. 앞에 말씀드렸듯이 이제 막 중학생이된 여자아이 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길다면 길고 짦다면 짦은 시간동안 겪은 이야기의 일부분을 들려드리는 거라서 이야기가 많이 길어요. 그러니 요약해서 밑에 적어둘테니 맨 밑에 봐주세요.)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폭언을 하셨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못버틸 정도도 아니며 가정폭력, 아동학대 라기엔 묘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욕설을 자주 하시며 가끔은 말보다는 주먹이 나가시기도 하고 가끔은 물건을 집어 던져...간단히 살림을 때려 부수시기도 하는 엄마지만 저와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따듯하신 분입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저도 부모님이 욕설을 하셔도 조용히 침묵하며 듣고 부모님이 방에서 바로 앞에 있는 TV리모컨을 가져오라 구지 거실에 있는 제게 시키셔도 꿋꿋이 가서 가져다 드리고 우는 소리 내지 말라고, 이까짓 일에 울지 말라고...사회에 나가면 지금 받는 상처에 수천만배는 더 가슴 아프니까...사회는 냉정하고 매정하니까. 나중에 가면 나한테 고마워 할테니까. 그러니까 울거면은 진짜 억울하거나 진짜 기쁜 일이 있을때만 울라고... 그래서 부모님이 폭언을 쏟아 부어도 때려도 소리내어 울지 않으려고 입술이 피가 나도로 깨물어 참고 참고 또 참습니다. 또 부모님이 없을때 청소하란거 하고 새아빠가 종부리듯 뭘 시켜도 싫은 소리 않내고 다 합니다. 언뜻 보면 심한듯 심하지 않은 학대 비슷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부모님이 저흴 아끼고 또 저희를 위해 한다는 것 만큼은 누구보다 제가 가장 잘 압니다. 그 누구보다요. 제가 10살때 일입니다. 엄마께서 차디 찬 방바닥에 누워 울고 계셨습니다. 당시는 친아빠와 살던 시기였어요. 엄마가 무어라 울며 말씀하시는걸 저는 자는 척 하며 엿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살기 싫다, 왜 사냐, 나는 왜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냐 등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또래보다 일찍 철이든 만큼 눈치도 꽤 있었고요. (다른때에도 앞뒤 다 짤라먹고 말씀하셔도 알아들었어요.) 부모님이 저희때문에 일하시는게 너무 힘드시니까...그래서 저러시는걸 알았죠. 그때 일부로 자다가 깬척,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인 척, 척질을 하며 일어나 이악물고 물었습니다. 이 말은 아직도 기억하네요. "엄마 왜그래? 아빠가 힘들게 했어? 내가 혼내줄게. 그러니까 울지 마아~" 라고. 그당시에는 이렇게 말하면 웃는 엄마를 볼 수 있었기에 웃으라고 눈치 없게 말했던게...기억나네요. 이건 제가 7~14. 7살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일이에요. 저희집은 개 쓰레기같은 삼촌과 기생충 같은 외할머니와 오빠, 엄마, 새아빠(친아빠와는 인연 끊음),저. 그리고 반려동물 몇 마리가 같이 살고있어요. 7살부터 11살 까지는 매년 부모님께서 "내년에는 더 좋아질거야" , "내년에는 더 잘살거야" 라는 안심시키기 위한 하얀 거짓말을 믿었어요. 내년에는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아...또 눈물나네...ㅎ 그리고 이 환상은 12살 7월달 정도에 깨졌어요. 우리 가족이 행복하려면 두명이 사라져야 한다는것도 알았고요. 삼촌과 할머니가 있어서 우리 집에서 빠져나간 돈만 500 가까이에요. 삼촌이 까먹은 돈만 대충 300이고요. 합치면 800백 정도 되겠네요. 물론 계산기 두두리면...1000 이상 나갈 수도 있어요. 저 모르게 더 나간돈이 있을 수 있으니까... 쨋든 그 환상이 깨지고서도 저는 미련하게 용돈을 펑펑 쓰고 공부도 않하고 방과후도 빼먹고...학교도 지각하고 잘 안가고...그리고 부모님한테 무관심 했어요. 그당시에는 관심을 끄고 묵묵히 있는게 도움되리라 생각했어요. 단순히 모성애 때문에 우리를 거둬 키우는 불쌍한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일반인다운 생각은 아니지만 쨌든 그랬어요. 참 이상하죠? 분명 엄마를 그당시 좋아했는데 관심이 없고 또 우리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고 생각하고. 말도 안돼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생각 했어요. 간단히 부모님 속만 썩힌거죠. 이제...