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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한 달 전
저는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평범한 갓 20살 학생입니다. 열심히 하긴 하지만 요령을 몰라 성적이 안오르는 케이스가 바로 저인것 같습니다... 중학교때부터 부모님께서 공부에 대한 압박을 너무 주셔서 자해도 하고 차라리 죽고싶다라는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했습니다. 아직까지 저 말을 꺼낸것에 대해서 후회합니다. 고등학생 때는 공부에대한 압박을 안 주셨지만 제 스스로가 저절로 갖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공부 잘하게 생겼다.', '열심히 하니까 공부도 잘하겠지'라는 말들이 저를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친척들 역시 제가 공부를 잘하는줄 알고 티는 안 내시지만 자꾸 물어보시며 기대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실상 공부도 잘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었지만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결과는 초라했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탈모가 오고, 공부를 새벽까지 할 때면 귀에서 환청이 들려오곤 했습니다. 저를 부르는 목소리와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귀에서 맴돌았고, 잠자리에 들면 일주일에 5번이상은 가위에 눌려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습니다. 이때부터 정신이 심하게 피폐해진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는건 당연한건데 공부얘기만 나오면 정신이 미쳐가는것같습니다. 물건을 다 집어던져버리고 싶고 혼잣말을 하고 화가 주체가 안됩니다. 자해를 해서 제 피를 보면 그제서야 화가 좀 사그라지더라고요.. 혹시 분노조절이 아닐까 아니면 다른 정신이상이 있나 항상 걱정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말하지않은 상처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래도 이렇게 조금이라도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네요. 항상 평범한 사람인척 행동하는것도 지치는 것 같아요..ㅎ
트라우마힘들다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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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am
한 달 전
공부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라고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애초에 목적이 공부 자체나 앎이라면 그자체로 행복하겠지만 목적이 대학이나 성적 기대 압박 이런것들 때문인것같아요. 공부로 오는 스트레스때문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20살이라 하셨는데 버티신게 정말 대단하세요. 새벽까지 공부하시고..저는 이제 19살인데 마카님처럼 의지를 가지고 해내신게 정말 올곧고 또 강인하신 분이신거같아요. 앞으로 공부를 더 해야하실 수도 있고 다른 길을 찾으실 수도 있지만 힘내시길 더이상 스트레스받지않으시길 바라요. 잘자요.
글쓴이
한 달 전
@4ram 따뜻한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그냥 누군가가 제 얘기를 알아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힘이 되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스트레스받아가면서 저를 혹사시켰는지 후회도 되더라고요. 4ram님 역시 남은 1년 잘 해내실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