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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한 달 전
성인이 된 이후로 내 주변에 죽음이 성큼 다가왔다. 장례식을 처음 갔을때.. 입관 화장 등의 과정을 지켜보고 할머니를 보내드렸다. 그 장면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종종 생각난다. 사람이 그런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게... 명절이 되면 평소대로 할머니 집으로 가서 할머니가 만든 갈비찜과 계란찜을 먹고 할머니가 깎아주는 과일을 받아먹을 것만 같다. 첫 장례식 이후 나에겐 막연했던 죽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알고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죽음은 가까이에 있었다. 외할머니도 아프시고.. 부모님도 예전같지 않다. 아직 나는 죽음에 대해 무방비한데 머지않아 다시 겪게 될까봐 두렵다.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 얼마전에 외할머니가 "내가 죽으면.."라고 엄마한테 말을 꺼내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는데 친할머니 장례식장이 오버랩되면서 목이 잠겨버렸다. 나까지 울어버릴 것 같아서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어떻게 해야 충격을 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와 가까운 사람이 차례차례 사라질 걸 생각하면 미치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싶다... 글쓰면서 너무 울어서 머리아프다..ㅜㅜ
공허해무서워걱정돼혼란스러워불안해
전문상담 추천 3개, 공감 7개, 댓글 1개
queen0407
한 달 전
어떻게 하더라도 후회가 남고 슬프겠지만, 좋은 추억으로 가득 채워보면 어떨까요?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기.. 안아주기, 손 잡기. 저도 외할머니가 절 키워주셔서 많이 애틋한데 문득 할머니의 죽음을 상상하면서 겁이 날 때마다 이럴 시간에 할머니 목소리라도 더 듣자 해서 자주 전화하곤 하는데요.. 통화를 녹음하기도 하구요. 암튼 문득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너무 아깝더라구요. 조금 더 많이 표현하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