제가 14살이 된 현재에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 이야기는 아주 길어질거 같아요. 제가 어떤 아이인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왜 이 글을 썻는지. 말할거거든요. 환상이 깨지고 애교성 없고 웃을줄도 울줄도 화낼줄도 모르는 어영부영한,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다는 표현이 맞는 아이가 됬어요. 물론 감정이 없다는건 아니에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은근히 착하고 마음 여리고 순하다는 것을. 또 내가 망가져도 다른사람이 행복해하면 호구처럼 행복하다는 것을... 저는 사실 남에게 무언가를 배풀기를 좋아하고 정을 좋아하고...또 사람을 좋아하며 무서워하는 아이였어요. 단지 그런 아이였어요. 하지만 초등학생때 왕따를 당하고 사람들 사이에 서는 것을 무서워하며 약간은 피해망상증이 조금 있고 또 우울증은 극에 달해 하루에 한끼가 평균적인 식사가 되버린. 세상 사람들이 무섭다는 인식이 박힌 저는 사람에 정을 원하면서 사람을 무서워 했어요. 그래서 연락도 장기간 하는것을 부담스러워 했고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무서워서 하지 못했고. 어떡게 보면 불쌍한 아이기도 했네요. 감정을 마음껏 내보일 수 도 없고 그러는 방법도 모르니까. 일단 제가 여태까지 무시하고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고 싶던 사실들과 솔직한 마음을 이곳에 쓰게 된것부터 말하자면 먼져 무시하고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던것들은 앞에 말한 것들이에요. 사실은 엄마가 나를 아낀다는것을 알면서도 외면했고 그래서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고 느꼈던 것이고요. 저가 여태껏 겪어온 소소한듯 소소하지 않은 일들을 이곳에 적은 이유는 ... 부모님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얺았다는것을 육체적으로, 피부로, 머리로 알았어요. 부모님이 아까 얼굴이 팅팅 부은채로 머리가 아프셔서 제가 가서 물좀 드리고 했어요. 평소 저는 눈물이 거의 없어요. 어떻게 보면 눈물을... 포인트마냥 가슴속에 쌓아서 눈처럼 차곡 차곡 모은걸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아프시니까 가서 손을 잡아드렸어요. 부모님이 손을 내밀기도 하셨고요. 손을 잡기 전까지는 외로움에 강화된(?) 상태이기에 누가 눈앞에서 죽어나가도 눈물 한방울 안 떨굴 자신이 있었지요. 그런데...우리 딸 하면서 온기를 주는 엄마의 손을 잡으니까 눈물이 왈칵 솓아지더라고요. 처음에는 부들거림도 없이 그냥 묵묵히 눈물만 쏟아보넸어요. 그러다가 이내 서서히 숨이 차더니 결국은 부들거림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결국 아픈 엄마란테 우는 걸 들켰어요. 그때 확 울면서 매달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고 우는게 보기 싫다 했으니 조용히 눈물만 흘렸죠. 제가 우는걸 참는걸 막 몸에 익히기 시작한 11살때부터 습관이 하나 생겼어요. 지독히 눈물을 못참겠으면 평소 습관처럼 짓는 미소를 그리며 우는거요. 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웃어요. 히끅 거리는 울음소리가 아니라 하하하 하고 웃는 소리를 내면서 웃어요. 눈물 뚝뚝 흘리면서. 이게 사실상 제가 못버틸때 나오는 습관인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힘들었어요. 소리도 내지 못하고...소리 내면 머리 아픈 엄마 머리가 더 아파질까봐. 사실은 그게 더 두려웠어요. 그냥 조용히 눈감고 웃으면서 손만 잡아드리는게 너무 한스러웠어요. 죽기를 두려워 하는 저가 요 며칠 느끼던 두려움과 공포의 10배 정도 더 두렵고 착잡해서 그대로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어요. 마음같으면 진짜 장기를 팔고 노동을 뛰고 몸이 다 으스러지고 뼈가 다 녹아 내리더라도 엄마대신 일을 해서 돈을 벌어드리고 싶지만 안돼요. 못하게 하는 부모님 때문이에요. 이렇게 또 부모님 탓으로 돌려버리는 제가 너무 미워요.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 저가 할 수 있는건 아끼고 또 아끼고 또 아껴서 나중에 부모님께 돈을 보태는 것 뿐이죠. 이 이야기를 써서 그 누구더 보지 않더라도 저는 좋아요. 제 마음이, 제 어두운 기억들이 이곳에 써지며 다른 누군가에게 들려질 테니까요. 언젠가는 볼 테니까요. 그냥...안보더라도 이곳에 글을 씀으로서 이 감정을 어딘가에 배출하는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 글을 결정적으로 쓰게 만든 말이...