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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하소연
yeonisu
2달 전
시어머니께서는 파킨슨을 앓고 계시고 시아버님과는 이혼하고 혼자 지내고 계세요. 조금이라도 정정할때 식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알고지낸지 4년 연애 1년 조금 안하고 결혼식을 올렸어요. 그리고 4년 좀 안되게 살고 헤어졌네요. 부동산쪽 일을 하고 계셨던 시어머니께서 남편 명의로 집을 해주셔서 덕분에 감사하게도 순탄히 시작할 수 있었어요. 시어머니 성격은 아프신 것 때문인지 피해의식이 굉장히 강하시고 난 아프지만 능력이 있으니 내 말을 무조건 따라라 이런 성격이세요. 너네 밖에서 고생하며 버는 것도 좋지만 내 옆에서 나를 좀 도와주면 너희 버는것만큼 내가 주겠다라고 말씀도 하시고요. 결혼전부터 이런 성격이신거 알고있었지만 남편이 너무 착한사람이고 남편을 향한 제 마음도 컸기에 식장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이게 맞나 고민하면서도 식을 올렸네요 남편 직장 때문에 신혼여행을 2주 뒤 가기로 했는데 결혼식 다다음날 아침에 저를 부르셔서 이사한지 얼마 안된 어머님댁 바닥과 주방을 다 청소 하고 왔어요. 친정엄마 신혼여행 선물 뭐 해드리려고 하냐 물으시길래 가방 드리려 한다고 하니 너네 엄마한텐 가방은 사치라며 현금으로 드리라고 하시더군요.. 사돈이란 단어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치라니요.. 그 후로 연락강요, 만남 강요.. 제가 점점 숨이 막혔어요. 남편이 좋아서, 누군가의 아내로 살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며느리 역할만 강조되고 남편도 남편이 아닌 아들 역할을 해야하는 순간이 많았어요. 어린시절 온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오지 못한 남편은 깊게 생각할줄 몰랐고 심성이 워낙 착했던 그 사람은 아픈 엄마말이라면 무조건 네네 했어요. 모자 사이가 아닌 마치 주종관계처럼요.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다기보다는 길들여져있었어요 제가 보기엔. 착한 심성이 어머님으로 인해 잘못된 길로 자라온거같아요 시어머님은 이따금씩 저희 친정엄마께 전화해서 며느리 얼굴 보기 힘들다 한탄 하셨고 저희 엄마도 처음엔 넘기다가 시댁에서 괴롭히는 모양이에요~ 농담식으로 하니 바로 전화 끊으시고 저에게 전화하셔서 엄마한테 다 고자질 하냐고 앞으로 너 내 며느리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때가 결혼한지 한달? 두달? 되었을때인데 이때부터 두 분은 연락을 안하고 지내셨고 어머님은 시간이 지나니 또 저를 찾기 시작하셨어요. 명의는 남편이름이였지만 어머님이 해주신 집이였어서 저희의 행동이 뜻대로 안되면 저희에게 얘기도 안하시고 부동산에 집 내 놓으시고 그랬어요. 그러다 또 풀리시고 반복이였죠. 남편도 고부갈등으로 많이 힘들어했고 본인도 돈이 무기고 아픈게 무기인 엄마를 벗어냐야한다는걸 알고있으면서도 엄마이기에 그게 잘 안되었어요. 결국 결혼 한 해에 크리스마스 이브날 어머님과 삼촌분, 그리고 할머님께서 집 비번 누르고 들어오셔서 너같은 며느리가 세상에 어딨냐 너네 엄마가 이렇게 하라고 시키더냐 착한 내아들 니가 다 망쳐놨다 당장 집 나가라 하셨어요 저희는 있는돈 모아서 월세 얻어서 12월 말일날 이사 했구요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잘 살아보자 했죠. 남편도 엄마에게너무 지쳐서 헤어나오고 싶었는지 한동안 연락 안하고 지내나 했는데 어머님께서 여기저기 남편 통장으로 거래하는게 있어서 연락을 다시 하고 지냈나봐요. 그러다가 어느날 남편이 엄마가 집을 해주시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고 저는 갑자기 무슨 집이냐, 예전이랑 똑같은 상황이 반복일꺼다 했는데 둘이서 집 계약한 후에 저에게 물어본거더군요 집 계약했으니 어떡해요 난리쳐도 안되고.. 새로운 집에살면서도 늘 분쟁은 일어났고 고부갈등에 힘들어하던 마음 나약한 남편은 어머니때문에 갈등 생기면 결국 헤어지자 말을 손꼽히게 내뱉었고 저는 정도 있지만 혼자서 자기인생 살지도 못하고 엄마에게 끌려다니는 그 사람 인생이 너무 짠해서 나라도 옆에 있어주자 하고 붙어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이도 미련했네요. 저와 어머님때문에 힘들어하던 남편은 유일한 취미였던 게임을 통해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이것도 나중에 어머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알았어요. 게임 도박으로 삼천 빚 있었는데 자기가 다 갚았다고. 너무 놀라고 충격이였지만 꽤 오래전 일이여서 안하겠지 하고 넘겼는데 도박이 그렇게 큰 문제인줄 몰랐어요. 워낙 그런쪽 이야기는 상상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었거든요. 결국 또 도박을 했고 자기아들 통장 거래내역 조회해보고 알게되신 어머님은 다 제 탓을 하셨고 왜 너는 이렇게 멀쩡하고 내 아들만 병들어야하냐고 당장 이혼하라고 하셨어요. 참 이혼할 기회가 많았네요.. 그 후로 일하는데 전화와서 지금 일 할때냐 아들 혼자있는데 너 뭐하는거냐 길가는 사람한테 물어봐라 다 와이프탓이라고 한다 너같은 아이가 어딨냐 .. 어머님은 저랑은 무조건 안된다 너가 평생 사람대접을 못받고 산다. 행복한 가정은 자식 낳고 키우며 부모 공경하며 사는건데 걔랑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 하셨어요. 하루는 어머님때문에 또 다퉜는데 엄마랑 셋이 잘 지낼거 아니면 헤어지자 니가 우리집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우리둘이 살수 있다. 