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당하는인생... 안녕하세요. 실업계다니고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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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무시당하는인생... 안녕하세요. 실업계다니고있는 평범한 18살입니다. 제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전 어릴적부터 아버지한테 맞고 자랐습니다. 변명일수도있고 제 성격때문에 그런진 모르겠지만 전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6학년까진 폭력이 그래도 어느정도 없고 친구들이 다 착하다보니까 소심한성격때문에 어느정도 손해를 보긴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잘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중1, 중2는 같은반에 친구 3~4명정도 있었고요. 정말 문제는 중3입니다. 3학년되면서 반배정을받고 반에 들어가는데 중2때 같은반인 친구 2명이있었습니다. 하지만 중2때 두명다 친하지 않은 사이였습니다. 이때부터 전 은따라고 부르죠. 은따가 되었급니다. 전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같은반에 친구 한명쯤은 생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제 착각이였습니다. 졸업할때까지 친구가 한명도 없었고요. 네 거짓말인거같죠? 모둠활동, 조별과제등 꼭 해야할말이 있는 순간들만 저한테 말을합니다. 그외엔 저에게 다가가서 말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급식을 반에서 먹었는데 다른얘들은 모여서 책상붙이고 다같이 떠드며 먹는데 전 당연히 혼자 제자리에서 묵묵히 먹었죠ㅋㅋ 혼자 먹는것이 쪽팔렸습니다. 그래도 두달정도 되니까 적응되더라고요. 체육할때 자유시간? 45분동안 벤치에 앉아있었죠. 모둠활동? 당연히 제일 마지막에 뽑혔죠. 죽고싶었습니다. 정말 중2병이 아니라 진짜 고독했습니다. 심지어 공부도 안해서 성적도 안좋았고요. 1년동안 반에서 말한적이 없습니다. 어느날 사건이 터지게되는데, 저희반 일진이라고 불리는얘가 제 자리에 와서 급식을 먹게됩니다. 당연히 같이 노는얘들은 제 자리 근처에서 먹겠죠. 저도 급식 받고 먹을려고하는데 왠지 이땐 꼭 이상하게 제 자리에서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잠시 미쳤느지 "내 자리니까 나와줘"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무시하더군요. 다시 나와달라고했더니 제 눈을 쳐다보는겁니다. 그러면서 "***없는새끼가" 이러면서 "다이깰래? 다이깨자 왜 쫄리냐?" 이랬습니다. 전 이때 '다이'가 무슨뜻인지 몰랐습니다. 지금은 알게됬는데 맞짱이란 뜻이였네요. 그뒤로 서로 견제하다가 갑자기 제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치는겁니다. 반얘들은 구경만하다가 결국 다른친구가 말렸습니다. 이때 진짜 쪽팔렸습니다. 상황만 보면 전 잘못이 없죠? 제가 제 자리에급식 먹겠다는데 맞고만있고. 근데 전 이때 이런생각을 하긴커녕 마음속으로만"아 내가 멸치라서, 말라서 왜소하고 친구가없어서 날 만만하게 보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뒤로 헬스를 시작하게됩니다. (참고로 중3때 172에 49키로였습니다.) 네 여기서부터 기대되시죠? 네. *됬습니다.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고, 운동도 할줄 몰라서 그냥 그만뒀습니다. 그뒤로 다시 한번 마음먹고 등록하게되는데 저번처럼 포기했습니다. 그뒤로 결국 친구한명 안생기고 졸업을했습니다 ㅋㅋ.. 성적이 좋지않아 집에서 1시간 거리인 실업계를 입학했습니다. 하위 99%까진 다 받더라고요. 중,고등학교는 힘이 권력인거 아시죠? 학교에 일진이 엄청 많은데 그 일진들 모두 강약약강입니다. 그래도 전 아무말없이 같은반에 친구 한명은 만들어놨죠.(서로 자동차 좋아해서) 근데 얘가 자기 몸은 생각안하고 절 놀리기 시작합니다. (어느순간부터) 농담으로 말하는줄 알았는데 누가봐도 진심으로 말하더군요. "야 멸치." 학교에만 오면 멸치멸치 거려서 제가 그 친구한테 멸치탈출을 한다고하니까 진짜 진심으로 무시하면서"넌 안돼, 넌 그냥 평생멸치야 그냥 평생 멸치로 살아 ㅋㅋ"이러더군요. 정작 자기 몸은 생각안하고 그렇게 말하는게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몇몇사람들은 좀 희귀한 사고방식이있는데, 예를들어 사람들이 저한테 멸치라고 부르면 전 그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 말을 들으면 "아 멸치탈출을 꼭해야겠다. 안하면 이런소리를 계속 듣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을합니다. 정작 멸치라고 말하는 사람은 무시하면서 말하는거죠? 일반인들 같았으면 당연히 화나겠죠 ㅋㅋ 자기를 무시하는건데. 하지만 전 그게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동기부여 고맙다 ㅋㅋ"라고 말했는데 그 친구가 당연히 "동기부여? 동기부여같은소리하네 이런게 무슨 동기부여냐 그냥 닥치고 평생 멸치로 살아"이러는겁니다. 