엄마가...제게 말씀하셨어요. "우리 딸... 엄마랑 어디가 가장 가고 싶어?" 라고. 자신도 시간이 얼마 없다는것을 알고 계신지 말씀하시더라고요. 눈물이 왈칵 나올것 같아서 다리 살이 까질만큼 손톱으로 누르며 태연하게 말했어요. "나는 엄마가 가고싶은데." 정말 예전에는 물렁한 손톱따위가 감히 우리의 피부를 뚫을 수 있겠어? 하고 생각했지만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다리와 손톱 사이에 있는 피를 보니까. 또 부모님은 제게 거짓말을 하셨어요.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테니까 걱정 말라고.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거짓말인거 다 아는데... 그때까지 엄마가 살려면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일도 그만둬야하는데... 둘다 않할거면서. 거짓말은... 정말, 너무하시죠? 어떻게 그 꽃다운 20대의 시절 다 우리한테 쏟아 부으시고 공무원 자리도 우리때문에 내려놓으시고 어떻게 청춘을 전부다 우리한테 쏟아 부으시는지... 정말 너무하시죠.... 우리때문에 하고싶은 공부도 못 하시고 우리때문테 쉬지도 못하시고 우리때문에 맛있는것도 못먹고 여행도 못가고...다 우리때문에. 나때문에. 그러니까 더 열심히 살거에요. 더 열심히 살아서 더더더 성공해서 꼭 성곡해서 부모님 노후에는 행복하게 해드릴 거에요. 내 뼈가 다 녹아 내려도 팔이 병신되어도. 현재 부모님 상태가 양쪽 손목 보조뼈가 떨어지셨어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요. 나 하나 먹여살릴여고 일하다 팔목 병신된 거니까 나도 팔 병신이 되더라도 어떻게든 악착같이 벌어서 부모님 고생 안시킬 거에요. 그러니까 공부도 해야겠죠? 먹는거 더 줄이고 입는거 더 줄이고 강아지 밥 주는거 좀더 줄이고 티비 보는거 줄이고 세탁도 가능하면 손빨래로 하고...물론 빨래 하다가 손등 이나 손가락 살이 살짝 까지긴 하겠지만 괜찮아요. 살은 다시 생기니까. 또 언젠가는 할머니와 산촌만 이 집에 내버려 두고 작은 원룸이든 여관이든 어디든 가서 살거에요. 가족들이랑 소소하게. 그러고 싶어요. 또 제가 할머니와 삼촌을 싫어하고 증오하고 끔찍하리만치 생각하는 이유는...너무 많아서 말하자면 하루 종일 글을 써도 모자랄 테니 각자 상상하시는 거로 해요. 물론 저를 때린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단지 할머니는 제가 순수하다가 할머니가 나쁘단걸 안 시기부터 성격이 바뀐건데 묘하게 타이밍이 할머니 돈(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재산)이 떨어져 가던 시기인지라 돈이 없어서 애새끼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그 애미에 그 새끼라고, 긔신 붙은 년들이라고 입버릇처럼, 쇠뇌하듯 말할 뿐이고 삼촌은 나이 서른 넘은지가 언젠데 정신 못차리고 술이나 퍼마시면서 여기 저기 외상이나 하고 부모님이 저축해둔 짜리들 털어서 담배값이나 하는 말그대로 개보다 못한 사람...아니 고깃덩어리일 뿐이죠. 이 이야기를 잘 풀어서 생각하길 바랍니다. 요약 : 부모님이 저와 오빠를 위해 20대 꽃다운 시기와 30대 후반이 되신 지금 까지 계속 해서 저희를 위해 일하십니다. 행복해 지려면 할머니와 삼촌이 없어야 하고요. 그러나 같은 집에서 삽니다. 끔찍하게도 말이죠. 또 결정적으로 오늘 부모님이 아프셨어요. 그래서 글을 쓴거고요. 저는 현재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고 우울증이 극에 달했으며 어딘가 조금은 불안정한 예비 중학생 입니다.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할머니와 삼촌을 죽이고 도망가야 하려나요. 그러나 저는 죽음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기에 그런 생각은 상상에서 그치지요. 아쉽게 말이에요. 마음속으론 찢어죽일, 개같은, 뭣같은 다 찾아도 실제론 그러지 못하죠. 그럴 엄두도 못내고요. . . . . . . 저와 오빠에게 헌신 하는 엄마, 기생충 버러지같은 할머니와 삼촌,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져 묵묵히 있을 수밖에 없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불안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해걱정돼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외로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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