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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walk
8달 전
우울증이 의심되는 어머니, 체념이 답일까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한 지 석달 째 됩니다. 멋대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어머니도 우울증인가 싶네요. (머리 속에 안개낀 것 같다는 증상, 판단력이 흐려지심, 치매 증상 등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졌음을 호소하십니다.) 20년 동안 홀몸으로 조울증 아버지의 사고를 수습하시고 두 남매까지 키우셨으니 힘드셨겠지요... 그나마 종교에 의지하셔서 지금까지 버텨오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종교적인 신념때문에 쉽게 치료를 권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약물 치료를 후회하십니다. 중독성이 있다고 믿으시고(논리적 설득도 안 먹힙니다). 오직 종교로 해결하는 방법이 옳다고 믿으십니다. 제 우울증 치료 사실을 아신 후엔 약물치료를 반대하셨습니다. 우울증 약은 마약처럼 의존성이 있으니까 기도를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한참 설득을 해봤지만 논리적인 설명은 아예 자리를 피해버리셨습니다. 오히려 피곤하게 구는 사람 취급하셨죠... 그 후로는 어머니 몰래 치료 중 입니다. 이처럼 정신병은 오직 종교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과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때문에 어머니께 언급조차하기 조심스럽습니다. 글을 쓰던 도중 호소하시던 증상이 우울증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 어머니께 말씀 드려봤습니다. 아예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그런 생각이 우울증을 만드는 것이라 하시네요... 최근들어 아버지는 오히려 호전되어가시는데, 어머니는 더욱 삶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십니다. 저희 남매는 부정적인 어머니의 말들과 비합리적인 행동들에 점점 지쳐갑니다. 어머니가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할 방법이 없을까요?
속상해답답해우울걱정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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