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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한 달 전
장애인의 가족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나요
저는 22살로 3남매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제 밑으로는 중증 지적장애인인 둘째와 ADHD를 가진 중학생 남동생이 있는데 둘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둘째는 자폐가 있어 혼자 집에서 티비와 핸드폰을 틀어놓고 노는 것이 일상인데 막내는 이것을 시끄럽다며 둘째의 방문을 닫거나 시끄럽다고 둘째에게 화를 내어 둘은 자주 다툽니다. 방학이라 더 자주 싸우는 와중에 제가 참다 못해 막내에게 그만하라고 했지만 막내는 사춘기가 와서 반항적으로 대응했고 저는 처음으로 동생을 때렸습니다 제발 철 좀 들라고 집안 형편도 어려운 상황에서 부모님 마음고생이라도 덜 하게 하면 안되냐고... 그럼에도 반성의 기미는 없고 계속해서 '네 제가 나쁜놈이네요' '제가 못된거네요 아 죄송합니다'와 같은 식으로 대답을 해서 제가 '너는 부모님께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은 들어본적 없잖아. 나는 있다고. ' '그나마 우리집에서 사랑받고 예쁨 받으면서 매 안맞고 자랐으면 똑바로 자랐어야지' 라고 울면서 말하였는데 무표정으로 말 끝났냐고... 그래서 저는 제 방으로 들어와 울었습니다. 놀라운건 그제야 막내도 울더라구요.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막내와 다투었다고 문자를 남겼고 이를 본 어머니께서는 마트에서 근무하시다 점심시간에 점심도 못먹고 집으로 오셨습니다... 그러고서는 저에게 둘째뿐만 아니라 막내도 집안 유전병이 있어 이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미안하다고... 낳은 자기 잘못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제가 어린 시절에 저를 때리고 훈육이라고 겨울에 집 밖에 내쫓고 못들어오게 하고 제가 왕따 당하는걸 알아도 제 탓으로 하고 제게 온갖 폭언들을 다 하셨어도 우리 3남매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키워주셨고 그 과정에서 몸도 많이 상하셨고 어머니께서도 마음이 많이 아픈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어머니를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이구요. 둘째는 자기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고 생각한건지 이불 안에서 숨어 자는 척을 하는데... 이 모든게 저는 마음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둘째와 우리 가족처럼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게 잘 한 선택인건지 집에 부담만 주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저 하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압니다. 동생들의 치료비와 약값만 해도 한두푼이 아닌걸요. 하지만 제가 집안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보태고 싶습니다. 이 답답한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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