그리고 그날 저희반 일진이 저에게 심한 성희롱도 했습니다. 그뒤로 진짜 감정 없는 저에겐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울어본적이없어요. 중3때 친구가 없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전 정말 간절하고 절실했습니다. 그뒤로 학교 마치자마자 헬스장을 가서, 트레이너한테 "저 운동좀 알려주세요."라고했습니다. 딱봐도 ***이죠? 다른사람들은 한번운동배우는데 5~10만원주고 배우는데 그냥 알려달라고하니까. 하지만 트레이너는 제 간절함이 닿았나봅니다. 대한민국에서 누가 트레이너한테 저 운동좀 알려주세요 살찌고싶어요 라고 말하겠습니까. 학교에서 물어볼까말까만 생각했습니다. 그대신 자기 일하는거 도와주면 맨날 운동을 도와주겠다고했습니다.(1시간). 일하는건 기구닦기, 빨래 정리입니다. 그리고 그 형은 절 위해 1시간을 맨날 버리는 셈입니다. 하루에 5만원정도를 날린다고 보면되죠. 네 죽을듯이 운동했습니다. 하루에 6끼먹고 억지로 쑤셔넣고. 2개월?정도 죽어라하더니 어느순간 73키로까지 왔더군요. 운동을 정말 빡세게 하면 토하는거 아시죠? 헬스장에서 토 2번했습니다(제가 닦음). 더러워 보이실수도있는데 전 그만큼 열심히했습니다. 그뒤로 방학이 왔습니다. 절 무시하던친구하곤 20일?정도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시하던친구가 카톡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니가 날 무시해서 연락을 안하는거다라고 약간 변형해서 말했더니, 아 ㅇㅋ, 빨리 겜들어오셈. 이러는겁니다. 사과해도 모***판에 ㅋㅋㅋㅋㅋ. 그리고 5일정도? 지나고 갑자기 "ㅈㅅ" 이러는겁니다 ㅋㅋㅋ. 현재 상황은 여기까지이고요, *같네요 진짜. •여러분들 인간관계 고민이신분들 많으시죠? 안어울리면 저무리하고 멀어지겠지.. 저 친구와 연락이 안되겠지. 여러분 억지로 마춰주지마세요. 아무 쓸모도없습니다. 어차피 떠날사람은 떠나고 제 주위에있는 사람만 챙기면되요. (전 친구없음.) 몸이 변하면 변하는만큼 어울리는 사람들이 달라진다는 말이있습니다. 괜히 머리아프게 친구사이 그런거 신경쓰지마시고 그냥 물흐르는대로 나두세요. 예시로 a.b.c가있는데 제가 a입니다. 영화보러왔는데 전 돈을 냈고, b도 냈습니다. 근데 c가 지금 영화비를 쓰면 나중에 영화끝나고 b랑 c랑 단둘이 놀때 쓸돈이 없어서 c가 저한테 돈을 빌려달라고합니다. •여기서 대부분 사람들은 빌려줍니다. [왜? 안빌려주면 친하게지내지 않을까봐, 친구니까] 영화다보고 b.c 끼리만 노는데 빌려줄 필요가 있습니까? 빌려달라고하는데 마음속으론 빌려주기 싫은마음이죠? 빌려주지마세요. 그냥 제발 물흐르는데로 가만히 가세요. 전 스트레스 받다가 탈모 올것같습니다 인스타나 페북에 뭐 감성글? 아무 쓰잘때기도 없어요 진짜 감성팔이하는사람들보면 한심합니다. 그뒤로 다시 감정이 쌓이게되는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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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y0
· 4년 전
저는 글을 읽으면서 소심하고 내성적일지라도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진 앞에서 자기 의사 똑바로 표현하고, 멸치라고 놀리는 친구의 말에 의기소침해지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트레이너에게 부탁해보는 추진력,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력 등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당신의 이야기에서 나타난 사람들(일진, 멸치라고 놀리는 친구, 돈빌려달라는 C 등)은 객관적으로 봐도 가까이해서 인생에 도움 안되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지금까지 하셨던대로 그런사람들한테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가진 강점을 토대로 더 나은 자신이 되는데 노력을 기울이시면 점점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모일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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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OIX (글쓴이)
· 4년 전
@imy0 답글 진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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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 4년 전
멘탈 짱 입니다. 멋있어요 열심히 해서 꼭 몸짱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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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OIX (글쓴이)
· 4년 전
@spoon23 감사합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