선택해라. 니가 선택해야 나중에 니가 할말 없지 않겠느냐. 하더군요. 이 말 오고간게 심지어 제 생일이였어요 저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자 마음 먹고 결혼사진이며 혼인 서약서며 다 짤라서 버렸습니다. 그랬는데도 미련한 저는 헤어지겠다는 말이 입 밖으로 안나왔고 남편이 같이 잘 살아보자고 미안하다고 해서 또 못 헤어나왔네요. 그 후로도 지난 11월 저랑 아주 잘 지내던 남편이 또다시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렇게 얼굴 보고 잘 지내면서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 배신감 들고 신뢰가 무너졌어요. 또 제 탓할까봐 어머님께는 말씀 안드렸구요. 그러다가 어머님께서 또 통장 조회 해보셔서 알게되셨는데 지금은 나도 힘들고 돈이 없다, 너네 집 팔고 전세 구해줄테니 2년만 살라고, 2년 후엔 경제사정이 나아질것같으니 그때 집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집 관련해서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 저희는 결국 또 이사였어요.. 그것도 도박으로 인한 이사.. 그것도 어머님 이번에 이사가시는 곳과 같은 아파트더군요. 늘 저희 집은 어머님댁과 멀어도 걸어서 10분거리였어요. 아픈 어머님은 늘 아들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같은 수레를 또 다시 반복..이번엔 정말 미칠것같았어요. 이번에 생긴 빚도 갚아주시려고 하길래 그러실게 아니라 월급에서 스스로 갚아야 더이상 하면안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갚아주시지 말았으면 한다. 해도 그래 너 말도 맞다 근데 내 아들인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떻게 그걸 보고만 있냐 하셨고, 이사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냐고 일년에 한번씩 이사다니는것도 힘들도 가구도 다 망가지고 저도 집 적응하기 어려워서 몇개월은 잠도 잘 못잔다 이사 안가고싶다 말씀 드렸는데 이미 답은 정해져있더군요.. 이사얘기 나온 시점부터 집 보러가서 계약금 거는것까지 3일? 걸렸네요. 집 너무 좋지않냐고 지금 계약금 보내겠다고 막무가내이신 모습 보고 저는 숨이 쉬어지질 않았고 결국 친정엄마께 다 털어놓았네요. 평소 피 말라가는 저의 모습 보면서 늘 속상해하시던 엄마는 결국 어머님과 만나서 아이들 헤어지는게 좋겠다, 그래야 아들도 늘 옆에 두고 살고 아들도 와이프 눈치 안보고 엄마 챙기고 할것같다. 도박한것도 다 알고있다 하셨고 어머님은 맞다 내 생각도 그렇다 찰나도 없이 바로 대답하셨어요. 한달만 떨어져 살아보는건 어떠냐 물으셨지만 저희엄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 단호하게 거절하셨구요 결국 헤어지게 되었네요. 자기 잘못이 너무 많은건 아는 남편은 그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었구요. 저희 살던 집 내놓고 세입자 들어오는 날 정해지면 제 짐 빼기로 했는데 그 이야기가 있고 2일 후? 집에 있는데 갑자기 부동산 분들이 비번 누르고 집 보러 오시더라구요.. 남편도 모르고 있던걸 보면 어머님께서 그냥 봐도 된다고 하셨나봐요. 아들에 대한 배려 뿐만아니라 마지막까지도 저를 배려해주시지 않네요. 그 모습에 그날 바로 이삿짐 가능한곳 연락해서 짐 다 뺐어요. 그게 12월 31일 이였네요. 그 사람은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저 없으면 안된다고 절대 못헤어진다고 얘기했던 사람이 생각보다 지낼만 하다고하네요 때린사람은 기억못하고 맞은사람만 기억한다고, 상처투성이에 마음에 밖힌 못이 너무나도 많은 저는 쉽사리 마음 정리도 안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사랑이 식어서 헤어진것도 아니고 그사람이 죽도록 미웠던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어머님의 영향이 가장 컸어서.. 다들 잘 지내는데 저만 너무 아파요. 헤어지자고 한건 저희쪽인데 왜 제가 차인것같을까요. 그 사람과 살면서 수없이 많이 이별준비를 했지만 정말로 헤어지게 되니 차라리 그 지옥을 견딜걸 그랬나 미련하게 생각이 들어요. 혼자보다는 둘이였던 순간이 그리워서. 어머님 전화와서 내가 잘못했다 우리 아들이랑 살아주면 안되냐 해도 모자른데 다들 너무 잘 사는거같아요 마음 가운데가 뻥 뚫려서 심장 없이 사는거같아요 제가. 길가다가도, 운전하다가도 그냥 뭐만 하면 눈물이 나요. 그사람과 함께한 4년. 제 젊음, 꾹꾹 눌러담았던 감정들, 스트레스와 상처.. 모든게 다 시간낭비였고 부질없는 짓이였다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해요. 그냥 이 현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어요. 같은 직업군이라 지인도 다 겹치고.. 내성적인 저는 자꾸 저를 가두네요. 더이상 그사람과 잘 될거란 생각 죽어도 하지말고 더 밝은 미래를 꿈꾸며 살아야하는데 아무것도 되지 않아요.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1분 1초가 숨 막히네요.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까요..?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트라우마답답해조울불안불면무서워공허해외로워망상무기력해우울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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